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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다양하게 소개되는데요. 우리나라는 어떤문명으로 얘기할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죠.문명이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이미 '문자와 제국'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제국이 형성되려면 넓고 비옥한 땅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지금까지 4대문명을 큰 강과 평야지대가 있었던 곳으로 생각해 왔습니다.유적으로 보면 지구상에 남아있는 문명의 흔적은 20곳도 넘을 것입니다.우리나라가 위치한 한반도는 '문명'이라는 개념에 속하기에는 너무나 좁은 지역이죠.4대문명 중 지역적으로 가장 가까운 황하문명과는 다른 생활풍속을 지녔기때문에,우리 조상들이 남긴 흔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메소포타미아문명과 더 가까울 수도 있겠지요.튀르키예와 언어나 생활풍속이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5~6천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고대사회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어떤 역사학자도 한반도에서 문명이 발생했다고 생각하지는 못할 것입니다.문명의 개념에 한반도는 지리적 조건이 맞지 않기때문이죠.오히려 아메리카대륙의 고대 문명들과 언어나 옷차림이 비슷하다고도 하는데, 서구중심 역사의 관점에서 식민지였던 아메리카대륙의 고대문명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미래에 탈서구중심주의 역사에서 벗어난다면, 한반도가 메소포타미아와 아메리카대륙을 연결한 문명의 연결자 정도로 등장시킬 수는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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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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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는 어떠한 뜻을 가진 지명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말에게 죽을 먹이던 곳'의 의미인가 봅니다.양재동이 옛 지도에서는 '마죽거리(馬竹巨里)' 또는 '마죽거(馬竹巨)'라고 표기했다네요.파발마를 갈아타는 곳이었나봅니다.보통 말이 5마리 정도 파발마로 보유하고 있었기때문에, 말에게 여물을 주기위해 말죽을 쑤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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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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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GPT 때문에 작가들은 이제 어떻하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ChatGPT가 인류가 생산한 정보들을 종합해 보여줄 뿐입니다.작가가 ChatGPT를 자신에게 맞게 훈련시키면,자신만의 챗GPT로 전속 비서를 만들 수 있게 되는거죠.일반적인 질문이 아니라,나이, 직업, 성향, 종교적 색채를 인식시켜두는 거죠.그러면 나의 질문에 대해 나에게 맞는 답을 하게 되고,이 답은 인류 중 나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의 정보만 조건검색되어 답변으로 제공됩니다.다시 말하면,작가가 입으로 말하는 것을 받아 적는 비서가 아니라작가의 의식과 삶의 경험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답변해 주고창작활동도 해 주는 것이죠.그래서 ChatGPT가 나와 무관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대변해주는 것입니다·ChatGPT 활용법에 관한 책이 서점에 쏟아져나오고 있으니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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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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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사에서 위그노 전쟁이라는 것이 있는데 위그노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위그노는 어감이 좀 안 좋죠?프랑스는 오랜 카톨릭의 본산이고, 교황을 배출한 나라였죠.아니 교황을 만든 킹메이커 나라입니다.그런데 개신교도들이 생겨났죠.그래서 경멸하는 의미로 '위그노'라고 불렀습니다.그냥 그렇게 불렸습니다.다시 말해서 프랑스에서 개신교 신자들을 위그노라고 한 것입니다.이들은 프랑스에서 자주 화형당했고, 집단학살도 많이 당했습니다.그러다 프랑스 왕위에 오른 사람이 개신교를 지지하기도 하고, 오히려 그 지지가 반대파로 하여금 성바돌로매 축일에 참석한 손님들을 다 학살하는 일이 벌어지게 만들기도 했고요.프랑스대혁명까지 탄압은 이어졌고,1787년 11월 7일, 루이16세의 베르사이유칙령으로 자유를 얻었으나, 그 시기에는 이미 위그노라는 존재 자체가 거의 사라진 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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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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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가 무엇이며 일어나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제국은 여러 부족이나 국가를 병합하여 단일체제의 거대한 통치체계를 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이후 황제가 통치하는 나라, 즉 왕들이 통치하는 나라들을 병합한 통치체계를 말하게 되죠.