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치석 안끼도록 관리하는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종열 치과의사입니다.스케일링은 잇몸병(치은염, 치주염)으로 진단받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입니다. 음식물 찌꺼기를 세균이 먹고 증식하며 치태가 치아 주위에 축적되어 칼슘과 함께 단단하게 굳어 치석이 되어 잇몸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치석은 더 이상 칫솔이나 치실로는 제거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잇몸병을 유발합니다. 이 때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 라인을 따라 단단하게 굳은 치석을 초음파를 이용하여 치아로부터 떨어지도록 합니다. 칫솔질로 하는 것보다 더 잇몸 깊이 들어가 치석을 제거할 수 있으며, 그 이후 치근활택술을 통해 더 이상 치태가 치아 주변에 단단히 붙지 못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치석은 환자마다 생기는 정도가 다른데, 특히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평소에 물을 자주 안 마시거나, 구강이 건조한 환자, 그리고 흡연자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분들에게 특히 많이 생깁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호르몬의 변화, 임신 등의 전신적인 질환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치석을 그대로 둔다면, 잇몸과 잇몸뼈의 염증까지도 유발하게 되며,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부으며 치아가 흔들리며 들뜬 느낌이 들게 됩니다. 잇몸과 잇몸뼈가 녹아버려 점점 치아사이가 벌어지게 되며, 또한 심각한 구취를 유발하게 됩니다. 치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칫솔질을 하루에 3번 3분씩 올바른 방법으로 하고 치실, 치간 칫솔도 같이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담배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고, 만약 섭취하게 된다면 바로 칫솔질이나 또는 입을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잇몸유지관리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잇몸유지관리를 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빈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스케일링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1년에 한번 보험 진료를 받을 수 있기에 1년에 한번은 꼭 내원하여 관리를 받으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1년에 한 번으로는 잇몸 관리가 불충분한 경우가 있기에 그럴 경우에는 환자에게 6개월에 한번씩, 또는 더 심한 경우 3개월에 한번씩 내원하여 잇몸유지관리를 받아야한다고 설명합니다. 주기적인 잇몸유지관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케일링을 통해 기존의 잇몸병이 있던 환자들의 상태도 좋아지게 할 수 있고 환자들로 하여금 구강 관리에 더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도 있으며 다른 치과적 문제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잇몸의 건강이 좋지 못하면 당연히 치아의 건강도 안 좋아집니다. 잇몸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치아만 신경 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치아를 단단히 잡아 지탱해주는 잇몸의 건강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시면 치아의 건강도 같이 지키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