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안에 이해하는 미국 주식 양도소득세 - 계산 방법 및 신고 기간
미국 주식 투자로 얻은 짜릿한 수익, 하지만 그 뒤엔 세금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따라오죠. 특히 양도소득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면서도 복잡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참 짜증납니다. 양도소득세 계산하는 방법이나 계산기를 찾아봐도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다른 글을 찾아보지 않아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도움이 되는 글을요.
양도 소득세 기준 - 250만원 미만, 양도소득세 신고해야 할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핵심 기준은 '연간 순수익 250만원' 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주식을 '매도(판매)'해서 '실현'한 최종 순수익이 250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올해 양도소득세는 납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경우 양도소득세 신고의 의무 또한 면제되니, 전혀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즉, 아무리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 금액이 많이 올랐더라도(미실현 이익 상태), 실제로 팔지 않았다면 해당 연도의 양도소득세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최종 순수익이 250만원을 초과했다면, 그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세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의 연간 순수익, 어떻게 계산할까요?
이제 최종 순수익이 250만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최종 순수익'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계산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별 거래 손익 = 매도 금액 - 매수 금액 - 필요경비
이 정보들은 여러분이 이용하는 증권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나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P. '필요경비'는 무엇인가요?
위 계산식에 나온 '필요경비'는 말 그대로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비용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여러분이 증권사에 지불한 '매매 수수료' 가 있습니다. (일부 해외 시장의 경우 현지 거래세 등이 포함될 수 있으나, 미국 주식의 경우 주로 매매 수수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필요경비 역시 증권사 MTS나 HTS의 거래 내역 또는 연간 거래 보고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MTS/HTS에서 확인하는 방법
MTS 또는 HTS에 접속합니다.
메뉴에서 '거래내역' 또는 '실현손익', '양도소득세 조회' 등 관련 메뉴를 찾습니다. (증권사마다 메뉴 이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조회 기간을 확인하고자 하는 과세연도 전체(예: 2024년 1월 1일 ~ 2024년 12월 31일) 로 설정하여 조회합니다.
이렇게 조회하면 해당 기간의 거래별 매수/매도 금액, 수수료, 그리고 개별 손익까지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익과 손실이 함께 있다면? 손익통산 알아보기
만약 한 해 동안 여러 종목을 거래해서 이익을 본 종목도, 손실을 본 종목도 있다면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이때는 해당 연도의 모든 이익과 손실 내역을 합산해서 최종 순수익을 계산합니다. 이것을 '손익통산'이라고 부릅니다. 즉, 손실 본 금액만큼 이익 금액에서 차감하여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예시:
A 주식 매도: +1,000만원 이익
B 주식 매도: -300만원 손실
해당 연도 최종 순수익: 1,000만원 + (-300만원) = 700만원
양도세 세율 및 계산 방법 - 세금은 얼마일까?

양도세 계산 과정, 어웨어
최종 순수익이 250만원을 넘었다면, 이제 세금을 계산해야 합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세표준 계산: 최종 순수익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뺍니다.
과세표준 = 최종 순수익 - 250만원세금 계산: 계산된 과세표준에 22% 세율을 곱합니다. (지방소득세 포함)
납부할 양도소득세 = 과세표준 × 0.22
위 예시(최종 순수익 700만원)를 다시 적용해 볼까요?
과세표준: 700만원 - 250만원 = 450만원
납부할 양도세: 450만원 × 0.22 = 99만원
TIP. 한국에 사는 서학개미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
미국 거주자의 경우, 주식 보유 기간이 1년 이하(단기)인지 초과(장기)인지에 따라 다른 세율을 적용 받으며 부부합산 신고도 가능하지만, 한국 거주자의 경우 단일세율 22%(지방소득세 2% 포함)이 적용됩니다.
양도세 신고 기간 및 절차 - 세금 신고는 언제, 어떻게?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및 납부 기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신고 대상 기간: 소득이 발생한 연도의 다음 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입니다.
예시: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양도소득(순수익)에 대한 세금은 2025년 5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 사이에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현재 2025년 4월 30일 기준으로, 2024년 귀속분 신고 기간이 곧 시작됩니다.)
신고 절차 (간단 요약):
자료 준비: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내역' 또는 '연간 거래 보고서' 입니다.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5월 신고 기간 전에 이 자료를 MTS/HTS나 이메일 등을 통해 제공하며, 여기에는 신고에 필요한 총 매수금액, 총 매도금액, 필요경비, 최종 손익 등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고 방법 선택:
국세청 홈택스(Hometax) 이용: 홈택스에서 직접 전자 신고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이라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국세청 안내나 관련 가이드들을 참고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신고 대행/지원 서비스 활용: 많은 증권사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양도소득세 신고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MTS/HTS에서 바로 신고하거나 연계된 세무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방식 등 다양하며, 초보 투자자에게는 이 방법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이용하는 증권사의 공지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세무사 상담: 거래가 매우 복잡하거나 다른 소득과의 관계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면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고서 작성 및 제출: 홈택스나 증권사 시스템을 통해 증권사에서 받은 자료의 요약된 숫자(총 매도금액, 총 취득가액 및 필요경비 등)를 입력하고 내용을 확인한 후 제출합니다.
세금 납부: 신고서 제출 후 계산된 세금을 정해진 납부 기한(보통 5월 31일)까지 납부합니다. 가상계좌 이체, 카드 납부 등 다양한 방법이 제공됩니다.
TIP. 잘못된 신고나 납부로 인한 가산세를 조심하세요
신고 불성실 가산세: 제때 신고하지 않거나(무신고) 적게 신고하면(과소신고), 원래 내야 할 세금의 상당 비율(예: 무신고 시 납부세액의 20%)이 가산세로 추가될 수 있습니다. (고의적인 탈루의 경우 더 높은 가산세율이 적용됩니다.)
납부 지연 가산세: 신고는 했지만 납부를 늦게 할 경우, 늦어진 기간만큼 매일 이자처럼 가산세(예: 1일당 0.022%)가 붙습니다.
배당소득세는 별도
혹시 미국 주식에서 배당금을 받으셨다면, 배당소득세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금에 대한 세금(배당소득세)은 양도소득세와는 별개로 과세됩니다. 미국 주식의 배당소득세는 일반적으로 현지에서 세금을 미리 떼고(원천징수) 지급되므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는 배당 수익을 포함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