제국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이유는 각 왕들의 통치체계를 인정하면서 병합한 통치체계인 황제 통치체계도 병행하기때문일 것입니다.제국이라는 개념은 인류사에 기록으로 남아있는 최초로는 아카드제국일 것입니다.인류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잉여생산물로 주변을 모두 병합하여 소비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주변에 강압적으로 자국의 잉여생산물을 소비시키는 것이 제국의 탄생원인이 아닐까요?우리나라도 제국이었던 때가 잠깐 있었죠.고종 임금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고치고, 황제라 칭한 적이 있습니다.이걸 제국이라고 인정하지는 않겠죠.왜 그럴까요?제국화의 검증이 하나도 없기때문일 것입니다.일본의 왕을 왕이라고 할 것인지, 천황이라고 불러줄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이죠.중국도 제국이었고요.역사 속에 대영제국이라는 기록은 자주 등장하죠.영국은 전세계 곳곳에 식민통치를 했기때문에, 지역을 넓혀가는 방법이 달랐던 제국이죠.영국이 식민통치한 나라들에 영국왕의 통치력이 크게 작용했기때문에 대영제국이라 불립니다.일본 역시 제국을 표방하고 아시아 전역에 통치력을 과시하기 위해 2차대전의 전범국이 되었죠.영국으로부터 받아들인 문명으로 메이지유신을 통해 국가제도를 혁신하고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당연히 잉여생산물이 많아졌고, 아시아 전역을 일본 생산물의 소비자로 삼고 싶었죠.이렇게 본다면, 결국 경제성장이 제국화의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다른 지역이나 나라, 또는 왕들이 통치하는 국가보다 빠르게 경제성장이 일어난다면, 그 나라는 소비자를 확보하려고 할 것이고,이것이 과거에는 전쟁으로 이어졌죠.그렇기때문에 제국주의는 전쟁과 동의어처럼 느껴집니다.제국주의란 막강한 군사적, 경제적인 힘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억눌러 자국의 이익을 실현하려고 하는 인류의 역사적 경험이죠.2차대전을 겪고 난 후 강대국은 새로운 제국주의로 변신합니다.지금 전세계 경제사정으로 본다면,미국이 경제대국으로 제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미국은 막강한 군사력, 경제력을 통해 전세계 모든 나라를 기업화해 이윤을 남기고 싶어하죠.중국도 브릭스체제로 위안화로 유통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니 신생 경제 제국이라고 봐야겠죠.우리나라도 K-문화로 전세계 소비시장을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문화대국이라 불립니다.심지어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군사무기를 수출하면서, 군수물자 수출강국이 될 가능성도 보이네요.만약 삼성이 또 다시 혁신적인 반도체개발에 성공한다면?만약 인공태양 개발이 우리나라에서 성공한다면?이것이 무슨 무슨 강국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것입니다.그러나 제국주의와는 조금 달라 보이죠?우리나라이니 우리가 좋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 강력한 군사력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일 것입니다.제국주의는 그래서 좋지 않은 의미로 인용되고 있죠.인간의 욕망은 조그만 권력이나 부, 힘이 생기고, 팔로워들이 생겨나면, 그것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려 합니다.제국주의는 국가만 아니라, 한 개인의 욕망에도 표현되죠.'자기만의 제국을 만든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으니까요.제국이 멸망하는 이유는 인류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억눌림에서 해방되려는 의지도 클 것입니다.전혀 다른 문화와 생활양식을 가진 모든 이들을 하나의 통치체계나 문화로 가스라이팅을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제국주의가 성공하겠죠.마치 일본이 자기들은 아시아인이 아니라, 유럽인이라고 믿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고유성과 다양성이 인정되고, 평화를 사랑하고, 위의 모든 것을 억압하는 것에 대하여 저항하는 시민들이 존재하는 한, 제국주의는 계속 실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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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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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은 어느나라에서 최초시행된걸까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May Day는 미국 시카고에서 8만명의 노동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미시건 거리에서 파업을 한 것이 기원이라고 하네요.8시간 노동을 요구한 것인데요.경찰과 군의 발포로 유혈사태까지 빚어졌지만, 결국 요구가 받아들여졌죠.우리나라는 일제시대인 1923년 노동절 행사가 있었다고 하네요.1958년 대한노총 창립일,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했는데,1963년 '근로자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고,1973년 3월 30일에 제정, 공포되었다고 합니다.1994년에 5월 1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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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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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지낼 때 술은 왜 정종으로만 하게 된걸까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안동에서 양반들은 술을 마시기위해 제사를 지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금주령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반들은 술을 마시는 근거를 유교적 명분을 내세웠다고 하기도 하네요.