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능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 부신종양은 약물로 치료 및 현상태 유지에대해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네, 내과적인 처치가 유의미하게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쿠싱증후군에 사용하는 약물은 과도하게 많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조직을 일부 반영구적으로 퇴축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신종양을 포함한 쿠싱증후군에서도 약물처치가 가능하며, 해당 케이스처럼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엔 비정상적인 종양세포나, 과증식한 부신의 호르몬 분비조직에서 호르몬의 과잉분비를 제어하는 데는 약물처치만이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외과적 절제만큼 눈에 띠는 개선은 어려울 수 있어 주치 수의사 선생님과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상담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Q. 저희집 강아지 발바닥에 뭐가 났는데 티눈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든다면 티눈, 사마귀일 확률이 높습니다. 제거 방법에 따라서는 동물병원 마다 시술방법의 차이가 있으며,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낸뒤, 열을 통해 뿌리부분을 지지는 방법입니다. 조직을 잘 제거한다면, 재발이 거의 되지 않으나 시술간 통증이 있을 수 있어, 숙련된 보정요원이 있다면 부분마취와 보정을 통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만, 부위가 크거나 강아지의 진료 순응도가 낮으면 진정 후 진행되기도 합니다. 혹은 크라이오 등 냉각기가 있을 경우엔 해당 부위를 냉각해 절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크라이오 장비가 있는 동물병원에서만 시술이 가능합니다. 비용이 다소 더 청구되고, 재발확률이 전자에 비해 다소 높지만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시술 관련 내용을 문의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Q. 원숭이의 주 식사는 실제로 바나나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원숭이는 식물, 동물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동물입니다. 다른 잡식동물에 비해 섬유질이 많은 음식도 잘 섭취하는데, 이는 인간의 특성과 동일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반려동물인 고양이나 강아지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감자나 고구마 등의 근채류)을 먹었다가 심심찮게 알레르기나 피부병, 혹은 복통에 잘 걸리는 편이지만, 사람이나 원숭이는 아주 많은 과식을 하지 않는 이상 섬유질이 많은 식물도 잘 먹는 편이지요. 이런 특성과 함께 자연에서도 지능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사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습니다. 즉, 먹을 수 있는 과실이나 열매가 많은 상황이라면 굳이 사냥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하지 않지요. 이 때문에 과일을 즐겨먹는데, 매체에서 특히 바나나가 사육과일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바나나가 대표적인 플랜테이션 작물이자, 단위 열량이 높은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저렴한 가격으로 고열량을 낼 수 있어 사육에 편리하기 때문이지요. 즉, 인간이 만들어 낸 이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원숭이와 개가 그렇게 사이가 안좋나요? 견원지간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을정도로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설화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로, 실제 생태와는 크게 관련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개는 육식에 가까운 잡식동물이며, 원숭이는 잡식동물입니다. 둘 다 생태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원숭이는 자연에서 무리생활을 하긴 하나, 필요할 경우 독자적인 행동을 하며 이는 야생 개, 즉 들개에게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생활반경이 겹쳐 먹이 경쟁 등에서 서로 견제하는 과정이 나타날 순 있으나, 실제 현대에서는 원숭이와 들개떼가 자연에서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단독개체인 상태로 있을 확률이 더 높은 원숭이가 개를 피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카페인을 통한 각성 원리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특정 약물이나 영양소만 뇌의 특수한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데, 카페인은 이 뇌를 통과할 수 있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카페인이 뇌를 통과해 특정 수용체에 결합하게 되면,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나 신체가 순간적으로 각성하게 되며, 이 작용은 카페인의 양에 비례해 더 커지게 됩니다. 또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체내 염증반응을 둔화시켜 신체가 좀 더 말똥한 상태가 되는 데 기여하지요. 다만, 이들은 모두 카페인의 보조, 부작용으로 카페인의 주 작용은 혈관수축이므로 너무 과량의 카페인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혈관이 좁아져 현기증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Q. 강아지 소변보고 거시기핥으면 건강에 안좋지않나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소변 자체에는 유해물질이나 미생물이 없습니다. 다만, 요도 근처 피부에는 묻어있던 잔뇨를 먹기 위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때문에 요도 부근을 오래 핥는 행동을 하면 위생에 썩 좋진 않지요. 다만, 건강한 강아지의 경우 요도 부근 미생물이 구강으로 일부 진입한다고 해서 건강에 위해가 되거나, 감염까지 이환될 확률은 낮습니다. 평소 배변패드를 청결하게 관리해주시고, 생식기나 요도 부근이 너무 지저분한지 아닌지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의 나이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이를 측정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대사속도와 수명의 길이에 따라 이를 사람의 나이에 역산하여 어림잡아 계산합니다. 다만, 국제적인 공인기준이나 표준화된 동기화값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반려견의 체구와 품종, 유전적 소인이 강아지 품종마다 균질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준을 잡아 표준으로 규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견의 경우 1~2살까지는 본인 나이에 10살을 곱하고, 그 뒤에는 1년마다 6살을 곱하는 형태로 어림잡습니다. 이렇게 어림잡는 이유는 강아지의 대사속도가 사람에 비해 6배 정도 빠르고, 최초 성장기 때는 폭발적인 대사속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