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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보험은 윈윈(win-win)하는 보험이다.
안녕하세요? 손해보험설계사 한승민입니다.이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좋은 보험계약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보험이란 위험에 대비하는 금융상품입니다.'상품(商品)', 즉 사고 파는 물건입니다. 회사에서 장사할 때 쓴다는 거죠. 회사에서 돈을 벌기 위해 판매하는 상품이란 말입니다.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금으로 어떻게 이득을 보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럴 거면 아예 가입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보험 계약은 사실 제로섬(zero-sum) 게임입니다. 고객과 회사의 1대1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한쪽이 돈을 벌면 한쪽은 돈을 잃습니다.보험회사는 거의 다 대기업입니다. 애초에 보험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요건이 매우 엄격합니다.(소비자 보호 때문에 법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대기업을 일반인이 어떻게 이겨서 돈을 더 받아낼 수 있을까요? 보험사는 정말 수많은 인력과 자본을 통해 자신들이 손해 보지 않는 상품을 만듭니다.예외적인 상황으로 이득을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보험 사기를 치지 않는 이상 고객은 기댓값 측면에서 돈이 마이너스가 됩니다.(보험사기는 강력 처벌을 받습니다)그렇다고 보험이 사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보험은 경제활동을 하는 시민이라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약 부모의 충분한 지원과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라면 스스로 보험을 들 필요는 없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부모님께서 알아서 관리하시니, 걱정하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스스로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성인이라면 보험이 필요한 상황이 많습니다. 왜일까요? 돈을 당장 좀 잃더라도, 완전히 가계경제(家計經濟)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은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한 달에 300만원을 버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300만원이면 1인가구 기준으로 충분합니다. 평균 수준의 소비 생활을 누리고, 남은 돈은 저축이나 투자까지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덜컥 암 진단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그리고 치료 기간 동안에 일을 못하니 소득에 대한 손실까지... 수백 수천만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월 소득 300만원으로 감당이 가능할까요? 정말 어려워질 것입니다. 급하게 대출을 받거나 가족 또는 친구의 도움, 국가 복지 정책 등 방법은 많이 있겠지만, 그런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만약 암보험을 들어 놓았다면 평소에 보험료가 좀 나가서 소비 생활을 원하는 만큼 즐기지는 못하더라도, 그 대신 이런 사고/위기 상황에서 대처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암에 걸렸는데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받는다면 치료가 잘 이루어지기 어렵겠죠. 따라서 보험 상품은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방지하는 정신건강 보호 기능도 있습니다. 또 대출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갑자기 돈이 나갈 일이 생겨서 대출 이자를 제때 못 내게 된다면 정말 큰일이죠. 연체이자가 발생하고 신용점수가 하락하게 되면 악순환이 시작됩니다.경제학에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물건이 아예 없다가 생겼을 때는 너무 좋은데, 그게 2개 3개 5개 10개 100개가 되면 양이 많아져도 그렇게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음식을 생각해 보면 1인분을 생겼을 때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 기쁘지만 혼자서 10인분을 시키면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하고 버려야 하는 불쾌감만 유발하는 상황과도 같습니다.이미지 출처: 한국경제 생글생글 https://sgsg.hankyung.com/article/2020101658501이 법칙을 보험에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고 생각해 봅시다. 3개에서 2개로 줄어들 때는 효용(만족도)이 3 감소합니다. 그런데 만약 3개에서 1개가 된다면 18에서 10이니까 8이나 감소하고요. 0개가 된다면 18이나 감소하는 것입니다.보험 상품을 이럴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건이 3개에서 2개 미만으로 감소했을 때 효용 감소가 크니, 그런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여 아무리 망해도 2개 이상은 유지하게끔 하자는 전략인 것입니다. 그러면 당장은 매달 보험료를 내야 하니 물건이 1개정도 감소하여 효용이 3만큼 감소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효용이 8, 18만큼 극단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습니다.결국 이렇게 되면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을 막을 수 있고, 보험회사는 순수하게 흑자가 발생하니 서로 이득인 상황이 됩니다. 윈윈(win-win)하는 계약인 것입니다. 보험회사는 대규모로 운영하기 때문에 갑자기 보험금이 나갈 상황이 터져도 쉽게 파산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돕는 모범적인 경제 현상이 발생합니다. 저는 이런 계약이 좋은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다시 말하면 고객님께서 자신의 수익 대비 과도하게 보험을 많이 들거나,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보험(너무 발생 확률이 낮거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상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등)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냥 보험회사에 돈을 기부하는 꼴입니다. 그러니 보험을 들 때 무조건 남들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https://youtu.be/Jm_lAk4u5uA<Why A Man Dressed As a Mattress Needed To Win A $9 Million Sports Bet | Planet Money | NPR>유튜브에는 이런 영상도 있습니다. 영어 영상이지만, 자동 번역 자막으로 한글 설정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보험이란 어떤 것인지 이해가 잘 됩니다. 이런 식으로 사업에 활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시청을 권해드립니다.이 글을 통해 보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셨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보험회사와 고객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좋은 계약을 하십시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_^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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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내가 손해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과정
