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기지표중에서 실업률은 왜 후행지표일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실업률은 경기 후행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후행지표로서 실업률이 반영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시간적 지연: 실업률은 경제 상황의 변화가 발생한 후에 그 영향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하면 기업들은 먼저 생산량을 줄이고, 이후에야 인원을 감축합니다. 따라서 실업률은 경제 침체의 초기 단계에서는 크게 변하지 않다가, 침체가 심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합니다.경제 회복 확인: 실업률이 감소하면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먼저 생산량을 늘리고, 이후에야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기 때문입니다.정책 평가: 실업률은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이는 경제 정책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경제 성과 반영: 실업률은 일자리 시장의 견고성과 경제의 전반적인 성과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실업률의 변화를 통해 과거의 경제 정책이나 경제 상황의 결과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경기 국면 확인: 고용지표는 경기 국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부터 실업률이 급증하면 얼마 안 가 경기침체가 온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실업률은 경제 상황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영향을 받기 때문에 후행지표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실업률은 경제 상황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지만, 경제 회복이나 침체의 지속 여부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Q.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때에는 vix지수가 몇이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당시 VIX 지수는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2008년 10월 24일, VIX는 89.53의 일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1월 21일에는 80.74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VIX 지수가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현재 VIX 지수가 15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VIX 지수가 낮을수록 시장의 기대되는 변동성이 낮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2008년과 같은 극심한 금융 위기 시기에 VIX가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의 낮은 VIX 수치는 시장의 안정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VIX는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급격히 변할 수 있습니다
Q. 주택구입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차이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주택구입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과 조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주로 집을 새로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로, 정부나 공공기관(예: 주택금융공사)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같은 상품이 대표적이에요. 소득 제한이나 주택 가격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담보는 구입하려는 주택이 됩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대출로, 용도가 자유로워서 주택 구입뿐 아니라 생활비, 사업 자금 등으로도 쓸 수 있어요. 은행에서 흔히 제공하며 금리와 조건은 대출자의 신용도나 담보 가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쉽게 말해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집을 사기 위해" 특화된 대출이고 주택담보대출은 "집을 이미 갖고 있는 상태에서" 활용하는 범용 대출이에요. 하지만 둘 다 주택을 담보로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주택구입자금대출도 못 갚으면 주택담보대출처럼 경매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두 대출 모두 주택을 담보로 설정하기 때문에 상환을 못하면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담보권을 행사해서 주택을 경매로 처분하고 대출금을 회수합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 받으신 주택구입자금대출이 보금자리론이라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일반 은행 대출이라면 해당 은행이 경매를 진행할 수 있어요. 다만 정부 지원 대출(예: 디딤돌대출)의 경우 상환 유예나 조건 조정 같은 구제책이 제공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수 있지만 결국 갚지 못하면 경매는 피할 수 없습니다.차이점을 요약하면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주택 구입 전용이고 주택담보대출은 용도 자유라는 점,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정부 지원 상품이 많고 주택담보대출은 민간 금융기관이 주로 제공한다는 점,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소득·주택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고 주택담보대출은 담보 가치와 신용도 중심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못 갚으면 둘 다 경매로 이어진다는 결과는 같아요.주택구입자금대출도 대환대출이 가능합니다.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더 나은 조건(낮은 금리, 긴 상환 기간 등)의 새 대출로 갈아타는 거예요. 은행 직원이 "이자 더 낮은 데로 갈아타라"고 한 건 현재 금리가 과거보다 낮아졌거나 다른 상품이 더 유리하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꼭 같은 종류의 주택구입자금대출로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보금자리론을 받았다면 더 낮은 금리의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다른 정부 지원 대출(예: 적격대출)로 대환할 수 있어요. 단 대환하려는 새 대출이 기존 대출의 담보(주택)를 그대로 인정해줘야 하고 대출 조건(소득, 주택 가치 등)을 충족해야 합니다.대환 시 고려할 점은 금리가 과거보다 낮아졌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2010년대 보금자리론 금리가 45%였다면 지금은 3%대 상품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 대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보통 원금의 1~2%)나 신규 대출 수수료가 들 수 있고, 월 납입액이 줄어드는지 상환 기간이 늘어나는지 계산해보는 게 좋습니다. 정부 지원 대출로 대환하려면 소득·주택 조건을 다시 체크해야 할 수도 있어요.은행 직원의 말대로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갈아타는 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받으신 주택구입자금대출이 고금리였다면 지금 대환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기회일 수 있어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은행에 "현재 대출 금리와 새 대출 금리는 각각 얼마인가요?", "대환 시 추가 비용(수수료 등)이 얼마나 드나요?", "어떤 대출 상품을 추천하는지, 조건은 뭔가요?"라고 물어보세요. 예를 들어 과거 5% 금리로 2천만 원을 빌렸다면 연 이자가 100만 원인데 3%로 대환하면 연 60만 원으로 줄어드는 식이에요. 이런 계산을 해보면 얼마나 이득인지 감이 올 겁니다.
