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은행의 초과지준 설정은 얼마나 이루어지나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은행은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언제든 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야 합니다. 필요지준은 최소한의 의무이며, 예측 불가능한 대규모 인출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적인 여유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초과지준의 주된 목적입니다. 은행 간 자금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거나 금리가 급등할 때를 대비하여 일정 수준의 초과지준을 보유합니다. 급하게 자금을 조달해야 할 때 높은 금리를 지불하거나 자산 매각으로 손실을 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예상치 못하게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거나,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을 펼칠 경우에 대비하여 초과지준을 보유하기도 합니다. 초과지준은 대출이나 투자에 활용될 경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중앙은행에 묶여 있는 것이므로, 은행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비용보다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 때 초과지준을 보유합니다.
Q.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소비자에게 좋은건가요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물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소비자들은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구매를 미루게 됩니다. '내일 사면 더 싸질 텐데 왜 오늘 사?'라는 심리가 퍼지는 것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재고가 쌓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고, 가격을 더 낮춰야 하는 압박을 받습니다. 생산이 줄어들면 기업은 직원 해고, 신규 채용 중단 등 인력 감축에 나섭니다. 실업자가 늘어나고, 고용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가계의 소득은 감소하거나 불안정해집니다. 소득이 줄어들면 사람들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소비를 더 줄이게 됩니다. 이는 다시 기업의 매출 감소, 생산 축소, 고용 감소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