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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들은 일정하게 체온유지를 해주는데, 체온을 유지해주는 신체기능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사람이나 동물들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항온성(homeothermy)이라는 생리적 조절 능력 덕분이며, 이를 위해 신체 내부에서는 복잡하고 정교한 생리적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온 조절 기능은 특히 포유류와 조류에서 두드러지며, 외부 환경의 온도가 달라져도 내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사 활동과 생명 유지가 가능하게 합니다. 체온을 유지하는 주요 신체 기능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됩니다.1. 시상하부(hypothalamus)의 체온 중추: 가장 핵심적인 조절기관은 뇌의 시상하부입니다. 시상하부는 내부 온도와 외부 온도의 정보를 피부의 온도 수용기와 내부 장기의 온도 센서를 통해 감지한 뒤, 이를 종합하여 체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여러 생리적 반응을 조절합니다. 시상하부는 체온이 상승하면 열 방출 반응, 체온이 하강하면 열 생산 반응을 유도합니다.2. 열 생산 메커니즘: 체온이 떨어질 때, 인체는 열을 생산하여 체온을 올리는 반응을 보입니다. 주요한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육 떨림(오한, shivering):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근육을 수축시켜 열을 생산합니다. 매우 효율적인 열 생산 방식입니다. 비떨림성 열생산(non-shivering thermogenesis): 특히 **갈색지방조직(brown adipose tissue)**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열을 직접 생성합니다. 이는 영유아나 동면동물에서 활발하게 나타납니다 갑상선 호르몬과 아드레날린의 작용: 대사 속도를 높여 열 생산을 촉진합니다.3. 열 손실 억제 메커니즘: 추운 환경에서 체온 유지를 위해 열의 손실을 줄이는 방식도 함께 작동합니다. 말초 혈관 수축(vasoconstriction): 피부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켜 열이 피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털 세움 반응(piloerection): 일부 동물에서는 털을 세워 공기층을 만들어 단열효과를 높입니다(사람에서는 흔히 '닭살'이라고 불리는 현상). 신체 말단부위 보호: 손, 발 등의 말초 조직에 혈류 공급을 줄여 중심부 체온을 우선 보호합니다.4. 열 방출 메커니즘: 더운 환경에서 과열을 막기 위해 체온을 낮추는 반응도 일어납니다. 발한(sweating): 땀을 통해 체표면에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열을 제거합니다. 증발은 열을 빼앗아가는 흡열 반응이므로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춥니다. 말초 혈관 확장(vasodilation):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열이 외부로 쉽게 방출되도록 합니다. 호흡 증발량 증가: 개나 일부 동물은 헐떡임(panting)을 통해 호흡기를 통한 수분 증발로 열을 제거합니다.5. 행동적 조절(behavioral thermoregulation): 인간이나 동물은 생리적인 조절과 함께 행동을 통해서도 체온을 조절합니다. 더울 때는 그늘로 이동하거나 물에 들어가며, 옷을 벗고 땀을 식힙니다. 추울 때는 옷을 입거나 불 가까이로 이동하며, 체온을 보존합니다.일부 동물은 겨울에 동면을 통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체온 저하를 견디기도 합니다.이처럼 체온 유지에는 신경계, 내분비계, 순환계, 근육계, 피부조직 등 여러 기관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내부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만약 이 조절 기능이 손상되면 저체온증, 열사병, 발열 등의 병리적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온 유지는 생물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정밀하고 필수적인 생리적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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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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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삼면 바다에서 많이 살고 있는 어종 중에 돌돔은 최상의 횟감인데, 돌돔은 주로 어디에서 서식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돌돔(Oplegnathus fasciatus)은 우리나라 삼면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도미과의 대표적인 고급 어종 중 하나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 최상의 횟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돌돔은 특히 회로 먹었을 때 단단한 육질과 감칠맛이 우수하며, 숙성 회로 먹었을 때는 고소한 맛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돌돔은 생물학적으로 암반 해저 지형을 선호하는 어종입니다. 이들은 성장함에 따라 이동 범위를 넓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암초, 갯바위, 테트라포드 주변, 수심 5~50m 이내의 연안 바다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특히 이들은 해조류와 무척추동물이 풍부한 수온 15~25℃의 온난한 해역을 선호합니다. 우리나라 해역 중 돌돔이 주로 서식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주도 연안: 제주도는 해저 지형이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반과 해조류가 풍부하여 돌돔의 서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특히 제주 남부와 동부 해안, 성산 일대에서 자주 출현하며, 이 지역은 돌돔 낚시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 남해안: 경남 남해, 거제도, 통영, 욕지도 등 남해안 일대는 암반 해저 지형이 풍부하고, 수온이 비교적 안정되어 돌돔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이 지역은 양식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연산 돌돔도 자주 어획됩니다. 