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타이레놀을 자주먹는데요 두가지의 차이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손경호 약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ER은 Extended Release의 약자로 체내에서 방출되는 속도가 지연된 약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일반적인 약에 비해 몸 속에서 천천히 녹아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만든 약이에요. 일반 타이레놀은 약효가 4-5시간정도 지속되지만, ER정은 8시간정도 지속됩니다. 따라서 두 약의 복용방법 차이는 복용간격입니다. 일반 타이레놀은 4-5시간마다 복용 가능하지만, ER정은 8시간정도의 간격이 필요합니다. 빈속에도 복용은 가능합니다만, 속쓰림이나 위장 불편감이 있다면 식사를 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먹지 말아야할 약은 종합감기약 종류는 피하셔야해요.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기본적으로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상당량 들어있어서 과량 복용하여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약이 그렇겠지만, 술은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Q. 특정 알레르기 비염약만 먹으면 심하게 졸린 이유는 왜 그럴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손경호 약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 졸음이 오는 이유는 약물이 뇌로 전달되어 진정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상품명 지르텍은 주성분이 ‘세티리진’이라는 약입니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펙소페나딘(fexofenadine)' 등 2·3세대 항히스타민 성분은 약물 성분의 분자량 크기가 커서 혈액뇌관문(BBB)을 통과하지 못하게 만들어 졸음 유발 부작용을 크게 줄였습니다. 물론 졸음이 아예 오지 않는 건 아닙니다. 2·3세대 항히스타민제라도 조금씩 졸린 정도가 다릅니다. 세티리진 성분(지르텍, 알러샷, 알지엔스피드)은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사용하는데 2·3세대 중에는 가장 졸립니다. 콧물과 재채기에 쓰는 로라타딘 성분(클라리틴, 로라딘, 플로라딘)은 세티리진보다 덜 졸립니다. 가장 덜 졸린 성분은 펙소페나딘(알레그라)입니다. 하지만 덜 졸릴수록 알레르기 완화 효과는 약한 편입니다. 약을 먹고 운전을 하는 등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면 덜 졸린 약을 골라서 먹기를 권합니다. 특히 노인은 이런 약을 먹은 뒤 어지러움 때문에 낙상 사고의 위험도 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세티리진과 로라타딘 성분약은 약국에서 처방없이 구매가능하지만, 펙소페나딘(상품명-알레그라)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조제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