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공연에서 지휘자가 없는공연도있고 있는공연도 있던데요 지휘자의 역할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아닙니다. 지휘자가 없다고 연주가 안 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실내악이나 일부 오케스트라에서는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것이 아주 일반적입니다.핵심은 **“누가 음악의 전체적인 방향과 박자를 책임지느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휘자가 하는 일오케스트라를 예로 들면 50~100명 가까운 연주자가 동시에 연주합니다. 지휘자는 단순히 박자를 세는 사람이 아니라,템포를 정하고 유지하고시작과 끝을 정확하게 맞추고각 파트가 언제 들어오는지 알려주고셈여림과 프레이징을 조절하고현악·목관·금관·타악기의 소리를 하나의 음악적 방향으로 통합하고연주 중 발생하는 작은 시간 차이나 불균형을 즉각 조정합니다.즉,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통역자이자 전체를 조율하는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휘자가 없어도 되는 공연은 왜 가능한가요?인원이 적고 서로의 연주를 잘 들을 수 있는 실내악에서는 가능합니다.예를 들어 현악 4중주를 생각해보세요.바이올린 2명 + 비올라 + 첼로네 사람이 서로의 호흡과 움직임을 보면서 연주합니다.특히 첫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이 음악의 흐름을 이끌면서 서로 눈을 맞추고 호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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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아이돌 근황은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① H.O.T. — 지금도 가장 '아이돌답게' 살아 있는 팀1996년 데뷔.멤버는 강타·문희준·장우혁·토니안·이재원.흥미롭게도 H.O.T.는 완전히 끝난 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2018년 재결합 콘서트에 이어 2019년 완전체 공연, 그리고 2025년에는 6년 만에 5명이 다시 완전체 무대에 섰습니다강타본명 안칠현1979년생 → 2026년 만 46~47세당시 데뷔: 17세현재: 솔로 가수·작곡가·프로듀서·방송 활동H.O.T. 음악적 핵심 멤버로 여전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문희준1978년생 → 만 47~48세데뷔 당시 17세현재: 방송인·가수결혼 후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예능 활동도 꾸준합니다.장우혁1978년생 → 만 47~48세데뷔 당시 18세현재: 솔로 가수·공연·사업 활동특히 춤과 퍼포먼스 분야에서는 여전히 활동성이 높은 편입니다.토니안1978년생 → 만 47~48세데뷔 당시 18세현재: 방송인·사업가·가수외식·교육·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분야에도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이재원1980년생 → 만 45~46세데뷔 당시 16세현재: 솔로 활동과 방송·공연 관련 활동H.O.T.의 막내입니다.2025년 완전체 공연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막내의 에너지가 여전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② 젝스키스 — 지금은 4명 체제1997년 데뷔 당시에는 6명이었습니다.은지원·이재진·김재덕·장수원·강성훈·고지용하지만 현재 사실상 젝스키스 활동 멤버는은지원·이재진·김재덕·장수원 4명입니다.2020년 4인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은지원1978년생현재 만 47~48세데뷔 당시 약 18세현재: 방송인·가수예능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젝스키스 활동보다는 예능인으로서의 존재감이 상당히 커졌죠.이재진1979년생현재 만 46~47세데뷔 당시 약 17세현재: 미술·그림 작업과 음악 활동 등을 병행김재덕1979년생현재 만 46~47세데뷔 당시 약 18세현재: 방송·음악 활동토니안과 오랫동안 절친으로 지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장수원1980년생현재 만 45~46세데뷔 당시 약 17세배우 활동도 했고, 최근에는 결혼 후 가정생활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강성훈1980년생현재 만 45~46세데뷔 당시 약 17세2019년 젝스키스를 탈퇴했습니다.현재는 젝스키스 완전체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고지용1980년생데뷔 당시 17세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사업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2016년 이후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으로 오랜만에 대중에게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③ 신화 — 정말 대단한 팀입니다1998년 데뷔.에릭·이민우·김동완·신혜성·전진·앤디무려 6명이 그대로 유지된 한국 최장수 아이돌 그룹 중 하나입니다.에릭1979년생만 46~47세데뷔 당시 19세현재: 배우·방송 활동최근에는 활동이 많지 않지만 2026년 이민우 결혼식에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민우1979년생만 46~47세데뷔 당시 19세가수·솔로 활동2026년 결혼했습니다. 