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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정언명법은 구체적으로 어떤 원칙에 기반하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칸트의 '정언명령'이라는 개념과 '가언명령'이라는 개념은 그의 철학에서 핵심적인 내용인데요, 이중 정언명령이 어떤 원칙에 기반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정언명령이란, 무조건적 명령으로 어떤 목적이나 조건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옳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지켜야 하는 도덕적 명령입니다. "무조건 ~해야 한다" 또는 "~해서는 안 된다"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또한 절대적이고 보편적 성질을 가지는, 모든 이성적 존재에게 항상, 그리고 예외 없이 적용되는 보편적인 도덕 법칙입니다. 결과나 유용성과 상관없이 오직 의무이기 때문에 행해져야 합니다. 정언 명령이 기반한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보편성의 원칙입니다. "네 의지의 준칙(格律)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는 정언명령으로 설명이 됩는데, 이는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의 준칙(내가 따르려는 주관적인 규칙)이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따를 수 있는 보편적인 도덕 법칙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원칙입니다. 만약 내 준칙이 보편화되었을 때 모순이 발생하거나 나 자신도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준칙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뜻입니다.두번째로, 인격존중의 원칙입니다. 이는 "너 자신의 인격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너 자신이나 다른 어떤 사람에게나 단순한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고,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도록 행위하라"는 정언명령으로 설명되는데, 인간은 이성적 존재로서 자기 입법(스스로 도덕 법칙을 세움)이 가능하고, 그 자체로 존엄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결코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입니다. 모든 인간은 존중받아야 할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자율성의 원칙 또는 목적의 왕국(원칙)입니다. 이 또한 "네 의지가 스스로 보편적인 법칙을 세우는 입법자의 역할을 하도록 행위하라"는 정언명령으로 설명됩니다. 이는 이성적인 존재는 외부의 어떤 강제나 유혹 없이 스스로 도덕 법칙을 만들고 그에 따를 수 있는 자율적인 존재라는 원칙입니다. 모든 이성적 존재가 서로를 목적으로 대하는 '목적의 왕국'이라는 이상적인 공동체에서, 각자의 의지가 보편적인 법칙을 세우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칸트의 정언명령이 현대 사회의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칸트의 정언명령 세 가지는 나름의 한계점과 현실 반영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다른 가치들과의 충돌 등의 문제점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윤리, 기업윤리, 의료윤리, AI윤리등에 적용가능하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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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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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이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어떤 내용의 책이며 어떤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해주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는 일본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 (ノルウェイの森)'입니다. 비틀즈의 동명 노래에서 제목을 따왔으며 하루키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책의 내용: 주인공 와타나베 토루가 37세가 되어 비행기 안에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다가 스무 살 무렵의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1960년대 후반 일본의 격동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상실, 죽음, 사랑, 고독, 방황, 그리고 성숙을 다룹니다.주요 인물과 그들의 관계:와타나베 토루: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 주변 사람들의 죽음과 상실을 겪으며 고독과 혼란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입니다.기즈키: 와타나베의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이자 나오코의 남자친구. 어느 날 갑작스럽게 자살하여 와타나베와 나오코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나오코: 기즈키의 여자친구이자 와타나베가 사랑하게 되는 인물. 기즈키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과 정신적인 불안으로 요양원에 입원하며, 결국 다시 한번 자살로 삶을 마감합니다.미도리: 와타나베가 대학에서 만나는 발랄하고 솔직한 성격의 여성. 나오코와는 대조적으로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와타나베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레이코: 나오코가 입원한 요양원에서 만나는 인물. 나오코의 룸메이트이자 선배로서, 와타나베와 나오코의 관계를 지켜보며 조언과 위로를 건넵니다. 그녀 역시 과거의 상처를 지닌 인물입니다.이 소설은 와타나베가 기즈키와 나오코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현실적인 삶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나오코와의 애틋하고도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미도리와의 현실적이고 건강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성장하는 와타나베의 내면이 섬세하게 묘사됩니다.책이 주는 메세지: 상실과 죽음의 보편성: 소설은 죽음이 삶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늘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 등 피할 수 없는 상실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고통받고,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젠가 상실을 경험하며, 이는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청춘의 방황과 고독: 1960년대 후반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혼란과 변화의 시대를 상징합니다. 소설 속 젊은이들은 기존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들은 고독과 불안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매며, 사랑과 관계를 통해 위로와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이는 비단 그 시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의 젊은이들 역시 겪는 보편적인 고민과 방황을 대변합니다.삶의 지속과 성장: 소설은 상실의 아픔에 갇혀 죽음을 향해 가는 나오코와, 그 아픔을 극복하고 삶을 향해 나아가는 와타나베를 대비시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어떤 진리나 강인함으로도 치유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픔을 겪더라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며, 그 상실 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해야 함을 강조합니다.현실을 살아갈 용기: 와타나베는 결국 나오코라는 과거의 상실과 작별하고, 미도리라는 현실의 삶과 사랑을 선택합니다. 