3. 동해 남부 해역: 울산, 포항 인근 등 동해 남부 해역에서도 돌돔이 서식하지만, 북상할수록 수온이 낮아 자연 개체수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암반이 발달한 동해 일부 갯바위 지대에서는 개체가 발견되며, 일부는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서해안: 서해안은 조간대가 넓고, 모래질 해저가 많아 돌돔의 주요 서식지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서해 남부의 암반 지형이 있는 일부 해역에서는 관찰되기도 합니다. 돌돔의 개체수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해마다 달라지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을 통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합니다. 자연산 돌돔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과거 남획과 환경 변화, 산란장 파괴, 그리고 개체의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돌돔은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산란 시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회복력이 높지 않은 어종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돌돔 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산과학원에서는 수정란 방류와 방류사업을 통해 자원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연 500~1000톤 내외의 돌돔이 어획되며, 이 중 상당수는 양식산입니다. 자연산은 전체 어획량 중 적은 비율을 차지하며, 그만큼 희소성과 가격이 높아 고급 횟감으로 취급됩니다. 요약하자면, 돌돔은 우리나라 바다 중에서도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암반성 연안 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일부 동해 남부와 서해 남부에서도 제한적으로 발견됩니다. 자연산 돌돔의 개체수는 과거에 비해 감소 추세이지만, 양식과 방류 사업을 통해 일정 부분 공급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돌돔은 생물학적 희소성과 미식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어종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한 노력이 계속 필요한 수산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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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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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선중에 우리나라 바다에서 잡히는 돔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돔은 생물학적으로 어떤 생선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돔은 일반적으로 도미과(Sparidae)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의 총칭이며, 전 세계 온대 및 열대 해역에서 널리 분포합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돔은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농어목(Perciformes) 도미과(Sparidae)에 속하는 어류로서, 체형은 전형적으로 타원형이며 몸이 납작하고 등지느러미가 길며, 강한 턱과 이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미과 어류는 전반적으로 육식성이면서도 기회주의적 식성을 보여, 갑각류, 연체동물, 작은 어류 등을 먹으며 성장합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특히 동해, 남해, 서해 및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는 다양한 돔류가 잡히며, 이들 중 일부는 어획량과 식용 가치 면에서 특히 중요하게 취급됩니다. 주요한 돔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돔 (Pagrus major)은 가장 널리 알려진 돔류로, 고급 횟감으로 매우 인기 있으며 ‘도미’라는 이름이 보통 참돔을 지칭할 정도입니다.남해안과 동해안에서 흔히 잡히며, 수심 20~200m의 암반 지대에서 서식합니다. 최대 1m 이상까지 성장하며, 체중은 10kg 이상 나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감성돔 (Acanthopagrus schlegelii)은 참돔과 달리 몸빛이 어두운 회색이며, 주로 연안의 방파제, 갯바위 주변에 서식합니다. 낚시 대상어로서도 인기가 많고, 겨울철에 특히 맛이 좋다고 평가받습니다. 최대 50~60cm까지 자라며, 드물게 70cm 이상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돌돔 (Oplegnathus fasciatus)은 검은 줄무늬가 있는 독특한 외형을 가진 돔으로, 어린 시기에는 무늬가 뚜렷하며, 나이가 들면 점점 흐려집니다.주로 제주도 연안 및 남해의 암반지대에서 발견되며, 회뿐 아니라 구이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최대 80cm 이상 자라며, 몸무게도 6~8kg에 이를 수 있습니다. 벤자리 (Evynnis japonica)는 ‘벤돔’이라고도 불리며, 참돔과 유사하지만 비교적 몸이 짧고 둥그스름한 형태입니다. 맛이 담백하여 회, 찜 등으로 쓰이며, 참돔보다 가격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흑돔 (Acanthopagrus latus)은 감성돔과 가까운 종이며, 몸빛은 노르스름하거나 진한 회갈색을 띱니다. 서해와 남해 연안에 서식하며, 해조류와 작은 무척추동물을 주로 먹습니다. 