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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상처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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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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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간 성형외과에서 열상환자를 다루며 느낀 개인적인 견해이며, 치료방법이 병원마다 혹은 성형외과 전문의 마다 다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얼굴에 상처가 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흉터가 남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 거예요.”

상처를 입었을때 AI에서 다루는 진부한 이야기를 하지 말고

궁금해 하실 내용들만 정리해보겠습니다.

✔️ 봉합해야 하는 상처와 봉합하지 않아도 되는 상처의 구분

상처의 벌어짐이 있는가? 를 확인하고 상처가 벌어진다면 기본적으로 봉합하는 것이 이점이 있습니다.

  1. 흉터가 줄어든다. 벌어진 살을 모아줌으로서 손톱을 일시적으로 피부에 눌렀을때 생기는 자국같은 흉터가 남지 않게된다.

  2. 치료의 시기가 줄어든다. 상처는 보통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은데, 안면부의 경우 봉합했을 때 완치까지 5-7일정도 소요됨에 반해 봉합하지 않았을 시 드레싱적 치료로는 2주이상 소요되며, 그 기간 동안에 감염이 생기거나 적절하게 드레싱 치유를 하지 못할경우에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시간의 단축을 위해서 봉합을 시행합니다.

✔️ 열상 부위가 깊어서 신경손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얼굴에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있습니다.

신경의 분포는 해부학적 위치, 깊이가 다양하여 어느부위가 다쳤을때 꼭 확인해 줘야 하는 신경도 존재합니다.

우선 절단된 신경이 보인다면 신경접합술을 시행해주는게 좋습니다만, 감각신경일 경우 exploration(주위조직을 탐색하여 신경을 확인하여) 반드시 잇지는 않습니다.

이유로는 exploration이 오히려 감각신경을 이어주는 이점보다 찾으면서 손상될 조직 및 신경 혈관의 위험성으로 득실을 따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동신경의 경우는 다릅니다. 안면을 움직이는 신경은 얼굴이 비대칭(웃을때 부자연스럽고, 인상쓸때 한쪽 근육 편마비) 등의 휴유증이 남으므로 왠만하면 신경접합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 실밥제거시기는?

봉합하는 방법에 대해서 각각의 기술과 노하우로 제거시기에 따른 논란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얼굴의 경우 5-7일 이내에 실밥을 풀게 됩니다.

연부조직을 녹는실로 봉합하고, 피부봉합을 녹지 않는실로 봉합을 하였다면, 5일째 실밥을 풀어 흔히 지네발이라고 말하는 stich off marker를 생기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실밥을 풀어도 안쪽에서 단단하게 잡고 있는 녹는실이 장력을 유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을 가지고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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