이는 불완전하고 상처투성이일지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여기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나아갈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상실의 시대'는 죽음과 상실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그림자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삶의 고통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성숙하며, 결국은 현실을 긍정하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묻고 답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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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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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이 왜 최초의 근대소설로 불리는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이광수의 「무정」은 1917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장편소설입니다. 이 작품이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되는 이유를 살펴 보겠습니다. 전대소설과 의 다른 특징과 문학성: 러시아 사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목적성이 있는 글을 씀(춘원의 경우에 이러한 목적성은 사상을 전달하는 계몽임). 새로운 <낯설음-defamiliarization>의 기법을 사용: <낯설음>기법을 통해 고대소설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탈바꿈 하여 새로운 근대의식을 수용함. 자유롭게 변신하는 유연성: 현재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삽입하는 역진(逆進)서술을 사용하여 과거를 회상시키는 영화기법을 도입, 현대소설의 기법을 이용. 인물 설정: 보수적인 <영채>와 진보적인 <형식>과의 대조에서 양면성을 드러냄. 진화론적 발전과정을 제시: 영채의 부친 박 진사가 닫혀진 보수적 주자학자가 아니라 개신 유교선비로 시대의 흐름을 인식한 개화운동의 희생자로 만들어 과도기 조선의 사회상을 제시. 이상으로 춘원의 「무정」이 왜 한국 근대소설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는지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윤홍로-근대소설의 태동기(암울한 시대인식과 소설)] 참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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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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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와의 관계에 있어서, 미카엘과 사탄의 전투는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미카엘 대천사와 사탄의 전투 형태에 대한 질문인것 같습니다.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성경의 기록을 토대로 유추하고 의미를 추론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성경의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요한계시록 12장 7절에서 9절"그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맞서 싸웠습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 당해 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큰 용,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 온 세계를 속이던 그 자가 떨어졌습니다. 그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떨어졌습니다." (공동번역 성서)이 구절에 따르면, 전쟁은 미카엘 대천사가 이끄는 천사 군단과 '용'으로 묘사되는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는 미카엘의 완전한 승리로, 사탄과 그의 세력은 하늘에서 패배하여 땅으로 쫓겨나게 됩니다.질문자께서는 이 싸움의 의미와 의의보다는 싸움의 진행 형태에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싸움은 신학적으로 물리적 전쟁이라는 접근 방식보다는 영적인 힘의 충돌, 힘보다는 진리와 권위의 싸움, 실제 칼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의 선포라는 점에서 이해야셔야 하는게 맞습니다. 또한 미카엘이라는 이름 자체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Mī-khā-’ēl)라는 의미이므로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외침을 대신한다고 이해하셔도 되겠습니다.물론 예술 작품 속에서는 실제의 싸움으로 묘사되고는 합니다만(미카엘이 거대한 용[사탄]을 발로 짓밟거나 창으로 꿰뚫는 모습), 이는 단지 영적 싸움을 시각화하여 상징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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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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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기 위한 단어 선택은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글이라는 것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한 문장을 가지고도 사람에 따라 좋고 싫음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그러나, 좋은 글이라 평가 받는 글들이 존재하고 있으니 그 글들을 읽어보고 판단하여 스스로에게 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본인의 훌륭한 문체, 글이 완성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글이라는 말하는 바가 명확해야하고 그 말하려는 바를 정확히 뒷바침해 줄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플로베르가 주장한 일물일어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는 한 가지 사물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 원칙이 진리이고 모든 글에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글에 대한 독자의 감상에서 혼란을 피하게하고 명확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또한 중언부언하지 않는 것입니다. 같거나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단어나 수식어의 반복은 글을 지루하게 하고 독자의 이해를 방해합니다.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것도 지양해야합니다. 너무 어렵거나 생경한 단어들은 글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주제를 향해 쓰여지고 있는 글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남의 글을 많이 읽어 어휘에 대한 노출을 늘리고, 그 어휘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글은 무(無)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좋은 글들, 내가 본받고자하는 글들을 많이 읽어보고 그 글에서 쓰인 단어의 쓰임과 문맥상 쓰이는 단어의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여 나의 것, 나만의 것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내가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에 가장 적합한 어휘를 찾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막상 글을 쓰다보면 단어선택에 어려움이 있거나 내가 표현하려는 의미와 의도를 전달하게에 가장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게 해주는 것은 끊임없는 독서와 익숙한 것에 관심두기 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앞에서 이야기해 두었으니 주변의 것에 관심두기를 이야기하엤습니다. 매일매일 쓰는 단어들, 인터넷에서 떠도는 너무도 익숙한 단어나 표현들에 대하여 당연히 그런 뜻이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가지 말고 사전이나 믿을 만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그 정확한 뜻을 찾고 공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주 쓰이는 표현인 '신박하다'의 원래 뜻은 '이틀밤을 머무르다(信泊하다)'이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신기하면서도 참신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신조어이고 표준어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글이나 공공성을 가진 방송에서는 사용하기에 적절한 단어가 아닙니다.