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우리 몸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포 속에서 산화·환원 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예는 세포 호흡입니다. 포도당이 산화되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전자가 이동하고, 산소는 환원되어 물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ATP라는 에너지가 만들어져 세포 활동에 쓰입니다. 또한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에서는 NADH와 FADH₂ 같은 분자가 산화되며 전자를 내놓고, 이 전자는 산소로 전달되어 환원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때 방출되는 에너지가 ATP 합성에 활용됩니다. 혈액 속에서는 헤모글로빈의 철 이온이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산소를 결합하거나 방출합니다. 산소 운반 과정에서 철 이온의 산화 상태가 변하면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우리 몸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항산화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글루타티온은 산화되어 GSSG가 되었다가 다시 환원되는 순환을 반복하며, 세포 손상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에서는 약물이나 독성 물질을 처리할 때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해 물질을 변형시켜 배설하기 쉽게 만듭니다. 지방산이 분해되는 β-산화 과정 역시 산화 반응을 통해 아세틸-CoA를 만들고, 이후 TCA 회로에서 환원 반응과 연결되어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즉, 우리 몸속 산화·환원 반응은 호흡, 에너지 생산, 산소 운반, 항산화, 해독 등 거의 모든 생명 활동에 관여하며, 생명 유지의 핵심 기초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