김동완1979년생만 46~47세데뷔 당시 18~19세가수·뮤지컬 배우·연극 배우로 활동신화 멤버 가운데 공연예술 쪽 활동이 특히 활발한 편입니다.신혜성1979년생만 46~47세데뷔 당시 19세솔로 가수현재는 과거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연예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입니다.전진1980년생만 45~46세데뷔 당시 18세가수·방송인아내 류이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도 합니다.앤디1981년생만 44~45세데뷔 당시 17세방송·사업 활동2026년 이민우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습니다. 👉 신화는 정말 놀랍습니다. 1998년에 데뷔했는데 2026년에도 멤버들 사이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④ S.E.S.바다·유진·슈1997년 데뷔.바다1980년생만 45~46세데뷔 당시 17세현재: 솔로 가수·뮤지컬 배우세 명 중 음악 활동을 가장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유진1981년생만 44~45세데뷔 당시 16세현재: 배우·방송인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슈1981년생만 44~45세데뷔 당시 16세최근에는 과거 사건 이후 재기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2026년에는 화장품 브랜드 CEO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2026년에도 바다와 유진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공개됐다는 겁니다. ⑤ 베이비복스멤버 변동이 많았지만 우리가 가장 기억하는 멤버는김이지·이희진·심은진·간미연·윤은혜입니다.그리고 놀랍게도 2026년에도 멤버들의 우정과 재결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LA 공연 관련 인터뷰 촬영에서도 다섯 명이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김이지1979년생 → 만 46~47세현재는 결혼 후 가정생활 중심으로 지내며 방송 출연은 간헐적으로 하는 편입니다.이희진1979년생 → 만 46~47세가수 활동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연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심은진1981년생 → 만 44~45세배우·방송인으로 활동.간미연1982년생 → 만 43~44세가수·뮤지컬·방송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윤은혜1984년생 → 만 41~42세당시에는 막내였죠.현재는 배우·방송인·패션/뷰티 관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⑥'량현량하' — 이 팀은 정말 특별하죠 😂김량현·김량하1999년 데뷔.당시 나이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1987년생 쌍둥이데뷔 당시 12~13세 정도였습니다.박진영이 발굴한 어린 쌍둥이로,"학교를 안 갔어"라는 노래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죠.그런데 이 둘은 성인이 된 뒤 연예계를 떠났습니다.김량하최근에는 사업가·마케팅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 SBS 프로그램에서도 쌍둥이 가수에서 CEO로 변신한 근황이 소개됐습니다. 또한 과거 인터뷰에서 연예인 생활을 그만두고 평범한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나이는 만 38~39세 정도입니다.그러니까 우리가 기억하는"학교를 안 갔어~"의 그 꼬마들이 이제는 40세를 바라보는 사업가가 된 겁니다. 😄이정도 입니다. ㅋㅋ 저도 찾아보며 추억의 학창시절 아이돌 근황도 알고 재밌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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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이 무대에서 타인의 노래를 부를대 저작권은 어찌된건가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네. 「불후의 명곡」처럼 가수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경우에도 저작권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가수가 매번 작곡가에게 직접 전화해서 “제가 불러도 될까요?”라고 허락받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1. 방송에서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면?예를 들어 A라는 가수가 B의 노래를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다고 해보겠습니다.노래에는 크게 두 종류의 권리가 있습니다.곡 자체의 저작권 → 작곡가·작사가·편곡자 등의 권리특정 음원에 대한 저작인접권 → 원래 노래를 부른 가수(실연자), 음반제작자 등의 권리그런데 「불후의 명곡」에서는 기존 음원을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출연 가수가 직접 새롭게 노래를 부르죠.따라서 원래 가수의 음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는 다릅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도 출연자가 직접 가창·연주하는 경우에는 음악저작권에 대한 이용허락과 저작인격권 관련 동의가 필요하고, 기존 음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인접권까지 별도로 문제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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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쿨이 2주밖에 안남았어요ㅜㅜㅜㅜ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많이 힘들지죠?