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열이 매우 많고 다한증이 심한 사람이 체력이 떨어질 때 기력 보충으로 먹거나 피해야 하는 한약 재료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열이 많으면서 땀을 자주 흘리고 동시에 염증도 잦은 경우에 사용되는 처방인 황련해독탕을 추천드립니다. 황련해독탕은 황련, 황백, 황금, 치자로 구성된 처방이며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처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련과 황백의 공통 약리성분인 berberine은 항염증작용과 항균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금의 약리성분인 baicalein 역시 항염증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약재들의 효능을 살펴보면 자율신경의 균형을 정리하여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는 상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황련해독탕은 직접 전탕과정을 거쳐 탕액으로 복용할 경우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과립제 형태로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황련해독탕은 약국에서도 과립제로 판매 중인 곳도 있기 때문에 한의원에 내원하시기 전에 미리 복용하신 뒤 상태를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 정말 몸에 좋나요?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우선 실제로 약재를 정량하여 탕전과정을 거치는 쌍화탕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쌍화탕보다 더 진합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쌍화탕의 성분을 살펴보면 쌍화탕 성분도 포함되어 있지만 연조엑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쌍화탕 약재들을 탕전 후 걸쭉하게 추출하여 이를 이용하여 물약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원처방의 추출액보다는 묽은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또한,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쌍화탕에는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외에도 몸살 증상에 효과가 좋은 갈근도 함유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로회복의 보약 개념으로 쌍화탕을 드시는 경우에는 전탕하여 드시는 편을 추천드리며, 감기나 몸살을 겪고 체력을 회복하시는 목적이라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쌍화탕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Q. 한방치료받고 수족냉증 고칠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우선 수족냉증에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는 당귀사역탕, 온경탕이 있습니다. 둘 다 수족냉증에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약간의 차이로 사람마다 적용을 달리합니다.당귀사역탕은 수족냉증에 널리 사용되는 처방으로써 전반적인 원리는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수족의 냉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손발이 차가운 것 외에도 뱃속이 차고 불편한 경우에는 오수유와 생강을 더한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으로 복용하여 이를 해결하기도 합니다.온경탕은 당귀, 오수유, 작약, 천궁, 인삼, 계지, 아교, 목단피, 생강, 반하, 감초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온경탕의 원리는 혈액순환 촉진도 있지만 보혈작용이 있어 빈혈증처럼 피가 모자라는 분에게 좋은 처방입니다. 손발이 차가우면서 동시에 저리는 분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손발이 차가울 때에는 일반적으로 당귀사역탕 적용이 가능하며 손발이 차고 저리면서 동시에 소화불량이 있다면 온경탕 적용을 추천드립니다.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