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테로이드 연고 오래쓰면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정주수 약사입니다.스테로이드 연고는 외용제이기 때문에 경구용 약에 비하여 전신으로 흡수되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스테로이드 계열의 연고는 오랜 기간, 자주 사용할 경우 피부가 얇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얇아짐으로 인하여 피부가 붉어지면서 약해지게 되고, 그로 인해 피부에 멍이 잘 들거나 상처가 잘 생길 수도 있으며, 약해진 피부가 자극에 민감해지다 보니 피부 질환이 오히려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연고는 단기간, 소량을 얇게 펴서 사용하여야 하며, 현재 사용 중인 연고를 1-2주 정도 사용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하시어 다른 스테로이드 성분 또는 사용 중인 연고보다 조금 더 강한 스테로이드 성분으로의 교체를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답변이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피부과 약이 독하다?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정주수 약사입니다.보통 우리가 "약이 독하다" 라고 하는 것은 약을 복용하였을 때, 졸음, 속 쓰림, 복통 등의 위장 장애 등이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약들에는 알러지 증상을 완화해주는 항히스타민제 계열의 약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항히스타민제 계열의 약들이 특히 졸음 등의 부작용이 많다 보니 생긴 오해인 것 같습니다.피부과 약이 독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항히스타민제의 흔한 부작용이 졸음인 것이며, 요즘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들은 이러한 졸음 등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덜한 약품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항히스타민제들은 피부과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내과 등에서 콧물, 재채기 등과 관련된 비염, 감기 증상에도 많이 사용됩니다.그리고, 피부과에서 염증 억제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무좀, 어루러기 등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한 항진균제 등에 대한 인식이 부작용이 많은 약으로 여겨지는 것도 피부과 약이 독하다 라고 생각되는 것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적정 용법, 용량을 지켜서 단기간 사용하면 치료 효과는 뛰어나면서 사람들에게 각인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크게 나타나지 않으며, 항진균제들의 부작용(대표적으로 간 독성 등)도 예전에 사용되던 약에 비하여 많이 개선된 성분들이 사용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오히려 피부과 약이 독하다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의 악화 및 소요되는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게 되므로,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피부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답변이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