… 지금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같은 부분을 또 틀리면 속상하고 짜증나는 것도 당연하죠. 하지만 틀리는 건 학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금 그 곡을 온몸으로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봐요~콩쿠르가 2주 남았다고 해서 매일 자신을 몰아붙일 필요는 없어요.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제는 ‘더 많이’보다 ‘더 정확하고 편안하게’ 연습해봐요.그리고 너무 힘든 날에는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괜찮아요. 그 마음이 학생이 피아노를 포기했다는 뜻은 아니니까요..콩쿠르에서 몇 등을 하는 것보다, 이 어려운 곡을 끝까지 붙잡고 여기까지 온 당신이 자랑스럽고 멋집니다.지금까지 정말 잘하고 있어요~ 조금만 힘내보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끝까지 같이 합니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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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수입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아이돌 수입은 “TV에 자주 나오니까 많이 번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상당히 다릅니다. 오히려 데뷔 후 몇 년 동안 거의 못 버는 아이돌도 많고, 소수의 최상위 그룹이 엄청난 돈을 버는 구조입니다.핵심은 매출 ≠ 아이돌 개인의 수입이라는 점입니다.1. 아이돌의 돈은 어디서 들어오나?대략 이런 구조입니다.① 콘서트·월드투어 → 현재 K-pop에서 가장 큰 수익원 가운데 하나입니다.② 음반·음원 → 앨범 판매,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③ 광고 → 개인에게는 특히 큰 수입원이 될 수 있습니다.아이돌이 CF 하나 찍으면 수천만~수억 원 단위의 계약도 가능합니다.④ 방송·예능·행사 출연 → 방송 출연료, 대학축제·지역축제·기업행사 등⑤ 굿즈(MD) → 포토카드, 의류, 응원봉, 캐릭터 상품 등⑥ 팬미팅·팬사인회 → 팬덤이 큰 그룹일수록 상당한 매출이 발생합니다.실제로 JYP의 2025년 매출을 보면 음반 2,066억 원, 공연 1,889억 원, MD 1,885억 원, 광고 450억 원, 출연 354억 원이었습니다. 특히 공연과 MD가 굉장히 커졌습니다그런데 이 돈이 아이돌에게 그대로 오는 게 아닙니다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어떤 그룹이 콘서트에서 10억 원 매출을 올렸다고 해도,10억 → 공연장 → 공연 제작비 → 스태프 → 장비 → 이동비 → 홍보비 → 기획사 → 세금 → 멤버 정산등을 거쳐야 합니다.그리고 기획사와 아이돌의 계약에 따른 정산 비율로 최종적으로 나눕니다.공정위 자료에서도 연예인의 출연료 등에서 관련 비용을 공제한 뒤 계약상 정산율에 따라 연예인과 기획사가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그룹이 올해 500억 벌었다” = 멤버들이 500억을 나눠 가졌다가 절대 아닙니다.■실제적으로 아이돌의 수입은 이렇습니다.1.데뷔했지만 아직 자리 못 잡음경우---0원에 가깝거나 적자 가능2.중소기획사에서 어느 정도 활동--수백만~수천만 원3.국내에서 어느 정도 알려진 아이돌--수천만~수억 원4.인기 그룹 멤버---수억~10억 원대 가능5.최상위 글로벌 스타---연 수십억 원 이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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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낭만주의 음악은 왜 조성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했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핵심을 아주 잘 짚으셨습니다.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갑자기 “조성을 버리려고” 복잡한 화성을 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의 조성을 극한까지 확장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후대 작곡가들이 “그렇다면 조성이 반드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한마디로 말하면,조성을 무너뜨리려 한 것이 아니라, 조성을 너무 멀리까지 밀어붙인 결과 조성의 경계가 흐려진 것입니다.1. 출발점은 사실 베토벤·바그너였습니다고전주의 시대의 화성은 비교적 명확했습니다.으뜸화음 → 딸림화음 → 으뜸화음2. 말러는 이 흐름을 더욱 극단적으로 가져갑니다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들어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예를 들어 교향곡 1번의 시작을 생각해 보세요.처음부터 명확한 D장조의 음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먼 곳에서 들려오는 듯한 소리로 시작합니다.그리고 음악이 진행되면서 여러 조성이 등장합니다.말러에게서는한 조성 → 다른 조성 → 또 다른 조성3. 슈트라우스는 더 과감해집니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이르면 상황이 한층 더 복잡해집니다.