이 외에도 치돔, 참치돔, 긴꼬리돔, 긴줄돔 등 다양한 돔류가 우리 해역에서 발견되며, 이들 중 일부는 지역적으로만 제한되어 소비되거나, 학술적으로만 구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돔류는 일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장수하는 어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참돔의 경우 30년 이상 생존한 개체도 보고된 바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성장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수온, 먹이 조건, 서식 환경에 따라 성장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체가 되면 크기뿐 아니라 성전환(예: 참돔은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프로토안드로우스형 성전환어)도 일어나는 등 생리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요약하면, 돔은 생물학적으로 도미과(Sparidae)에 속하는 육식성 해양 어류이며,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는 참돔, 감성돔, 돌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들 돔류는 크기와 맛, 서식처의 차이로 어획 및 소비에서 각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최대 성장 크기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1m 내외까지 성장하는 개체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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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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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에서 주로 버섯이 잘 자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버섯들이 고목, 즉 오래되었거나 죽어가는 나무에서 주로 잘 자라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생리적·생태적 요인에 기반합니다. 버섯은 균류(Fungi)로서 일반적으로 부생성(saprophytic) 또는 기생성(parasitic) 생존 전략을 따르며, 이 중 약용버섯의 다수는 부생성 혹은 기생-부생성 혼합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버섯들이 고목에서 잘 자라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고목은 조직이 약화되어 있어 균사 침투가 용이합니다. 건강한 나무는 리그닌(lignin)과 셀룰로오스(cellulose)가 단단히 결합된 형태로 세포벽이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는 병원균이나 균류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어물질(예: 피톤치드, 탄닌 등)을 생성합니다. 하지만 고목은 수세가 약화되거나 이미 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방어체계가 무너지며, 그 틈을 타서 균사가 쉽게 침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둘째, 고목은 풍부한 유기물 공급원이 됩니다. 버섯은 영양분을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므로 외부 유기물을 분해하여 흡수하는데, 고목은 부패가 진행되며 리그닌,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와 같은 고분자 유기물이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일부 버섯은 이 중 특정 성분(예: 리그닌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백색부후균)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면서 자신이 필요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습니다. 셋째, 고목은 수분을 오래 머금기 쉬운 구조적 특성을 가집니다. 살아있는 나무는 수분이 지속적으로 이동하지만 고목은 수분이 정체되거나, 나무 조직이 물을 머금기 쉬운 해면질로 변화하면서 균류가 자라기에 적절한 습윤 환경을 제공합니다. 버섯은 균사의 생장을 위해 높은 습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환경은 매우 유리합니다. 넷째, 경쟁 식물의 뿌리 활동이 줄어들어 균사 성장에 적합한 공간이 확보됩니다. 살아 있는 나무는 주변에 강한 생물학적 경쟁력을 발휘하여 버섯의 균사체가 확산되기 어려운 반면, 고목은 그 생태적 영향력이 약화되어 주변 환경이 버섯 균사에게 유리한 공간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균사의 확산과 자실체(버섯)의 형성이 촉진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하면, 고목은 기질(자라는 기반)로서 구조적, 화학적, 생태적으로 버섯에게 매우 이상적인 서식지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상황버섯, 영지버섯, 차가버섯 등 많은 약용버섯은 대부분 살아 있는 건강한 나무보다는 생리적으로 쇠약한 나무나 고목, 심지어는 완전히 죽은 나무에서 자주 발견되며, 그 속에서 균사의 군락을 형성하고 자실체를 생성하여 생애주기를 완성합니다. 따라서 고목이 버섯의 생장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단지 ‘죽은 나무이기 때문’이 아니라, 균류의 생리적 요구와 고목의 환경 조건이 정교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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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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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나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는 장소에는 약용버섯이 어떤 것이 많이자라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참나무나 자작나무와 같은 활엽수는 다양한 약용버섯의 생육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나무들은 고유의 수종 특성과 목질 성분 때문에 특정한 종류의 버섯들과 공생하거나 부후균(腐朽菌)의 기질로 이용되며, 각각의 나무에서 선호하는 버섯 종이 존재합니다. 우선 참나무(Quercus spp.)는 강한 목질과 풍부한 탄닌 성분을 지닌 나무로, 그 위나 주변에서 자주 발견되는 대표적인 약용버섯으로는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상황버섯(Phellinus linteus), 그리고 까치버섯(Inonotus obliquus, 차가버섯의 근연종) 등이 있습니다. 특히 영지버섯은 죽은 참나무에 주로 발생하며, 면역 강화, 항암, 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황버섯 역시 참나무류의 고사목에서 잘 자라며, 전통적으로 간 보호 및 항염 작용 등으로 쓰여 왔습니다. 반면에 자작나무(Betula spp.)는 비교적 부드러운 목질을 가지고 있으며, 자작나무에서 특이적으로 잘 자라는 약용버섯으로는 차가버섯(Inonotus obliquus)이 가장 유명합니다. 