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작문 시 좋은 어휘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아닐 지라도 기본적으로 자녀야 할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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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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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주자적 근묵자흑은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 어이들이나 유교입문자에게 유교의 기초를 가르치기 위한 수신서인 소학에서 나온 말입니다. 소학을 네 글자씩 묶은 것을 사자소학이라 합니다. 근주자적 근묵자흑처럼 기소불욕 물시어인 이렇게 네글자씩 끊어, 학습을 용이하게 만든 책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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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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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hat 강조구문 질문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1. It-that강조구문(cleft sentence-분열문)은 원래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문장 성분(동사, 형용사 제외)을 it be - that 사이에 위치시키고, 나머지 성분을 that뒤로 보내는 방식입니다.따라서 that뒤의 문장 구조를 살펴보면 saw라는 동사로 시작하여 주어가 빠진것을 확인할 수 있고 주어인 he가 강조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문장에서 빠진 성분이 주어 이므로 주격인 he가 들어가는 것이 맞겠습니다. 만약 it was him - 이라고 쓰게되면, 목적어를 강조한 것이 되는데, that뒤에 목적어가 살아있으므로 him을 쓰는 것은 어색합니다. 2. 만약 강조된 성분이 사람이면 that을 who로 바꾸어 쓸 수 있는데, 이때는 who이하의 구조가 불완전하여(주어 없음), who를 주격 관계대명사로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강조된 성분이 사물이면 which, 시간이면 when, 장소면 where로도 바꿀 구 있고, 만약 강조된 성분이 구라면 다른 것으로 바꾸어 쓸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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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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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가 오늘날 서양 문화(문학, 영화, 언어 등)에 미친 영향의 예시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그리스 신화는 서양사의 거의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으며, 서양인들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의 원형(原型-archetype)을 제공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문학: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 영웅의 여정, 신과 인간의 갈등, 운명과 자유의지 등 문학의 근원적인 주제들을 제시, 이후 모든 서양 문학의 교과서 역할을 함.셰익스피어는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작품에서 신화적 모티프를 차용,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20세기 더블린의 일상으로 재창조. 『해리 포터』나 『퍼시 잭슨』 시리즈와 같은 판타지 소설 역시 신화 속 괴물, 영웅, 마법의 구도를 그대로 이어받음.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들은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등 신화적 인물의 고뇌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문제를 탐구. 이들이 정립한 비극과 희극의 형식은 오늘날의 연극과 영화 시나리오의 기본 구조로 계속해서 활용됨. 2. 미술과 건축: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은 중세의 엄격한 종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고, 그 영감의 원천은 바로 그리스 신화였음.e.g.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등 . 신들의 완벽한 신체와 영웅들의 역동적인 모습은 서양 미술에서 인체를 표현하는 이상적인 기준으로 작동.e.g. 신전 건축에 사용된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토스 양식은 그 장엄함과 균형미로 로마 건축에 그대로 계승, 이후 신고전주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 전 세계의 공공건물, 은행, 박물관 등의 건축 디자인에 꾸준히 영향을 줌. 3. 언어(학문 용어에 스며든 이름들):e.g.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나르키소스(Narcissus)에서 유래한 '나르시시즘(Narcissism)', 영웅 헤라클레스(Heracles)의 과업에서 나온 '아주 힘든 일(Herculean task)', 아킬레우스(Achilles)의 유일한 약점에서 비롯된 '치명적 약점(Achilles' heel)' 등 수많은 단어와 관용구.e.g. 행성의 이름 대부분은 로마 신들의 이름(그리스 신들과 동일시됨)에서 따왔으며(예: Jupiter/제우스, Mars/아레스), 정신분석학에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와 같이 신화적 관계를 빌려 인간의 심리를 설명. 상품 브랜드에서도 승리의 여신 '나이키(Nike)'나 신들의 음료 '넥타(Nectar)'처럼 신화의 힘을 빌리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그리스 신화는 단순히 일상적, 학술적 용어에 남아있는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서양인들의 사고의 바탕을 이루고 그들의 창작과 창조 활동에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하는 사고의 원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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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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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의 소설을 극찬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어떤 평론가 말하길, 김훈의 글은 모국어의 아름다움(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즉, 김훈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그의 문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훈 작가 스스로도 말하길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직접적이지만 강렬한 묘사를 찾았다고 했는데, 그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들의 전사소식을 듣고 이순신은 [소금창고에서 밤새 울었다]라고만 써놓은 구절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는 일체의 감정적 서술이나 직접적 묘사 없이 건조한 하나의 행위묘사로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한 예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의 작품에서도 그런 면이 많이 드러난다 하겠습니다. 또한 현대 대한민국 소설계에서는 드물게 그의 글은 묵직하고 남성적인 문체를 미문의식 없이 표현한 드문 예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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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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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톨스토이 같은 대문호로 누구를 꼽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다른 분들이 언급해주신 작가들 제와하고 「혼불」의 최명희 작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민족혼과 한민족의 본바탕을 묘사하고, 당대의 풍속을 잘 녹여 낸 작품입니다. 미국 대학교 고급한국어 교재로로도 채택된 적이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사망으로 미왕성작이 되었지만, 박경리의 「토지」에 필적할만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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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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