특히 《살로메》, 《엘렉트라》 같은 작품에서는반음계불협화음복잡한 화음여러 조성의 중첩급격한 조성 변화가 엄청나게 증가합니다.특히 《엘렉트라》는 거의 조성의 한계점에 가까운 음악입니다.그런데도 슈트라우스는 완전히 무조음악으로 가지 않습니다.그래서 재미있는 것이,“조성 안에서 최대한 불협화음을 사용할 수 있는 데까지 사용한다.”는 방향입니다.4. 그래서 20세기 초에 아주 중요한 변화가 일어납니다여기서 아놀드 쇤베르크가 등장합니다.쇤베르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조성의 중심을 이렇게 계속 약화시키면서까지 조성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가?"그리고 결국조성을 확장하는 것 → 조성을 해체하는 것으로 넘어갑니다.초기의 쇤베르크 음악도 사실 처음부터 무조음악은 아닙니다.후기 낭만주의적 화성 → 조성의 불안정 → 무조음악이라는 단계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달에 홀린 피에로》 같은 작품에서는 이미 전통적인 조성 중심을 거의 찾기 어려워집니다.그리고 훗날 쇤베르크가 12음기법을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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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스모 오페라는 왜 신화 대신 서민의 삶을 다뤘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맞습니다. 베리스모(verismo) 오페라가 등장한 것은 단순히 작곡가들이 “평범한 사람 이야기도 써보자”라고 생각해서라기보다,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사회와 예술 전체에서 일어난 큰 변화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1. 먼저, 오페라의 주인공이 바뀌었습니다그전까지 오페라의 세계를 생각해보면,왕과 왕비귀족영웅신화 속 인물역사적 위인등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았습니다.베르디의 《아이다》, 《돈 카를로》, 《나부코》 같은 작품도 거대한 역사와 정치, 궁정, 전쟁을 배경으로 하지요.그런데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작가와 예술가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왜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해야 하는가?”그리고 농부, 노동자, 서민, 질투하는 남편, 가난한 연인, 떠돌이 광대 같은 사람들이 예술의 주인공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2. 결정적인 배경은 '사실주의 문학'입니다베리스모 오페라는 사실 갑자기 오페라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먼저 **문학에서 사실주의(Realism)**가 크게 발전했습니다.특히 프랑스에서는 발자크, 플로베르, 에밀 졸라 등이 등장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조반니 베르가(Giovanni Verga)**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베르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인간의 삶을 미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그래서 가난, 질투, 욕망, 배신, 폭력, 사회적 억압 같은 것까지 작품의 소재가 됩니다.그리고 바로 베르가의 단편 **《시칠리아의 마부(Cavalleria rusticana)》**가 오페라로 만들어집니다.Cavalleria rusticana1890년 초연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적인 출발점이 됩니다.3. 이탈리아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었습니다여기가 상당히 중요합니다.19세기 후반 이탈리아는 통일 과정과 근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1861년 이탈리아 왕국이 성립하면서 서로 다른 지역들이 하나의 국가로 묶였고, 산업화와 도시화도 진행됩니다.그러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달라졌습니다.예전에는"왕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가 중요했다면,새로운 시대에는"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된 것입니다.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의 가난한 농민과 서민들의 삶이 문학과 예술의 중요한 소재가 됩니다.4. 당시 유럽 전체에서 '현실을 보여주자'는 분위기가 강해졌습니다이것은 음악만의 현상이 아닙니다.문학에서는 사실주의 → 자연주의가 등장하고,회화에서도 이상화된 영웅이나 신화보다는 노동자와 농민의 실제 생활을 그리기 시작합니다.사진술의 발전도 영향을 주었습니다.예술이 점점“아름답게 꾸며서 보여주는 것”에서“현실을 관찰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이동한 것입니다.그래서 오페라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습니다.5. 그런데 베리스모는 단순히 '서민이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서민이 등장한다고 무조건 베리스모는 아닙니다.베리스모의 핵심은 인간의 감정과 사건을 이상화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현실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보면,투리두가 롤라와 관계를 맺고 있고, 알피오의 아내 롤라에게 다시 접근합니다.그러면서질투 → 배신 → 분노 → 결투 → 살인이라는 아주 원초적인 인간관계가 펼쳐집니다.