차가버섯은 북방기후대에서 자작나무에 기생하여 자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 면역 조절 효과, 항암 작용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벚나무버섯(Lenzites betulina)과 같은 일부 부후균도 자작나무에서 발견됩니다. 버섯의 형태가 조금씩 다른 이유는 동일한 종이라도 기생한 나무의 종류, 기후 조건, 수분과 온도, 나무의 생리적 상태(죽은 나무인지, 살아 있는 나무인지 등) 등에 따라 발생 형태와 색상, 크기 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곰팡이류인 버섯이 환경에 매우 민감한 생물군이기 때문이며, 특히 약용버섯일수록 이차대사산물의 생산량과 구성도 기질 나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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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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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어떻게 하여 하늘을 나는 유일한 포유류가 된것인가요?
안녕하세요.박쥐가 하늘을 나는 유일한 포유류가 된 이유는 수천만 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로, 특정 생태적 틈새(niche)를 활용하고 살아남기 위해 날 수 있도록 적응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돌연변이의 누적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형질이 자연선택을 통해 축적된 진화적인 전략입니다. 고생물학적 증거에 따르면 박쥐의 조상은 약 5천만 년 전 에오세(Eocene) 시기에 출현하였으며, 초기 형태의 박쥐는 이미 날개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날 수 없는 조상에서 갑작스럽게 날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앞다리의 길이 증가, 손가락 뼈의 연장,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얇은 비막(patagium) 구조의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오늘날에도 박쥐의 앞다리를 보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인간의 손처럼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가지되 그 길이가 과도하게 길어져 있고, 그 사이에 얇은 피부막이 펼쳐져 있어 활공이 아닌 진정한 비행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박쥐만 하늘을 나는 포유류로 진화했는가에 대한 질문은 생태적 압력과 자원 경쟁의 회피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상에는 이미 다양한 포유류들이 서식하고 있었고, 수목이나 초지에서 활동하는 생물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공중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생물은 경쟁이 적고 먹이 자원이 풍부한 환경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박쥐는 주로 야행성으로 진화하여 곤충이나 과일, 꽃꿀, 또는 소형 동물 등을 먹으며 야간 공중 생태계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낮에 활동하는 조류들과는 시간대를 달리함으로써 경쟁을 피할 수 있었고, 이는 생태적 분화를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게다가 박쥐는 단순히 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향정위(echolocation)라는 초음파를 이용한 독특한 감각체계를 갖추어, 어두운 밤에도 사물을 인식하고 곤충을 정확히 사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비행 능력과 함께 매우 효과적인 생존 도구로 작용하였고, 박쥐의 생태적 성공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박쥐는 포유류 중 유일하게 비행 능력을 갖게 된 이유는, 신체 구조의 진화적 변화, 공중 생태계라는 새로운 틈새의 활용, 그리고 초음파 감각을 통한 고도의 야간 환경 적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이는 수천만 년 동안의 자연선택과 생존 경쟁 속에서 이루어진 진화적 독립 경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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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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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후 외모 유전자 편집은 현재 절대 불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태어난 후 외모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유전자 편집은 현대 과학기술 수준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언급하신 머리카락 개수, 얼굴 뼈 크기, 키와 같은 특성은 단순히 특정 하나의 유전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또 이 유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작동할지에 대한 세포 수준의 정밀한 조절도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고 근본적인 제약이 따릅니다.무엇보다 큰 문제는 질문자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우리 몸은 약 30조 개 이상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전자를 편집하려면 단순히 한두 세포가 아니라 변화시키고자 하는 기능과 관련된 세포들 전체의 유전자를 동시에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을 늘리고자 한다면, 두피에 존재하는 모낭줄기세포들의 유전자를 바꿔야 하고, 얼굴뼈 구조를 바꾸려면 뼈를 만드는 골세포나 그 전구세포들, 그리고 성장판에 존재하는 연골세포들의 유전자까지 모두 동시에 정밀하게 편집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은 단일한 약물 주입이나 시술로는 불가능하며, 세포 하나하나에 직접 유전자를 전달하고, 그 유전자가 정확히 발현되도록 조절하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또 하나의 큰 장벽은, 유전자가 단순히 어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설계도’라는 점입니다. 