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천문우주
Q. 떠돌이별은 어떤 원리로 은하와 은하를 이동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모든 행성이 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태양계와 같은 항성계에 속하지 않은 행성은 혼 자 외로이 우주공간을 떠돈다.떠돌이별은 은하의 중력에는 포섭되지 않았지만 은하단 전체가 만드는 중력에는 구속돼 있다. 만약 떠돌이별이 최근에 만들어졌다면 은하 안에 있던 별이 조석력에 의해 점차 은하의 중력을 이겨내고 밖으로 나왔다는 의미지만, 초기 은하단에서도 떠돌이별이 있다면 우주 초기부터 떠돌이별이 만들어졌고, 은하단의 역학적 진화에 함께 참여했다는 의미가 된다. 기존 국제 천문학 주류 이론은 떠돌이별이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가설을 지지해 왔다.
지구과학·천문우주
Q. 달하고별은 스스로 빛을낼수 있는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우리는 밤하늘에 떠 있는 반짝이는 천체들을 가리켜, '별'이라고 합니다.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모든것이 '별'은 아닙니다.'별'은 '스스로 빛나는 천체'로 정의됩니다.예를 들면, 태양은 다른 어떤 천체의 도움없이 스스로 빛을 내고, 그 빛을 우리가 보게 되지만, 밤하늘에 보이는 목성이나, 금성, 그리고 화성 같은 천체들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따라서, 태양은 '별', 즉 항성이고, 목성이나 금성, 화성 등은 '별'이 아니라 '행성'이라고 합니다.왜냐하면, 이들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태양빛을 반사시켜, 그 반사된 빛을 우리가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구과학·천문우주
Q. 달 외에 동주기 자전을 하는 위성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위성은 모행성 주변을 공전하고 있고 이로 인한 조석작용으로 가까이 있는 위성 대부분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거의 일치한다. 즉, 동주기 자전을 한다. 간단히 말해서 행성에서 보면 항상 한 면만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위성이 불규칙하게 공전하거나[7] 상대적으로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외곽의 위성들은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서로 다르기에 조석 고정이 성립하지 않는다. 한편, 극히 일부 위성들의 경우 자전주기와 자전축이 불규칙적인데 이는 근처의 큰 위성이 주변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로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가까이 접근하는 히페리온이나 명왕성의 작은 네 위성들[8]이 그 예다.
Q. 침 속의 라이소자임은 어떻게 병원체를 물리치는가?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하는 단백질 효소로서 숙주의 자연면역(natural immunity) 방어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동물은 진화초기부터 세균의 침범을 받아 왔고, 이에 대한 방어 작용의 일환으로 라이소자임을 진화시켰기에 거의 모든 동물에서 라이소자임은 공통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라이소자임 공격으로 세포벽이 분해되면 세균은 삼투압를 견디지 못해 터져 죽는다. 한편 라이소자임은 양이온을 많이 가지고 있어 세균 세포벽을 헤집고 들어가 바로 아래 자리한 세포막의 음이온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여기서 여러 개의 라이소자임이 서로 뭉쳐 세포막을 관통하는 구멍을 형성하고, 그 구멍을 통해 세포 내용물이 터져 나와 세균을 죽게 한다(그림 3). 라이소자임은 피부와 같이 물리적인 장벽이 없이 직접 외부에 노출된 지역에 많이 분비되어 있다. 눈 점막의 눈물과 구강 점막의 침에 라이소자임이 많이 있으며, 혈액이나 젖에도 분비되어 있다.
지구과학·천문우주
Q. 태풍의 중심부를 무엇이라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태풍의 눈 부근의 구름벽이나 나선 모양의 구름띠에서는 강한 소낙성 비가 내리고 그 사이 사이에서는 층운형 구름에서 약한 비가 지속적으로 내린다. 강우의 분포도 대칭이 아니라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서 더 많은 비가 내린다. 구름벽과 나선 모양의 구름띠는 시간에 따라 쉴 새 없이 변한다. 구름벽은 똑바로 서 있는 것도 있지만 높이에 따라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깔때기 모양을 한 것도 있다. 아래 그림은 태풍의 지상 기압, 비, 바람 그리고 태풍 중심 부근의 연직 속도와 구름벽, 나선 모양의 구름띠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모식도이다. ‘폭풍 전야의 고요’라는 말이 있듯이 태풍이 접근하기 얼마 전에는 날씨가 맑고 조용하며, 바닷가에는 너울이 밀려온다.태풍이 접근해 오면 기압은 하강하고, 점차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구름은 처음에 높은 구름인 권운, 권층운, 다음은 중층운인 고층운, 고적운, 그리고 거대한 적운 순으로 나타난다. 태풍이 통과할 때 내리는 총 강우량은 태풍의 이동 속도나 발달 상태, 그리고 통과하는 지형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비를 동반하는 태풍은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수자원 공급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거대한 적운으로 이루어진 나선 모양의 구름띠가 강한 비를 뿌리며 통과하고 난 후에는 기압이 급강하하기 시작한다. 어두운 구름벽이 밀려오면서 비와 바람은 최대 강도에 도달한다.강풍과 폭우가 급작스레 멎으면서 날씨가 갠다. 태풍의 눈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태풍의 눈 속은 찌는 듯이 무덥고 숨막히게 답답한 느낌을 준다. 한 목격자의 설명에 의하면, 마치 높이 15km에 지름이 30∼50km인 원형 경기장 한가운데 서서 백색의 구름벽이 천천히 회전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반대쪽 구름벽을 뚫고 나가면 들어올 때 일어난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