안녕하세요? 손해보험설계사 한승민입니다.이 글에서는 제가 어떤 연유로 손해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렇게 아하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밝혀보도록 하겠습니다.저는 원래 아하에서 '누구나' 답변 카테고리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원래 QnA 사이트를 좋아하는데,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매우 즐겁게 느껴졌죠. 다른 사람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는 것에서 기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반복되는 답변 활동이 질리기도 하고, 보상이 너무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전문가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부러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로 활동한다는 것은 본업에도 긍정적일 텐데 아하토큰 보상도 많이 받을 테니까요. 그러던 와중 우연히 WONDER라는 앱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니까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앱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도 사람을 모집하는구나 싶어 신기했는데, 생각해 보니 제가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아하의 전문가 탭에도 보험 분야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이 앱을 통해 자격도 취득하고 아하에서 활동도 해볼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에 다운로드 받았습니다.설치하고 앱을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자격 취득 과정을 매우 쉽게 알려주더라고요. 강의, 연습문제 등은 물론이고 시험 응시료 지원과 합격 시 상품권 이벤트도 있어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처음에는 보험 관련 용어와 문제들이 매우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이건 다른 자격증에 비하면 꽤나 쉬운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량이 그렇게 방대하지 않고, 개념도 많이 복잡한 게 없었거든요. 또 제가 평소 법률 분야에 흥미가 있고 교양 수준의 이해도 또한 있는 편인데, 보험설계사 시험에서도 '상법', '보험업법', '금융소비자보호에관한법률' 등 법률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공부하기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빠르게 2주만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1시간 정도만 공부했는데도 합격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시험 합격 이후에는 보험연수원에서 온라인 강의를 수료하면 자격증이 나옵니다. 그것을 WONDER 앱에 등록했더니 소속 설계사용 앱을 따로 설치할 수 있는 링크를 주더군요. 그 앱을 통해서 정보도 얻고, 바로 그 자리에서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 시키는 것까지 가능했습니다. 보험 영업 분야가 이렇게 발전했다는 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저는 사실 다른 본업이 있고, 영업 경험이나 재능이 있는 편도 아니라서 막 여러 사람들에게 보험을 가입시키거나 큰 수익을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단 보험 상품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으니 살아갈 때 도움이 되겠다 싶었고, 제 자신의 보험도 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잘 알아보고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가입하거나 주변 지인, 가족의 보험을 들어 주어도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고, 첫 보험 설계를 완료하고, 앱 활동을 할 때마다 소소하게 이벤트로 상품권을 주니 정말 만족스럽기도 했습니다.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저도 이제 아하에 전문가로 등록하여 보험 분야의 질문에 답변 드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이트는 순기능이 많습니다. 보험설계사와 같이 영업하시는 분들은 아하에 답변을 달면 아하토큰 수익도 얻지만 동시에 자신을 알리고 영업하는 효과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보험 분야에 질문을 올리시는 분들께 기쁜 마음으로 답변을 달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내용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잘 모르는 부분은 직접 더 찾아보고 공부해서 답변을 남기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욱 전문성이 강화됩니다. 사실 보험설계사 시험 자체는 쉬운 편이라서, 자격이 있다는 것만으로 보험에 대하여 굉장한 전문가라고 보긴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도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저는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주저 없이 도전하시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처럼 요즘 보험회사들이 운영하는 앱 플랫폼을 이용해도 되고, GA(보험대리점) 등 다른 방법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준비가 오래 걸리는 시험이 아니고, 만약에 이 일을 하지 않게 된다고 해도 언젠가 살면서 보험은 들게 될 테니까요. 보험, 즉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현대 사회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제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_^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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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에 대한 흔한 오해
안녕하세요? 손해보험설계사 한승민입니다.이 글에서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대하여 흔히 하시는 오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란 일상 생활에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혀 나의 과실이 생겼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현재 단독 가입은 어려우며, 주택화재보험/운전자보험/상해보험 등에서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자주 하시는 오해가 있는데요. 만약 본인이 길을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혀 휴대폰을 떨어뜨려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거나, 윗집의 문제로 천장 누수가 생겨 수리비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에서 일상적으로 피해를 입었으니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이러한 상황을 보상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나에게 '배상책임'이 발생한 상황이 아니라, 내가 피해를 입고 상대에게 '배상책임'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일배책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상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요.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배상책임'이라는 말 자체가 누군가에게 나의 과실로 피해를 입혔을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든, 법적으로든 말입니다.따라서 평소에 실수가 잦거나 갑자기 이런 배상 책임이 발생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에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에게 매우 좋은 보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오해가 풀렸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_^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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