왕이나 영웅의 비극이 아닙니다.평범한 사람들이 사랑하고, 질투하고, 분노하고, 결국 서로를 파괴하는 이야기입니다.6. 《팔리아치》는 이것을 한 단계 더 밀어붙입니다레온카발로의Pagliacci도 대표적인 베리스모 작품입니다.주인공은 왕도 귀족도 아닙니다.떠돌이 광대 극단입니다.그런데 이 작품에서 아주 재미있는 장치가 등장합니다.무대에서는 광대들이 연극을 하고 있는데,무대 밖에서는 실제로 그 배우들의 질투와 불륜과 살인이 벌어집니다.즉,연극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입니다.마지막에 카니오가 실제 아내 네다를 죽이는 장면은 베리스모가 추구하는 극단적인 현실성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결국 베리스모는 '오페라의 민주화'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아주 간단하게 시대를 연결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바로크 오페라→ 왕·신화·영웅↓고전주의 오페라→ 인간의 보편적 감정과 사회적 관계↓낭만주의 오페라→ 개인의 사랑·운명·민족·역사↓19세기 후반 사실주의→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베리스모→ 그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질투·가난·폭력·사랑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그래서 저는 베리스모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영웅의 비극에서 인간의 비극으로 내려온 오페라”라고 설명하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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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음악만 따로 묶은 그래미 부문, 존중일까요 차별일까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저는 이 문제를 **“취지는 존중일 수 있지만, 현재의 설계 방식은 차별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이번 경우에는 특히 그 경계가 아주 미묘합니다. 실제로 2026년 6월 그래미가 신설한 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는 K-pop·J-pop·C-pop 등을 대상으로 하고, 아시아 언어의 사용을 중요한 자격 기준으로 삼습니다. 다만 그래미 측은 “인종이나 국적이 아니라 음악 스타일을 기준으로 한다”고 명시했고, 이 부문에 출품해도 Album of the Year·Record of the Year 같은 일반 부문에 동시에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논란이 생긴 이유가 바로 '별도 부문'이라는 상징성입니다.저는 이렇게 구분해서 봅니다.① 별도 부문 자체는 반드시 차별은 아닙니다.예를 들어 그래미에는 이미Best Latin SongBest Reggae AlbumBest African Music PerformanceBest R&B Performance같이 특정 음악권·장르를 위한 부문이 있습니다.그 음악이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했는데도 기존의 서구 중심 장르 분류만으로는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면, “당신들의 음악도 그래미가 중요한 음악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별도 부문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존중이 될 수 있습니다.그래미 측도 바로 이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아시아 팝이 세계 음악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에 그 영향력과 예술성을 별도로 조명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별도 부문'이 어떤 의미로 작동하느냐입니다.여기서 존중과 차별이 갈립니다.“아시아 음악이 너무 중요해졌으니 하나 더 만들자.”→ 존중와“아시아 음악은 본래의 그래미 경쟁에서는 따로 떼어놓자.”→ 차별은 겉으로는 똑같이 '아시안 부문'을 만드는 일이지만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그래서 BTS가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것도 상당히 이해가 됩니다.BTS는 2027 그래미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나뉘기보다 음악 자체로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논란 이후 그래미 측도 입장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8월 중순에는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가 일부 아티스트들이 이 부문을 자신들이 열심히 만든 음악을 제대로 대표하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저는 특히 '유럽 부문'이 없다는 점이 재미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가령 그래미가Best European Pop Music을 새로 만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영국의 Adele, 스웨덴의 ABBA 계열 음악,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음악 등을 따로 모아 놓고"유럽 음악의 영향력이 커졌으니 이제 유럽 팝을 위한 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하면 상당히 이상하게 들릴 겁니다.