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후각을 잃어버리면 맛을 제대로 못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후각이 담당하는 역할은 단순히 냄새를 맡는 것이 다가 아니다. 맛은 보통 입에서 느껴지는 미각이 느끼고, 결정한다고 알고 있지만 미각이 느끼는 맛은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지방맛인 기본 맛 만이 해당되고 여기에 음식이 가진 냄새와 촉감, 온도 등이 그 맛을 결정하게 되는데, 후각이 거의 퇴화된 사람을 기준으로도 약 1만가지[3]의 냄새를 구분하며 맛의 70~80%에 영향을 준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실험이 있는데 후각을 차단한 상태에서 눈을 가리고 양파와 사과를 먹는 실험으로, 실험 참가자 중 대부분이 양파와 사과를 구분하지 못했다.[4] 즉 우리가 맛을 느낀다는건 미각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후각에 의해 이루어지는것이다. 감기에 걸려 후각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입맛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냄새를 맡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음식의 맛이 극도로 떨어진다. 즉 우리가 맛이라고 느끼는 많은 것들은 사실 맛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후각에 의한 냄새에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사에게 미각과 더불어 목숨과도 같은 감각 중 하나다.
Q. 개구리 중에도 독이 있는 개구리가 있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독개구리라고도 한다. 독개구리속의 종들을 통틀어 일컫는데, 세계적으로 155종이 넘는다. 이 가운데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은 65종이다. 피부에서 맹독성이 있는 독액을 분비해 파리·진딧물·딱정벌레 등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독액의 독성이 아주 강해 라틴아메리카의 인디오들이 독을 채취해 독침에 발라 전쟁이나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한 까닭에 독화살개구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개구리에서는 볼 수 없는 둥근 입과 가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한 색깔을 띠는데, 이는 일종의 경계색으로 독이 있음을 적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그런데도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면 점막에서 독을 내뿜어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심지어 개구리의 천적인 뱀도 독화살개구리를 잘못 물었다가 통증으로 인해 곧 뱉어버리는데, 몇 시간 동안 마비되는 뱀이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하다.가장 강한 독성을 가진 종의 경우에는 사람이 만지기만 해도 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다. 난생(卵生)으로 번식하며, 알이 부화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알을 지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부화한 새끼는 어미의 등을 타고 물가로 이동해 물 속에서 변태 과정을 마친다. 수명은 7~9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