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사업 인적분할을 한다는데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사업을 인적분할하기로 한 결정은 단순한 구조 조정이 아니라, 사업의 신뢰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입니다.우선, 고객 신뢰 확보가 핵심입니다. CDMO 사업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바이오시밀러 개발까지 진행하다 보니,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이러한 이해충돌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고객과의 관계를 한층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재정립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습니다.또한, CDMO와 신약 개발은 수익 모델과 성장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중심의 CDMO에 집중하고, 새로 설립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연구개발에 특화된 바이오시밀러·신약 사업을 독립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각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투자자 관점에서도 이번 분할은 의미가 큽니다. 서로 다른 성장성과 리스크를 가진 두 회사를 개별적으로 평가하고 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되면서, 시장 내에서의 가치를 더 명확히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결국 이번 인적분할은 고객 신뢰 회복부터 장기적 성장 기반 확보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환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Q. 오늘 삼성그룹주가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여준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2025년 5월 26일, 삼성그룹 계열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몇 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습니다.무엇보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EU 관세 부과를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테크주 중심으로 시장이 반등했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습니다.또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내 금융계열사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 보상 확대 등 인재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내부 변화도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이러한 복합적인 호재들이 맞물리며 오늘 삼성그룹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론 실적과 글로벌 변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Q. 삼성전자가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적자를 낸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삼성전자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단순히 수요 둔화만이 아니라, 기술력과 고객 신뢰 측면에서의 구조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가장 큰 문제는 첨단 공정에서의 수율 확보입니다. 특히 2나노 등 차세대 공정에서의 수율이 낮아, 엔비디아·퀄컴 같은 주요 고객들이 TSMC로 이탈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까지 둔화되면서 가동률도 떨어졌고, 대규모 투자는 수익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아 일회성 비용이 실적을 더 악화시켰습니다.게다가 시스템LSI 사업부의 자체 설계 칩(엑시노스)의 수주 부진은 파운드리 가동률 저하와 연결되며 이중 부담이 됐습니다. 반면 TSMC는 안정적인 수율과 고객 기반을 앞세워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결국, 삼성은 기술력 회복과 고객 신뢰 재구축 없이는 파운드리에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중국은 내수경제로도 먹고 살수 있는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중국은 인구 14억 명이라는 압도적인 규모 덕분에 이론적으로는 내수만으로도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잠재력이 큽니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 가계 은행예금이 GDP를 넘는 21조 달러에 달할 만큼, 시장 안에는 막대한 자금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소 다릅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수출과 투자 중심의 공급 위주 구조에 머물러 있고,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40%로 선진국보다 낮은 편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보호무역 흐름은 수출에 타격을 줬고, 부동산 시장 불안과 소비자 신뢰 저하 등도 내수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2035년까지 내수 주도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단기간에 내수만으로 경제를 이끌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내수 시장의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소비 심리 회복, 구조적 개혁,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등 시간이 필요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Q. 앱테크의 운영사들은 어디서 수익을 낼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앱테크 서비스는 사용자가 걷기, 출석체크, 광고 시청 같은 간단한 행동을 하면 포인트나 현금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운영사의 다각적인 수익 구조가 존재합니다. 가장 큰 수익원은 광고 수익으로,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거나 앱 설치·설문을 수행하면 광고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일부를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나눠줍니다.또한 제휴 마케팅이나 커머스 연동을 통해 사용자가 상품을 구매하거나 가입할 때 수수료를 얻고, 일부 앱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광고 제거 또는 추가 보상을 유료로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를 익명화해 보험사나 헬스케어 기업 등에 판매하는 데이터 기반 B2B 수익 모델도 활용됩니다.결국 앱테크는 사용자에게 소소한 보상을 제공하면서도, 광고·제휴·데이터·유료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상호 이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