유전자는 설계도일 뿐이며, 이미 형성된 기관(예: 얼굴뼈, 키, 두피)은 이 설계도가 수백만 번의 세포분열과 조직화 과정을 거쳐 이미 형성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설계도를 바꾼다 하더라도, 이미 만들어진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새로 짓는 것’은 불가능하며, 뼈의 모양이나 길이 등은 유아기 및 청소년기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에만 변화가 가능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유전자를 바꾸더라도 이미 닫힌 성장판이나 형성된 조직은 스스로 다시 조립되지 않습니다.또한, 현존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Cas9 같은 방법은 초기 배아 상태나 특정 줄기세포에 적용할 수는 있으나, 이미 완성된 사람의 전신에 안전하고 정밀하게 적용하기엔 심각한 윤리적, 의학적, 기술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오작동 가능성, 표적 이탈 효과(off-target effect), 암 발생 위험 등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결론적으로, 아무리 많은 돈을 주더라도, 현재의 과학과 의학 수준으로는 태어난 후의 사람에게 전신적인 외모 유전자 편집을 통해 머리숱, 얼굴 구조, 키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윤리적으로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 년 또는 그 이상 미래에 세포 재프로그래밍이나 나노유전자전달기술 등이 발달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 과학적 공상에 가까운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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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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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왜이렇게 저한테만 많이 몰리는 느낌일까요??
안녕하세요.하루살이가 유독 질문자님께 많이 몰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은 실제로 개인의 체취, 체온, 땀의 양, 옷의 색깔, 그리고 주변 조명 조건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생기는 생물학적 반응입니다. 하루살이처럼 짧은 생애를 가진 곤충들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해 왔으며, 그 반응 기준은 종종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하루살이는 주로 수생 환경에서 발생하며 성충이 되면 매우 짧은 시간 동안(대개 하루 정도)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활발히 움직입니다. 이때 이들은 빛, 습기, 냄새, 온도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특히 빛과 체취는 이들의 접근을 유도하는 주요 자극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땀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하루살이의 반응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땀은 젖은 피부 표면의 습도와 체온을 상승시키고, 젖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땀의 화학성분이나 피지, 젖은 옷에서 나는 냄새 등은 곤충들에게는 마치 신호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곤충은 후각 수용체를 통해 사람마다 다른 체취를 인식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 젖산, 이소발레르산 같은 땀에서 나오는 특정 물질들이 이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또한 옷의 색깔 역시 곤충의 반응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밝은 색이나 흰색 계열은 하루살이나 모기 같은 곤충을 덜 유인하는 반면, 검정색이나 어두운 계열 옷은 곤충이 잘 알아보는 시각 자극을 주기 때문에 더 자주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어두운 옷을 자주 입거나 야외에서 조명 아래 자주 위치한다면 그 또한 곤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살이는 보통 집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 마리가 먼저 사람의 냄새나 습도에 반응해 다가오면, 그 주변에 있던 개체들도 연쇄적으로 그 근처로 몰리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처음의 유인 요인이 질문자님께 있었고, 이후 다른 하루살이들이 그 위치로 몰리는 연쇄 반응이 생기면서 "왜 나한테만?"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루살이가 질문자님께 유독 몰리는 현상은 개인의 체취와 땀, 옷 색깔, 조명 위치, 주변의 습도나 온도 조건 등 여러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특별히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인 반응은 아닙니다. 실외 활동 시 곤충 유입을 줄이고 싶다면, 밝은색 옷을 입고,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땀 제거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 등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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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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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타란튤라와같은 독거미가 야생에 있나요??