Q. 엊그제 트럼프가 100년물 채권을 발행한다는데 누가 사서 왜 발행하려고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트럼프가 최근 인터뷰에서 언급한 100년물 채권 발행 소식은 그의 두 번째 임기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2025년 3월 13일 현재,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과거 트럼프 행정부와 최근 발언을 종합해 그 목적, 구매자, 그리고 의도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 맥락이 드러납니다.100년물 채권 발행의 주요 목적은 미국의 재정 부담을 장기적으로 분산시키고, 현재 낮은 금리 환경을 활용해 차입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2017~2021년)부터 50년, 100년 만기 초장기 국채 발행을 여러 차례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는 연방 부채가 2025년 기준 36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단기 만기 채권 의존도를 줄이고 상환 압박을 미래로 미루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트럼프는 최근 인터뷰(정확한 날짜는 질문에서 "엊그제"로만 언급되었으니 3월 11일경으로 가정)에서 재정 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대규모 프로젝트(예: 인프라, 에너지 정책)를 추진할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를 언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누가 이 채권을 살 것인가를 보면, 전통적으로 초장기 국채의 주요 매수자는 연기금, 생명보험사, 그리고 장기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은 수십 년 후에도 지급 의무를 맞추기 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자산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2016년 70년물, 1.53% 쿠폰)나 벨기에(2016년 100년물, 2.3% 쿠폰) 같은 국가가 발행한 초장기 채권도 이런 기관들이 매수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달러가 기축통화이고 국채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해외 중앙은행(특히 일본, 중국)이나 국부펀드도 잠재적 구매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책의 강압적 성격을 고려하면, 동맹국(예: 캐나다, 멕시코)이나 무역 협상 상대국(중국)에 기존 단기 채권을 100년물로 전환하라는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과 연계된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이 발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트럼프의 경제 비전, 즉 "성장 우선주의"와 재정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데 있습니다. 그는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동시에 감세 연장(2017년 법인세 감면 지속)과 에너지 패권 강화(석유 생산 확대), DOGE(정부효율부)를 통한 지출 삭감 등 비용이 많이 드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100년물 채권은 이런 정책을 뒷받침할 자금을 저렴하게 조달하면서, 단기적인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빚을 미래로 떠넘기는"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 "경제가 어려워지면 채무를 재조정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발언한 적이 있는데, 이는 초장기 채권이 발행 후 금리가 오를 경우 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입할 여지를 열어둘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그러나 이 아이디어에는 리스크도 큽니다. 첫째, 100년물 채권은 금리 변동에 극도로 민감해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급락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30년물 대비 10~20bp 추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시장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발행이 실패하거나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과거 2019년 트럼프가 이 아이디어를 추진했을 때 월스트리트와 골드만삭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재무부도 실행에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셋째, 동맹국에 강제로 떠넘기려는 시도는 외교적 마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트럼프가 100년물 채권을 발행하려는 이유는 재정 부담을 장기화하고 현재 금리를 활용해 정책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주요 구매자는 기관 투자자와 해외 정부일 가능성이 높고, 목적은 성장과 재정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다만, 이는 그의 전형적인 "폭탄 발언"처럼 시장과 국제 사회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동시에 실행 가능성과 효과 면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있습니다.
Q. 테슬라 주식이 결정적으로 하락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현재 테슬라 주식(TSLA)이 244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고가인 479달러(2024년 12월 17일 기준)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2025년 3월 13일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 하락의 결정적인 이유를 분석해보면, 아래와 같은 주요 원인들이 두드러집니다.첫째,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테슬라는 2024년에 연간 인도량이 1.79백만 대로, 2023년(1.81백만 대) 대비 1.1% 감소하며 10년 이상 만에 첫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5년 초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급격히 하락했는데, 유럽에서는 1월에 45% (EU, EFTA, 영국 기준), 2월에 독일에서 76%, 프랑스에서 26% 감소했고, 중국에서는 2월 판매가 49% 줄었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중국의 BYD는 2024년에 EV 판매를 크게 늘리며 세계 1위 EV 제조업체로 올라섰고,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라인업(Model 3, Y 등)이 2020년 이후 큰 업데이트 없이 노후화된 점도 주류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로 작용했습니다.둘째, 수익성 악화가 투자자 신뢰를 흔들었습니다. 2024년 4분기 자동차 사업 마진(규제 크레딧 제외)이 13.5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차량당 평균 총이익은 약 5,102달러로 2021~2022년의 14,000달러 이상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가격 인하와 0% APR 금융 혜택 등 프로모션으로 평균 판매 가격(ASP)이 낮아진 데 기인합니다. 2025년 EPS(주당순이익) 전망도 3월 초 기준 2.85달러로, 2년 전 대비 66% 이상 하락하며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습니다.셋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하며 보수적 정치에 깊이 관여하자, 테슬라의 전통적 고객층인 진보적이고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감이 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vandalisms(파손 행위)과 불매 운동이 보고되었고, 독일에서는 머스크의 극우 정당 지지 발언이 판매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단순히 자동차 회사가 아닌 머스크 개인과 밀접하게 연관된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발생한 리스크입니다.넷째,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기대감의 약화도 주가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머스크는 2025년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쟁사(예: Waymo, BYD)가 이미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테슬라의 FSD(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테슬라가 라이다(LiDAR) 대신 카메라 기반 시스템에 의존하는 점도 안전성과 실현 가능성 논란을 낳았고, 이는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자 믿음을 약화시켰습니다.마지막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가 EV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하며 테슬라의 수익 기반 일부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최근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계획은 테슬라의 글로벌 공급망과 중국 시장 의존도(2024년 4분기 중국 판매 196,902대, 약 16%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5년 급락)를 고려할 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종합적으로, 테슬라 주가 하락의 결정적인 이유는 EV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하락이라는 펀더멘털 문제,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손상이 결합된 결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2025년 1분기 실적(예상 인도량 375,000~426,000대, 작년 대비 감소 가능성)과 로보택시 개발 진전 여부가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러한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를 반토막 수준으로 끌어내린 핵심 원인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