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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코에 코피 같은게 계속 묻어나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코 끝에 검은 딱지나 콧물이 반복해서 묻어나오고, 목소리 변화와 이갈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1. 한쪽 코의 검은 콧물 / 코피 및 목쉼 한쪽 콧구멍에서만 분비물이 나온다면 단순 감기(상기도 감염) 외에도 구강이나 비강 내부의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상기도 감염(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 등) 후유증: 입양 직후 스트레스로 인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삼출물이 말라 붙어 검은 딱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비강 내 이물 또는 용종(폴립): 한쪽 코에서만 분비물이 나온다면 비강 내부에 작은 용종이나 이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주 질환(치근단 농양): 윗니의 뿌리는 비강(콧속)과 매우 가깝습니다. 이빨 뿌리에 염증이 생기면 콧속으로 염증이 터져 나와 한쪽 코에서만 분비물이나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목소리 변화(목쉼):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후두를 자극하거나, 상기도 염증으로 성대에 자극이 가해져 목이 쉰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2. 이갈이 소리(드득거림) 및 입을 다시는 행동이갈이 소리와 입을 다시는 모습은 구강 통증이나 속 안 좋음(구토감)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구내염 또는 치주염: 입안에 염증이 있으면 통증 때문에 이빨을 찌르르 갈거나 입을 자꾸 다십니다.• 구역감 및 위장 불편: 속이 쓰리거나 구토감이 있을 때 침을 흘리거나 입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해주신 비강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속을 거북하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증상 영상 촬영: 병원에 가시면 고양이가 긴장해 이갈이 소리를 내지 않거나 코를 깨끗이 닦고 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이갈이 소리를 내거나 입을 다시는 모습, 코 주변의 분비물 상태를 동영상으로 미리 찍어두세요.• 억지로 떼어내지 않기: 코 주변의 검은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면 상처가 생겨 추가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미온수를 적신 거즈로 살살 닦아만 주시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아이가 입양 초기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져 생긴 증상일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수의사의 진단을 받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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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은 10년~20년 이상 한 생명의 일생을 온전히 책임지는 결정입니다. 단순한 감정으로 입양했다가 파양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입양 전 반드시 현실적으로 점검해야 할 경제적·환경적 요인이 중요할듯 합니다.1. 경제적 측면: 지속적인 지출 수용 능력반려동물을 키우는 데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고정 비용과 돌발 비용이 발생합니다.• 정기 고정 비용: 사료, 간식, 모래/배변패드, 미용, 영양제 등 매월 최소 10만~20만 원 이상의 생활비가 지속적으로 지출됩니다.• 필수 의료비: 매년 받는 예방접종, 구충제, 정기 건강검진 비용이 발생합니다.• 목돈 의료비 (가장 큰 파양 원인):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감기나 슬개골 탈구, 노환으로 인한 만성질환 발생 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치료비가 들어갑니다. (비상시를 대비한 '반려동물 전용 적금'이나 '펫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2. 환경적 측면: 삶의 방식과 주거 요건아이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물리적·시간적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거 환경의 안정성• 거주지(전·월세 등)가 반려동물 사육이 가능한 곳인지, 이사 시에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집을 구할 여력이 되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소음(짓음), 탈출 위험, 고양이의 경우 캣타워나 캣폴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시간적 여유 및 라이프스타일:• 강아지의 경우 매일 1~2회 이상의 산책이 필수적이며, 고양이 역시 매일 30분 이상의 사냥 놀이가 필요합니다.• 잦은 야근, 출장, 잦은 외출로 아이를 하루 8~10시간 이상 혼자 두어야 하는 환경이라면 분리불안이나 행동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가족 및 동거인의 동의: 동거인 전원의 찬성은 물론, 가족 중에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지 입양 전 반드시 병원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3. 미래의 변화 (생애 주기 책임)15년 이상의 미래 계획에 반려동물이 포함되어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취업, 결혼, 출산, 유학, 이사 등 인생의 큰 변화가 생기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최고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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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자꾸 사료토를 해요 왜 그러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약을 먹으면 식욕과 활력을 바로 회복한다면 당장 위급한 중증 질환일 가능성은 낮지만, 노란색/하얀색 물토는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위산이나 담즙이 역류해 나오는 것이므로 위장이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자주 토하는 주요 원인• 급체 및 위 운동 저하: 삼색이가 평소 식탐이 많거나 급하게 먹는 편이라면, 사료가 위에서 부풀어 오르면서 첫 번째 사료토를 유발합니다. 토하는 과정에서 위장 근육이 강하게 수축해 이후 빈속임에도 위산(하얀 토)과 담즙(노란 토)을 계속 쥐어짜내며 연달아 토하게 됩니다.• 만성 위염 또는 위산 과다: 이미 위점막에 약한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식사 간격이 조금만 길어져도 위산이 쌓여 속이 쓰리고 토를 하게 됩니다.• 식이 알레르기 또는 건사료 민감성: 특정 사료 성분이 위장에 부담을 주어 만성적인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습식 사료를 먹였을 때 토를 안 했던 것은 위장 자극이 훨씬 적었기 때문입니다.• 헤어볼 : 삼색 고양이(암컷이 많음) 특성이나 그루밍 습관에 따라 위 속에 쌓인 헤어볼이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고 위목을 막아 지속적인 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집에서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1. 식사 형태 및 방식 전환 • 소분 급여: 하루 양을 4~5번 이상으로 작게 나누어 주어 위장에 부담을 줄여주세요.• 자율급식기/소화 촉진 식기: 사료를 급하게 삼키지 못하도록 '슬로우 식기'나 사료 토이(노즈워크)를 활용해 보세요.• 습식 전환 또는 불려주기: 건사료 대신 처방식 습식 캔이나 소화가 잘 되는 습식을 주시고, 건사료를 줄 때도 따뜻한 물에 자작하게 불려 주시면 토하는 횟수가 크게 줄어듭니다.2. 헤어볼 영양제 급여: 헤어볼 배출을 돕는 젤 형태의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챙겨주세요.3. 급성기에는 짧은 단식: 토한 직후에는 위장이 민감해져 있으므로 약 2~4시간 정도는 사료와 물을 잠시 치워 위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병원 방문을 결정해야 하는 기준지금처럼 단순 1~2회 토 후 활력이 있고 밥을 잘 먹는다면 잠시 경과를 관찰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래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하루에 3회 이상 연달아 토할 때 (위경련이 심해져 자력 회복이 어렵습니다)• 토에 피(분홍색/갈색/검은색)가 섞여 나오는 경우• 기력이 떨어져 구석에 숨거나 물조차 마시지 못할 때• 설사가 동반될 때고양이가 병원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는다면, 평소 아이가 잘 먹는 습식 사료로 천천히 바꿔보시고 급여 양을 줄여 나누어 주시는 것부터 꼭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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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수의사
동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