안녕하세요.현재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에서는 타란튤라와 같은 대형 독거미가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지는 않습니다. 타란튤라는 주로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미국 남부 등 열대 또는 아열대 건조 기후의 지역에서 서식하는 대형 거미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생태계 구조상 자연 정착이 불가능한 거미입니다. 다만 몇몇 외래종은 애완용으로 수입되었다가 탈출하거나 유실된 사례가 드물게 보고된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개체들이 야외에서 겨울을 이겨내고 정착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거미들 중 사람에게 위협이 될 정도의 강한 독성을 가진 종은 매우 드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비교적 독성이 강한 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독왕거미는 외래종으로, 간혹 수입 화물 등을 통해 유입된 사례가 있습니다. 외형이 검은과부거미(Black Widow)와 비슷하지만 독성은 훨씬 약하며, 자연 서식이 아닌 도심의 창고, 지하실, 나무 더미 등에서 드물게 발견됩니다. 또한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독뱀은 우리나라에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살무사(유혈목이 포함) 등이 있으며, 일부는 독이 있어 물릴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만 거미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대응 체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독거미에 의한 심각한 피해 사례는 사실상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의 자연 생태계에는 타란튤라나 그에 준하는 대형 독거미는 서식하지 않으며, 간혹 외래종 거미가 발견되어도 정착하여 번식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의 국내 자생 거미는 인간에게 무해하며, 오히려 해충을 잡아주는 생태계의 유익한 구성원입니다. 하지만 숲이나 오래된 폐건물 등에서는 거미줄이나 거미가 나올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과 장갑 등 기본적인 주의는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문 /
생물·생명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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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가서 감나무를 10개 키우는게 꿈입니다. 감나무 키우는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감나무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토양에 비교적 잘 맞는 과수로, 비교적 관리도 쉬운 편이지만 건강하고 잘 익은 감을 수확하려면 몇 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과학적·농업적 원칙이 있습니다. 아래에 감나무 재배의 핵심 요소들을 토양, 심는 시기, 물주기, 가지치기, 병해충 관리 순서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1. 토양과 위치 조건감나무는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 또는 양토, 즉 물이 고이지 않고 통기성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토심(흙의 깊이)이 깊고, pH 5.5~6.5 정도의 약산성 토양이 이상적입니다.햇빛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조량이 충분한 남향의 비탈진 땅이 이상적이며, 양지바른 장소에 심으면 과실 당도도 높고 병해충에도 강해집니다.2. 심는 시기감나무는 봄(3~4월) 또는 가을(10~11월 낙엽 직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봄 식재는 뿌리 활착 후 성장 기간이 길어 초보자에게 더 적합합니다.묘목 선택 시 2~3년생 접목묘(속성재배를 위해 접목한 것)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감 품종(떫은감 vs 단감)에 따라 접목 종류도 달라집니다.3. 물주기감나무는 비교적 건조에 강하지만, 어린 시기에는 수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처음 심은 후 1~2년간은 뿌리 활착을 위해 봄여름 주 12회 정도 깊게 물을 주는 것이 좋고,장마철 이후에는 과일이 커지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 너무 과습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성목(어른 나무)이 된 이후에는 일반적인 기후 조건에서는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되며, 극심한 가뭄 때만 추가로 급수하면 됩니다.4. 가지치기 (전정)감나무는 형성 전정(형태 잡기)과 갱신 전정(수형 유지 및 수세 조절)이 모두 필요합니다.겨울(1~2월)에 하는 휴면기 전정이 기본입니다.처음 3년간은 나무의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며, 보통 개심형(중간 줄기를 짧게 자르고 측지로 수형을 만드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성목이 된 후에는 햇빛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밀집된 가지, 병든 가지, 아래로 처진 가지, 안쪽으로 향한 가지 등을 잘라줘야 합니다.5. 비료와 병해충 관리거름주기는 겨울(12월~1월) 밑거름, 봄철 새순 전 웃거름, 수확 후 보충거름의 세 번이 중요합니다.유기질 퇴비와 질소(N), 인산(P), 칼륨(K) 성분을 균형 있게 줘야 하며, 특히 질소 과잉은 가지는 크지만 감 품질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대표적인 병해충은 감꼭지나방, 감응애, 감나무혹진딧물, 탄저병 등이 있습니다.친환경 재배를 원하신다면 유인트랩, 유황석회액, 천연농약(마늘·고추 추출액 등)을 병용하거나, 성충 발생기 예찰 후 최소량의 약제를 사용하는 방식을 고려하셔야 합니다.6. 수확 시기와 수확법떫은감은 보통 10월 중순~11월 초, 단감은 9월 말~10월 중순에 수확합니다.과실이 익기 전 비가 많이 오면 당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수확 전 2~3주 동안은 물 관리가 중요합니다.손으로 따거나 전정가위를 이용해 꼭지를 0.5cm 정도 남기고 자르는 방식으로 수확하며, 곧바로 그늘진 곳에서 후숙하거나 저장합니다.추가 팁으로는 주변에 풍매수정(바람이나 곤충을 통한 수분)이 잘 이뤄지도록 수분수(다른 품종)를 함께 심으면 수확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나무는 수확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심은 후 최소 2~3년은 기다려야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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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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