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명왕성은 왜 행성에서 퇴출이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IAU는 2006년 8월에 새로운 기준을 제정하였습니다.이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행성은 다음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첫째,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태양의 중력으로부터 형성된 천체여야 합니다. 둘째, 자신의 궤도 주위를 정리하여 다른 천체들과 충돌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충분한 질량과 크기를 가지며, 자신의 중력으로 인해 거의 둥글게 모양이 형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명왕성은 이 중에서 두 번째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였습니다. 명왕성은 자신의 궤도 주위를 정리하지 못하고, 이 궤도 주위에는 수많은 작은 천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Q. 신용카드 마그네틱으로 결제하는건 어떤 원리 인가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자기력을 이용한다는 점 때문에 역사가 꽤나 오래되었고,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구현도 간단하며 보안성이 없어 복제하기도 쉽고 자석에 닿으면 정보가 모조리 지워지는 등 보안과 안정성이 매우 취약하다. 거기에다 그 특성 상 기록할 수 있는 자료의 양도 매우 적다. 똑같이 자기력으로 기록하는 플로피 디스크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자석에는 매우 취약하지만, 그 외의 물리적 충격에는 굉장히 강하다. 가위 등으로 분해했다 하더라도 조각만 제대로 이어맞추면 바로 재사용할 수 있다.# 자기 테이프도 같은 원리로 복구하기 쉬워서 장기 저장매체로 각광받는다. 때문에 쓰지 않는 카드를 버리기 전에 해지 신청을 한 다음, 자석 등을 접촉시켜 저장된 데이터를 초기화한 다음에 폐기하는 것이 좋다.자석에 취약한 점이나, 낮은 보안성 때문에 스마트카드가 발명된 이후에는 조금씩 도태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후반 이후에는 IC 카드와 마그네틱 선을 함께 지원해주는 카드가 대세이고 몇몇 기기에서는 마그네틱으로만 된 카드를 아예 받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플로피 디스크가 그렇듯 2010년 이후 세대에게 꽤 생소한 개념이라 어떻게 결제해야 하는지 점원에게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교통카드와 호텔 카드키, 경비시스템의 카드에도 사용되었으나 기기에 긁어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태그 한번이면 끝나는 비접촉 방식으로 거의 전부 바뀌었다.여담으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카드 긁는다는 표현이 익숙한데 그 표현이 마그네틱 카드에서 유래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현재의 IC카드는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삽입하지만, 마그네틱 카드는 카드를 리더기 홈에 넣어서 긁어야 인식이 되기 때문이다
Q. 유튜브에 무대륙이라는 것이 나왔는데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초고대문명설에 등장하는 태평양에 존재하는 가상의 대륙 혹은 그 대륙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초고대 문명의 이름이다. 이름에 관해서는 '無대륙'이 아니라 'MU 대륙'인데, 이는 무 대륙에 대한 그림과 기록이 있는 고서에서의 글자 모양이 알파벳 M과 U와 비슷하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처음 그 존재가 제기된 것은 제임스 처치워드의 《잃어버린 무 대륙》(1926년)였다. 간혹 영국 영어 발음에 맞춰 뮤 대륙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설을 책으로 출판한 거라고. 여담으로 무 대륙 사람들은 태양신을 믿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잃어버린 무 대륙》이 거의 위서일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일종의 가상의 대륙이라서 이제는 크게 의미없는 이야기이지만, 이스터섬도 무 대륙이었다고 한다.아틀란티스의 태평양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종종 혼동되지만 레무리아와는 다르다. 이곳 또한 아틀란티스처럼 지각변동으로 인해 대륙 째로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고 하며, 생존자들은 훗날의 아시아 각국 및 마야와 잉카 문명의 원류가 되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대중매체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는 것도 아틀란티스와 유사한 부분.하지만 현재까지의 탐사로는 그냥 존재하지 않는 無 대륙이다. 되려 태평양의 지각인 태평양 판은 해령으로부터 지각이 확장되어 일본, 안데스 산맥이 포함된 환태평양 조산대(일명 '불의 고리')로 밀려들어가는 곳이므로 남동 태평양으로 설정된 무 대륙의 존재는 그야말로 헛소리이다. 물론 태평양 일대에 국가 체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라서 10세기부터 18세기 무렵까지 남태평양 일대를 호령한 통가 제국이 있기는 했지만 당연히 해상국가였지, 무 제국처럼 대륙 국가는 아니었고, 폴리네시아인들과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무역과 통혼 등의 교류를 했던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폴리네시아 문명이 아즈텍 제국이나 잉카 제국의 원류인 것도 아니다[1]. 오히려 학술 차원에서는 처치워드의 책과 무 대륙의 개념 그 자체가 백인종에 의한 세계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위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제임스 처치워드라는 인물의 실체는 말 그대로 사기꾼으로서, 16세에 임관하여 28세에 대령으로 퇴역했다는 군 복무 경력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었고 영국 육군 및 인도군 인사 자료에서는 이름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또한 그가 주장한 고대 문헌 중 절반 이상이 실제로는 처치워드의 것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해독됨이 밝혀지기도 했다.이에 공상 과학 연구소 소장 야나기타 리카오는 그의 저서 《공상과학독본》을 통해 이 대륙과 관련된 비밀들을 신랄하게 씹은 적이 있다.[2]또한 레무리아처럼 대륙이동설로 인해 무 대륙의 존재 자체가 반박되는 경우도 있다.[3]최근에는 기후학자, 지리학자, 인류학자 등을 중심으로 지금의 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에서 인도네시아와 보르네오까지 잇는 넓은 영역에 위치했던 순다랜드를 무대륙으로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빙하기 당시에는 해수면 아래 100미터까지 땅이 드러나, 당시에는 그 지역에 인도와 파키스탄 면적의 대륙이 위치했다. 심지어 한반도와 중국, 일본까지도 그 시절에는 순다랜드와 하나의 거대한 땅덩어리를 이루었다.순다랜드는 빙하기 시절에도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로 서부 아프리카와 더불어 인류의 빙하기 양대 거주지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다 7,000~8,000년 전 빙하기가 끝날 무렵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이 땅도 바닷물에 잠겨 사라졌다. 바닷물이 덮쳐 자연재해로 땅이 사라진 점도 무대륙의 최후 모습과 닮았다. 따라서 현재도 그 지역 원주민들에게는 대홍수 설화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