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꿀벌이 사라지면 왜 인류가 5년안에 멸망하나요?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벌들이 집단적으로 죽는 현상을 군집붕괴현상(CCD)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CCD는 벌들이 방향을 잃고 헤매다 죽는 현상을 말하는데 밖에 나가서 죽기 때문에 벌집에는 사체가 존재하지 않고 어린 벌들과 여왕벌만이 남게 됩니다. 현재 CCD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가장 타격인 큰 북미는 물론,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대만, 인도 등 대륙을 불문하고 벌들이 사라진다는 보고가 계속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CCD현상이 최근들어 많이 보고되었으며 벌꿀을 채취하는 농가에서 이러한 현상 때문에 꿀벌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현재 CCD를 일으키는 유력한 전자파에 대한 가설은 독일의 헤르만 스티버 박사의 실험을 통해 알려졌는데 전자파에 노출된 꿀벌이 집을 찾아오는 데 영향을 받아 벌통을 찾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자파에 노출된 벌들이 더 오래 걸려서 전자파에 노출되지 않은 벌들은 1-2분 안에 돌아오기도 했지만, 노출된 벌들은 8-9분이 걸렸다고 실험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CCD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다른 가설들로는 바이러스 설이 있는데 CCD로 죽은 모든 벌들에 벌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거의 모든 바이러스가 침투해 있었다는 점이 이 가설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발견 된 바이러스는 18개 이상으로 벌 안에 있었고 곰팡이도 벌 안에 증식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설로는 온난화 현상이 지목되고 있는데 CCD가 발생한 2006년은 이상기후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한 해로 겨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꿀벌들은 봄인지 알고 꿀을 따러 날아다니다가 맨 손으로 돌아오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꿀벌들은 지쳐버려서 먹이를 얻지 못해 사라졌다는 가설이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의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현재 가장 설득력이 있는 가설은 전자파설로 꿀벌은 체내에 있는 자철석을 이용,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하여 길을 찾아 다니는데 최근 통신기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지구는 전자파로 가득차게 되면서 꿀벌의 자철석이 전자파를 감지할 수준까지 커지게 되면서 방향감각에 혼란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생각하는 것 처럼 전자파가 CCD현상을 일으키는 이유로 가장 유력하게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더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러한 이유는 지구에 존재하는 식물중에서 수분을 함에 있어 곤충을 매개로 하는 충매화(蟲媒花)는 꿀벌의 의존도가 80%이고, 인간의 먹거리 1/3 이상이 꿀벌과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이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주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