소위 밀주를 주조할 수 있는 근거로 제삿상에 올리는 술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는 것이죠.그런데 일본 강점기에 1916년 주세령이 공포되고 점점 가정에서 빚던 술은 사라져갑니다.여기에 일본식 청주(정종이라고도 불렸음)에는 세금 혜택이 주어지고, 대량 주조가 이루어져 가격이 비교적 낮아,제삿상에 사용되는 술로 굳혀졌다고 하네요.물론, 제삿상에 올리는 술이 맑은 술이어야한다는 개념도 있구요.이제는 제사에 대한 개념이 흐려져 가고 있으니, 굳이 정종을 사용해야한다는 전통도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고인이 좋아하셨던 술, 제사 지내는 사람들이 마시고 싶은 술을 제삿상에 올리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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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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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를 아침의 나라라고 부르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아마 일본 사람들이 조선이란 국호의 첫 글자를 '아사'(아침 조 朝)로 발음했을 것이고,이것을 들은 미국인 그리피스(W.E. Griffis)는 1882년 《조선, 은자의 나라(Corea, the Hermit Nation)》라는 책에서,"My purpose in this work is to give an outline of the history of the Land of Morning Calm-as the natives call their country-from before the Christian era to the present year."라고 책을 쓴 목적을 진술하면서, 조선을 국호로 쓰지 않고 "Morning Calm"이라고 조선을 영어로 해석해서 쓴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천문학자 퍼시벌 로웰(P.L. Lowell)도 1883년 한양에서 약 3개월간 체류했는데, 2년 뒤에 기록을 정리하여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를 출간하였기때문에, 조선은 '모닝캄',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익숙해지게 된 것 같네요.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은,김재준이 작사한 찬송가, '어둔 밤 마음에 잠겨'에도 매 절에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구절이 나오고,대한항공도 '모닝캄'을 마일리지 최고 레벨에 사용하죠.그러나 '떠오르는 태양'인 일본 이미지와 대조된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표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이지은, 《왜곡된 한국 외로운 한국》에서 한국인이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스스로 부르는 것은 서양인의 눈을 내면화해 자기 자신을 타자화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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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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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의 순서를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마치 노래처럼 부르고 다녔던 게 와! 이게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ㅋ"나리 나리 개나리" 이 노래의 곡조에 맞추면 마지막 한 단어 외에는 음절이 완성됩니다 ㅋ그래서 "정순헌철 고~오 순!" 하면 딱 맞죠 ㅋㅋ조선왕조의 22명의 첫음만 딴 것입니다.태조 정종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인종 명종 선조 광혜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경종 영조 정조 순조 헌종 철종 고종황제 순종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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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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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종대왕과 광개토대왕만 대왕이 붙나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우리나라 역대 왕들 중에 대왕 칭호를 사용한 기록은 많이 있습니다.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두 왕만 아니라, 왕에 대한 존칭의 하나로 사용되었기에 국왕이 승하하면 시호로 대왕 칭호가 올려졌죠.그러나 광개토대왕은 살아있는 동안에 칭호가 주어졌는데, 중국 중원의 나라와 북방의 나라들의 왕들을 다스리는 왕중왕의 의미로 보입니다.고대사회는 국가체제를 정비하였거나, 왕권을 강화하여 귀족, 토호세력들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었던 왕에게 사용된 것 같네요4세기에도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국 모두 왕중왕의 칭호(대왕이라는 명칭만 아니라)를 사용하여 기록한 것들이 있네요.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왕에게 태왕이라고 부르기도 했고,대왕이라는 칭호는 거의 대부분 왕들의 승하하신 후에 시호로 내려졌지만,현대인이 대왕의 칭호를 붙이는 왕들은 몇 안되는 것 같습니다.대왕이라고 현대인이 계속 칭호를 사용하는 몇 분들은 특별한 존경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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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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