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SF소설을 쓴 인물은? (소설가 김동인에 대하여)
오늘은 한국 최초의 순수 문예 동인지 『창조』를 창간한 소설가 김동인(金東仁)에 대해 알아보고, 김동인이 현대 문학에 끼친 영향과 그의 업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그의 친일 행적 및 개인의 기이한 행적들은 제외하고, 오로지 그의 문학만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제목에서 이야기한 한국 최초의 SF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은 김동인의 「K박사의 연구」(1929년 발표)입니다(물론 1921년 '이상촌'이라는 작품이 최초라는 주장도 있지만, 다른 작품의 번안이라는 설도 있고 다른 외국 작가의 작품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설이 있음).
이 작품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술자인 '나'가 'K박사'의 조수인 'C'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전해주는 내용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K박사는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똥'으로 대체 식량(OO병[餠]-OO은 K박사의 이름)을 개발하였으나, 사람들이 그 정체를 알고 구토를 하고, 심지어 본인도 똥을 먹은 개고기를 먹고 구토를 하는 상황을 겪은 후, 본인의 연구가 그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김동인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김동인의 특기인 단편소설의 미학(속도감과 재미, 그리고 여운)을 아주 잘 살린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김동인은 1900년 평양에서 기독교 장로이자 백만장자였던 아버지 김대윤의 3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호는 금동. 1919년, 19세의 나이에 자비를 들여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문예 동인지 『창조』를 창간하고, 이 잡지에서 그는 그의 첫 작품인 단편소설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하며 작품 활동을 하였고, 1951년 한국전쟁 중 숨을 거두게 됩니다. (「김동인 단편 전집」 [가람기획]에서 발췌).
김동인이 현대 문학에 끼친 영향을 살펴 보겠습니다.
3인칭 대명사를 잘 쓰지 않던 우리나라 상황에서 '그녀'를 처음으로 사용('그'는 이광수가 처음 사용).
한국 근대 소설에서 처음으로 과거시제 사용하여 과거의 사건을 효과적,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현재 사건과의 분리를 꾀함("~하더라, ~하노라"가 아닌 "~했다").
그전 신소설과는 달리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를 사용하여 문장을 혁신함(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틀림이 없다", "~라고 느낀다" 등의 표현을 최초로 사용).
「약한 자의 슬픔」을 통해 근대적인 소설의 형식과 구성, 시점을 통해 소설 자체의 완결된 미학성을 보여주는 최최의 작품을 선보임(가부장제와 남존여비라는 전통적이고 봉건적인 사회의식이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어리고 약한 여성이 겪게되는 비극을 사실적으로 그려냄).
다양한 문학 사조를 가진 작품을 발표하여 여러 문예 사조를 도입하는데 기여함( 자연주의[감자]/탐미주의[광염 소나타], [광화사]/민족주의[붉은 산]/인도주의[발가락이 닮았다]/SF경향[K박사의 연구] 등).
단편 소설이라는 장르를 확립함(이광수는 장편 소설 확립).
또한, 이광수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여 한국의 문단에 역동성과 재미를 더해준 것은 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단종애사V대수양, 계몽주의VS탐미주의 등) .
물론, 김동인의 친일 행적 및 해방 이후의 처신들, 여성 혐오, 외국인(중국인) 차별 등 많은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를 평가함에 있어 그러한 부정적인 요소들도 반드시 포함 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가 우리 문단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였고, 그의 유산이 오늘날 글을 쓰는 많은 작가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디면 현대 문학과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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