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종의 구분은 어떻게 되어지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인종이란 신체적인 특성을 기준으로 분류한 인간의 종별(種別) 개념을 의미하는 말로, 유전적(遺傳的)으로 공통적인 선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로 다른 인종의 특성은 지역에 따른 차이에 의해 가장 많이 드러나는데,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인종이란 인류가 각기 다른 생활터전에 적응하면서 변화해 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인종을 구분할 때에는 대체적으로 얼굴 구조와 같은 신체적 특징, 특히 피부색 등을 매개로 분류한다.그러나 인간에게는 번식(繁殖) 방법의 사회적 규정으로 '혼인(婚姻)'이라는 제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순수한 인종이란 매우 드물다. 인종은 서로 격리되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인류들의 각각의 공통된 유전자(遺傳子)로서 그 분류가 가능한 것으로, 사회적·정치적·문화적·역사적·종교적 범주로 구분되는 개념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때문에 한 집단이 매우 특수한 사회적 속성이나 희귀(稀貴)한 풍습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공통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들을 인종적인 개념으로 분류할 수 없다.역사적으로 각 인종 간에는 차별이 존재했고, 때로는 특정 소수 민족의 유전자적 열성을 들어 인종 간 우열의 격차를 논하기도 하였다. 유대인이나 집시, 흑인 등은 지능이 열등하다는 혹은 게으르고 천박하다는 견해 하에 역사 속에서 수없이 많은 멸시(蔑視)와 모멸, 심지어는 잔혹한 박해(迫害)와 탄압(彈壓)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어떠한 인종이 열등하다고 여기는 고정관념은 전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