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아마딜로의 등갑은 '피부(가죽)가 단단한 뼈로 변한 것'이며, 거북이와 달리 척추와 완전히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공처럼 몸을 구부릴 수 있습니다.아마딜로의 등갑은 가죽과 뼈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실제 성분은 뼈입니다: 아마딜로의 단단한 껍질은 피부 진피층에서 발달한 골판(Osteoderm)이라는 진짜 뼈 조직입니다. 그 위를 손톱과 같은 성분인 각질(케라틴) 판이 덮고 있죠.• 유래는 가죽(피부)입니다: 거북이의 등껍질이 갈비뼈와 척추가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과 달리, 아마딜로의 등갑은 피부가 굳어져서 마냥 단단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갑옷을 입은 가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거북이와 결정적인 차이: 척추와의 연결질문하신 것처럼 거북이는 등껍질이 척추, 갈비뼈와 아예 하나로 합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거북이는 등껍질 속에서 몸을 구부리거나 등껍질을 벗겨낼 수 없습니다.반면, 아마딜로의 등갑은 척추와 완전히 붙어있지 않습니다. 등갑이 척추 위에 얹혀 있는 형태이며, 그 사이는 유연한 근육과 피부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덕분에 등갑 자체가 척추의 움직임을 완전히 구속하지 않습니다.아마딜로의 종류는 20여 종이 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완벽한 공 모양(\bullet)으로 몸을 말 수 있는 종류는 '세띠아마딜로(Three-banded armadillo)'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다른 아마딜로들은 등갑이 너무 단단하거나 띠의 수가 달라서 몸을 완전히 말지 못하고, 대신 땅을 파서 배를 숨기는 방식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