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가 가슴 쪽만 만지면 혀를 낼름거리고 이상한 행동을 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강아지의 증상은 매우 복합적이며, 흉부 엑스레이와 뇌 MRI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것을 고려할 때,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허공을 응시하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혀를 낼름거리는 행동은 간질, 특히 특발성 간질의 부분 발작 양상과 일치할 수 있으며, 특발성 간질은 뇌 MRI에서 구조적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또한, 간 기능 이상으로 인한 간성 뇌병증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는 떨림, 비정상적인 행동, 허공을 응시하는 행동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의 구조적 손상보다는 대사성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MRI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가슴 부위를 만질 때 발로 긁듯이 떨고 혀를 낼름거리는 것은 해당 부위의 불편감이나 통증 반응일 수 있으므로, 통증 관리와 함께 이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의외성이 나타나는 경우로 치과 질환에 의한 통증에 의해 낼름거리는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치과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치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관련하여 깊은 상담을 받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