왜냐하면 미국의 주류 음악상에서 유럽 음악은 이미 '세계 음악'으로서 경쟁할 자격이 있다고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반면 아시아 음악은 아직도'아시아 음악'이라는 별도의 상자가 필요하다고 보는 순간, 의도와 관계없이 서구 음악 = 보편적 음악 / 아시아 음악 = 지역 음악이라는 위계가 만들어질 위험이 있습니다.저는 바로 이 부분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고 봅니다.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만약 아시안 팝을 별도 부문으로 만들지 않고 모든 팝을 하나로 경쟁시키면 과연 공정할까요?미국 음악산업과 영어권 시장에 훨씬 익숙한 그래미 유권자들이 한국어·일본어·중국어로 만들어진 음악의 음악적 맥락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생깁니다.그러니 별도 부문을 없애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두 가지를 동시에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① 아시아 음악을 위한 전문적인 별도 부문을 인정한다.② 동시에 아시아 음악을 '지역 음악'으로 가두지 않고 모든 주요 일반 부문에서 똑같이 경쟁하게 한다.이렇게 해야 합니다.그리고 그래미는 적어도 규정상으로는 ②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Asian Pop에 출품한 음악도 Album of the Year나 Record of the Year 등에 출품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 그래서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아시안 팝 부문'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존중입니다.하지만 그 부문이 아시아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추가적인 무대'가 아니라, 아시아 음악을 본상 경쟁에서 사실상 분리하는 '별도의 방'처럼 기능한다면 차별입니다.이번 논란은 바로 그 상징적인 경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봅니다.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BTS의 문제 제기가 꽤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K-pop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이미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된 지금은,“아시아 음악도 하나의 특별 부문에서 인정해 주겠다.”라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이제 아시아 음악도 그냥 음악이다. 필요하면 다른 음악과 똑같이 경쟁한다.”라는 단계로 넘어갈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다만 아시안 팝 자체를 조명하는 별도 상은 그대로 두되, 그 상이 '격리'가 아니라 '추가적인 인정'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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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줄을 튕기면 소리가 나는데 줄의 길이나 굵기를 바꾸면 음이 달라지는 이유는 진동하는 횟수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네, 정확히 진동 횟수(주파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만 “굵으면 덜 진동해서 음이 낮아진다”라고 이해하면 조금 다릅니다. 기타 줄의 음높이는 기본적으로 1초에 몇 번 진동하느냐, 즉 "주파수(Hz)"에 의해 결정됩니다.기타 줄을 생각하면 아주 재미있는 관계가 있습니다. 기타 줄의 음높이를 결정하는 3가지줄의 기본 진동수는 대략주파수 ∝ 장력의 제곱근 ÷ (줄 길이 × 단위길이당 질량의 제곱근)이라는 관계를 가집니다.그래서 기타에서 프렛을 누르면 줄의 진동하는 길이가 짧아지면서 음이 높아지는 것입니다.그런데 "굵은 줄은 덜 진동하니까 낮은 소리가 난다"는 것은?여기서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굵은 줄도 똑같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덜 흔들린다'가 아니라, 같은 조건에서 진동수가 낮아지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길이와 장력이 같다고 해보겠습니다.가는 줄 → 가볍다 → 더 빠르게 진동할 수 있음 → 높은 음굵은 줄 → 무겁다 → 진동이 느림 → 낮은 음즉,굵은 줄 = 단위 길이당 질량이 크다 → 진동수가 낮아진다 → 낮은 음이라고 이해하시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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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는 왜 기존 오페라와 다른 ‘악극’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나요?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기존 오페라에서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했다면, 바그너는 '음악·시·연극·무대미술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작동하도록' 만들려고 했습니다.바그너가 이상적으로 생각한 예술은음악 + 시 + 연극 + 무용 + 무대미술 + 조명 + 배우의 움직임등이 서로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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