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은(퇴한) 수(의사) 입니다.
생물·생명
Q. 여름철에 거미가 많이 보이는것도 날씨와 관련있나요?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는 여름은 거미의 활동과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여 개체 수가 증가하고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거미가 많이 보이는 것입니다. 높은 기온은 거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먹이 활동과 성장을 가속화하며, 장마철의 습한 환경은 거미줄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 섬유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거미줄을 더 많이 치게 만듭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거미의 먹이가 되는 곤충들이 풍부해져 거미의 생존과 번식에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지므로 사람들의 눈에 더 잘 띄게 됩니다.
반려동물 건강
Q. 고양이가 평소보다 과도하게 그루밍을 하는 경우는 왜 그럴까요?
고양이가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 과도하게 그루밍을 하는 행동은 환경적 스트레스로 인한 강박 장애의 일종인 고양이 심인성 탈모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은 이사나 새로운 구성원의 등장과 같은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행동 문제로 판단하기 전에 반드시 벼룩 알레르기 피부염과 같은 의학적 원인이 있는지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고양이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캣타워와 같은 수직 공간을 마련해 주거나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 고양이 페로몬 제품 사용 등의 환경 풍부화 조치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생물·생명
Q. 집에 바퀴벌레가 자꾸 들어오는 경우...
집에 불을 켜두는 것은 바퀴벌레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는 있으나, 외부 유입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바퀴벌레는 빛을 피해 어두운 곳으로 숨는 야행성 곤충이므로 조명이 켜진 동안에는 활동이 줄어들 수 있지만, 빛이 없는 틈새나 구석에 숨어있다가 소등 후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불을 켜두는 것만으로는 바퀴벌레의 침입 자체를 차단하기 어렵습니다.
생물·생명
Q. 러브버그는 천적이라는게 없는 곤충인가요?
러브버그는 국내 생태계에서 뚜렷한 천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새나 거미, 포식성 곤충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경우가 드물게 관찰되기도 하지만, 개체 수를 조절할 만큼 유의미한 수준은 아닙니다. 이처럼 천적의 위협이 적은 주된 이유는 러브버그의 몸에 산성 물질이 있어 포식자들이 맛이 없어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특정 시기에 대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생물·생명
Q. 러브버그는 무엇을 먹고 사는 것인가요?
성충 러브버그는 주로 꽃의 꿀이나 화분을 먹고 살며, 이 과정에서 식물의 수분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유충 시기에는 땅속에서 낙엽이나 동물의 배설물 같은 부식질을 분해하며 성장하는데, 이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이로운 활동에 해당합니다. 성충의 수명은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로 짧으며, 이 기간 동안 짝짓기와 산란에 집중하고 생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