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한증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선도 의사입니다.신체의 땀샘은 무색, 무취, 무미로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에크린선(Eccrine gland)과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겨드랑이, 회음부)에 집중적으로 발달해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배출시키는 아포크린선(Apocrine gland)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포크린선의 분비가 정상적인 사람보다 과다할 경우 땀이 체표면으로 흘러나와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과 섞입니다. 이로 인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냄새가 나고, 땀이 피부에서 각질층을 악화시켜 세균 감염을 유발합니다. 아포크린선에 감염되는 세균을 더 잘 자라게 하여 취한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아포크린선은 주로 겨드랑이, 젖꼭지, 배꼽, 생식기 주위에 분포합니다. 아포크린선은 땀이 저장되어 있다가 정서적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즉시 분비됩니다. 분비된 땀은 쉽게 흰옷에 노랗게 착색되며, 이는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냄새나는 정도는 다릅니다. 특히 아포크린선은 10세 전까지 기능하지 않다가 심리적으로 민감한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내분비 기능 등에 따라 변화합니다. 여성은 월경 직전에 다한증 증상이 심해집니다. 월경 기간 중이나 임신 중에는 감소합니다. 폐경기 이후에는 증상이 소실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