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계란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인가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달걀 가격 상승이 지목되었는데, 이것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달걀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공급 감소, 사료비와 운송비 상승, 노동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달걀은 미국 가계의 필수 소비재 중 하나로, 가격 변동이 소비자 체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달걀 가격 상승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소비자 부담 증가입니다. 달걀은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이며, 빵, 과자, 식당 메뉴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가격이 오르면 저소득층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외식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둘째, 음식료 업계 비용 증가입니다. 달걀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일부 기업들은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려 할 것이며, 이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셋째,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자극입니다. 달걀과 같은 필수 식품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소비자 심리와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이를 고려해 임금 인상 요구를 받거나 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등 연쇄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넷째,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영향입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거나,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자 대출 부담이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달걀 가격 상승은 단순히 한 가지 품목의 변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부담 증가, 외식 및 식품 업계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강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실물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며,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Q. 한국 코인거래소가 MM(마켓 메이커)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업비트에 신규 상장된 코인들이 초기에는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동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시장조성자(Market Maker, MM)의 부재가 지목됩니다.시장조성자(MM)는 거래소에서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여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시장조성자 활동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금융당국이 시장조성 행위를 시세조종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이러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국내 거래소들은 시장조성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신규 상장 코인의 초기 유동성이 부족해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옵션 거래 매매동향표에서 금융투자라고 하는 것은 어떤 집단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금융v자는 기관 투자자의 한 유형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포함하는 투자 주체입니다. 옵션 시장에서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볼 때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 등으로 세분화되며, 금융투자는 이 중에서도 증권사(자기자본 투자)와 자산운용사(펀드 운용사)가 포함됩니다.증권사는 자기자본을 활용하여 시장에서 직접 매매하는 프랍 트레이딩(Prop Trading)을 수행하며,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도 합니다. 자산운용사는 고객의 자금을 펀드로 운용하며, 주식 및 옵션 시장에서 투자 전략을 수행합니다.기관계는 금융투자를 포함하여 연기금, 보험, 은행, 투신(투자신탁) 등 모든 기관 투자자 그룹을 의미하는 더 큰 범주입니다. 기관계 투자자는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금융투자: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프랍 트레이딩 및 펀드 운용)투신(투자신탁회사, Mutual Fund):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연기금(연기금 및 공제회, Pension Fund):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장기적인 투자 목적을 가진 기관은행: 은행이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보험사: 보험사가 자산 운용 차원에서 옵션이나 주식 등에 투자금융투자는 기관계 투자자 중에서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특정 그룹이며, 기관계는 이를 포함하여 연기금, 보험, 은행, 투신 등까지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Q. 대출은 자산이라고 생각하나요? 빚이라고 생각하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대출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빚)입니다. 하지만 대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자산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단순한 부담이 되는 빚이 될 수도 있습니다.회계적으로 대출은 대차대조표의 부채 항목에 속합니다. 대출을 받으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것이므로, 이는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채무(부채)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대출 자체는 자산이 아니라 부채(빚)입니다.그러나 대출을 활용하여 생산적인 자산(부동산, 사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결과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여 부동산을 매입한 후 시세 차익이나 임대소득을 얻는다면, 대출은 자산 증식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소비를 위한 대출(예: 자동차 할부, 신용대출)처럼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대출은 순수한 부채로 남아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결국, 대출을 자산으로 볼 수 있는지는 그 활용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생산적인 대출은 자산을 늘리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단순한 소비성 대출은 부담이 되는 빚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Q. 해외거래소에 한국어 서비스가 없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주로 한국의 규제 환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국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려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원화 거래를 지원하려면 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도 필요합니다. 해외 거래소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이러한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해외 거래소들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기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2021년 8월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중단하였으며, 비트프론트 역시 같은 해 9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종료하였습니다.이러한 조치는 한국의 규제 당국이 해외 거래소에도 국내 규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해외 거래소들은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