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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다람쥐238
겸손한다람쥐23820.08.25

저희 어머니께서 연세가 올해 54입니다. 갱년기가 현재 진행중인데 도와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현재 54이 된 어머니를 둔 아들입니다. 어머니가 나이도 많으시고 동생 때문에 영어도 못하시는데 미국에서 4년째 거주중입니다. 어머니의 갱년기와 동생의 사춘기가 겹쳐서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시고..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한국으로 들어와서 그나마 괜찮아지신 것 같은데 다시 미국으로 가는거 생각하면..조울증도 있으신것같고..요즘 부쩍들어 저랑 얘기하다보면 강인했던 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리시곤합니다. 아들로써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도와줄수있는지, 현재 어머니의 심리적인 상태는 어떤것인지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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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반들반들해 님. 반갑습니다^^

    50대를 맞이하면서 4년 동안 어머님께서 동생이 교육(?)을 위해 미국에서 거주하시면서 힘드셨군요. 코로나로 입국하여 계시면서 회복된 것 같으나 다시 미국으로 가셔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보이는 어머님 걱정이 아주 되시군요. 강인했던 어머님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고민 글 주셨네요.

    어머님을 깊이 헤아려드리려는 배려심,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고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시는 마음을 지지합니다.

    평소에 맏아들 인님은 어떤 아들인가요? 말수가 적나요? 표현하시는 편이가요?

    나는 동생이 사춘기로 힘들어할 때 미국 생활의 대화를 얼마나 했을까요?

    사춘기 반항으로 엄마와 어떤 소통을 하는 동생일까요?

    동생과 어머니 사이를 얼마나 알아주시고 혹은 알아주시지 못했을까요?

    영어권에 계셨던 어머니와 어떤 도움을 드리려고 해보았을까요?

    동생과 어머님이 미국에 계실 때는 나는 어떤 시기를 보냈을까요?

    어머님 역시 성인발달 과정에 겪어야 할 시기를 자녀를 위해 온전히 4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위축감, 무력감 등으로 생긴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 증상이 드러났지만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머님 입장을 이해하기 전에 갱년기라고 말씀드리기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동안 어머님께서 못 하거나 안 하셨던 것을 찾아서 하고 싶거나 할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나누시면 어떨까요?

    영어를 쉽게 대화할 수 있는 기본적 대화창을 찾아 어머님과 매일 대화하는 시간을 한 시간만 내어도 되고, 함께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알아봐 주셔도 될 것 같아요.

    민감한 사춘기 동생을 감당하느라 힘드셨던 마음을 지금처럼 들어주시고 공감해드리면서 “나는 엄마가 동생을 위해 미국 생활을 해내신 것만으로 대단하다고 여겨요! 어느 누구도 엄마만큼 하기 힘들 거예요“라고 지지해드립니다.

    어머님께서 겪고 있는 눈물, 조울감 등이 갱년기 증상으로 보이는 것은 정서적으로 취약해지셨다는 의미입니다.

    님이 알아보셔서 심리상담을 받도록 내가 자리를 만들어 드리면 어떨까요?

    어머님께서 자녀에게 하지 못하는 마음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힐링을 통해 자기회복으로 탄력성을 찾으시면 자기이해와 자기수용으로 자율성을 확보하셔서 다시 가시게 되는 날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가 아직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실이니 남동생 사춘기를 보듬어 주시고, 어머님께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 대화해보셔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전해질 것이며 걱정 내려놓으셔도 되겠습니다.

    반들반들해 님. 어머님 우울함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정서적 회복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어머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