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 피톤치드는 왜 나무에서 나오는 것이며, 무슨 성분으로 되어 있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사전적 의미를 찾아봐도 알 수 있지만 피톤치드라는 말은 phyton(식물-그리스어)과 cide(무엇을 죽이는 물질-라틴어)라는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식물에서 나오는 물질이 주변에 미생물 등을 죽인다고 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영어식 발음으로는 파이톤사이드이며 구소련의 생물학자가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살균과 방충작용을 하는 것을 보고 만든 단어라고 합니다. 해당 작용을 하는 물질의 통칭이기 때문에 다양한 성분이 있을 거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피톤치드는 단일 성분은 아니며 테르펜류의 페놀 화합물(특히 알파피넨, 베타피넨), 알칼로이드 성분, 스테로이드, 페닐프로판, 글리코시드 등의 성분이 섞인 혼합물입니다. 소나무, 편백나무, 잣나무 등 침여수에서 피톤치드의 발산령이 많은 편입니다. 송진의 성분 중 피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조들이 한옥을 지을 때 소나무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송진 성분 덕에 벌레로 인한 손상이 없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소나무를 사용하면 잘 못 건조시 뒤틀림이 심하고 구조적으로 더 튼튼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Q. 전구 소모갈, 대모갈의 의미와 힌자어?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모갈은 한자어가 아닙니다. mogul입니다. 울퉁불퉁한 둔덕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돌려서 끼는 전구의 표준 나사식 소켓이 Edison screw이며, mogul이라고도 불립니다. 원래 토마스 에디슨이 개발해 특허를 받아서 북미와 유럽에서 일반 조명용 소켓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전기화 초기에는 에디슨 나사가 유일한 표준 커넥터였으며, 현재는 에디슨 나사 소켓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전구 규격에 E00에 E가 Edison을 의미하고 숫자는 나사산 피크의 직경입니다. 주전원 공급 램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나사산 크기 그룹이 있는데 그 중 대형 그룹에 전구(E39, E40)가 미국에서는 mogul 베이스입니다. 보통 E39가 많이 쓰이다 보니 mogul베이스가 많이 쓰였을 것이고, 발음이 우리말식 발음으로 모걸에 가까워 모갈이라 부르며 자리 잡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것이 다시 크기 구분을 위해 대모갈, 소모갈로 분류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모갈과 소켓이 혼용되면서 혼란을 야기한다고 하여 모갈로 표기되던 것을 소켓(모갈)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모갈로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