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분리불안이 아닌데 나갈 때마다 짖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주 보호자인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나갈 때는 짖지 않고, 나머지 가족들이 나갈 때만 유독 심하게 짖는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강아지가 주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을 침입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본래 무리를 지어 영역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에 침입해서 들어오는 외부자에게 심한 불안감과 경계심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집 강아지의 짖음에는 저리가, 내 영역이야 등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그러다가 나머지 가족들이 완전히 집 밖으로 나가면, 저희집 강아지는 자신의 영역을 지켰다고 생각하고, 짖음을 멈추고 평온해집니다. 이것은 강아지가 자신의 행동이 성공적이었다고 인식하고,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강아지는 자신이 짖었더니 침입자가 도망갔다고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이런 경우에는 강아지에게 주도권을 되찾아주어야 합니다. 주도권이라는 것은 보호자와의 평상시 생활에서 빼앗기게 됩니다. 보통 자율급식, 무분별하고 의미없는 스킨쉽, 규칙없는 산책 등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과 습관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집안 주도권이 강아지에게 넘어가서 이제 강아지가 짖음으로 보호자와 집안을 지키려고 하게 됩니다.따라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간식과 사료를 원하는 만큼 주거나, 자유롭게 먹게 해주면 안됩니다. 간식과 사료는 보호자가 정해준 시간과 장소에서만 주시고, 몇 분 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초과하지 않게 해주세요. 간식과 사료를 받기 전에는 앉아, 기다려 등의 명령어를 시키고, 잘 따르면 칭찬하고 주세요. 스킨쉽도 자제해주시고, 산책도 강아지가 원하는 시간때 말고 규칙적이고 보호자의 통제로 인한 산책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시츄, 자꾸 발을 빨아서 염증이 생기는데, 방법이 있을까여?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소양감에 의한 증상이며, 대부분의 경우 알러지로 인한 소양감일 확률이 높습니다. 알러지로 인해 소양감이 발생하고, 해당 부위에 세균과 곰팡이의 2차 감염이 되어 발이 점점 더 붓고 피부가 발적되며 탈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가서 피부 검사를 통해 소양감의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약물 치료를 진행해주셔야합니다. 가려움증 개선 약물, 2차 감염 약물(항생제, 항진균제), 면역 억제제 등의 알러지 치료를 받으시면 많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