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트라피스트-1 행성이 현존하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20일(현지 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학계에 따르면 JWST가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행성계의 7개 행성 중 2곳을 관측한 결과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대기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피스트-1은 태양 질량의 9%에 불과한 초저온 적색왜성(M형 왜성)이다. 태양~수성 거리인 반경 5800km에 일곱 개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행성은 모두 지구와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으며, 여섯 개는 암석으로 된 지표면을 지녔다. 행성들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산소와 두꺼운 대기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하지만 독일 막스플랑크 천문학연구소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관측에서는 ‘트라피스트-1b’, ‘트라피스트-1c’의 대기 형성 여부를 살폈지만 모두 대기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트라피스트-1c 행성은 표면 온도가 107℃나 됐다. 즉, 표면이 너무 뜨거워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두꺼운 대기를 유지할 수 없다. 또 행성이 가질 수 있는 화학물질 모델과 비교한 결과 지구 바닷물의 절반도 안 되는 양의 물을 가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두 행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대기와 물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트라피스트-1 행성계 내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환경의 다른 행성이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과학논문 사전공개 누리집 ‘아카이브’에 최근 발표된 미국 워싱턴대 논문에 따르면 ‘트라피스트-1e’와 ‘'트라피스트-1f’는 다른 물의 증발이 일어나지 않을 만큼 다른 항성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다.
Q. 산성, 염기성을 확인하는 리트머스 종이는 누가 만든건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리트머스라는 용어는 노르웨이 고어에서 '염색하거나 착색하다'라는 의미인데, 리트머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이끼류가 수 백년 동안 천을 염색하는데도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리트머스는 스페인의 연금술사인 Arnaldus de Villa Nova가 1300년대에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로 보일(Robert Boyle)이 1661년에 산과 염기성을 확인하기 위한 리트머스 시험의 개념을 소개하였고, 1820년에 프랑스 화학자인 게이-뤼삭(J.L. Gay-Lussac)이 상업용 탄산 소듐으로 황산을 중화시키는데 리트머스 종이를 사용한 기록이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