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렇게 하얗게 올라온 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하얗게 올라온 증상은 흔히 폐쇄면포(whitehead) 또는 각질성 여드름(각화성 여드름) 으로 불립니다. 가슴 부위는 피지선이 많고, 땀과 마찰, 특히 강한 각질 제거 제품 사용 후 자극을 받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돼 오히려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피지와 각질이 모공에 갇혀 하얗게 돌출되는 면포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며, 만지거나 자극하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번질 수도 있죠이런 증상에는 과도한 각질 제거보다는 저자극 클렌징과 수분 유지, 그리고 필요할 경우 살리실산(BHA), 아젤라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의 성분이 포함된 바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국소용 약물이나 경구 치료로 조절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손가락 인대수술 후 열감증상 얼음찜질 좋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수술 후 20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통증은 없지만 열감이 느껴지는 것은 회복 과정에서 국소 염증 반응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술 부위를 부드럽게 움직인 뒤 열감이 심해지는 건 조직 자극에 따른 일시적인 반응일 수 있으며, 이는 흔한 회복 과정 중 하나죠그러나 붓기나 발적,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대체로 걱정할 수준은 아니며, 이런 경우에는 가벼운 얼음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얼음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하지 않고 천으로 싸서 15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열감이 느껴질 때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충분한 휴식과 간헐적 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회복에 더 유리합니다. 냉찜질은 염증과 열감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벼운 관절 가동 운동은 통증이 없고 붓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해야 하구요. 만약 열감이 계속 심해지거나, 손가락이 더 붓거나 감각 이상이 생긴다면 감염이나 수술 부위 이상 가능성도 있으니 정형외과나 수술받은 병원에서 진료를 다시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처럼 운동과 냉찜질, 휴식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신경과·신경외과
Q. 왼쪽 얼굴부터 왼쪽 신체의 감각 저하로 여러 병원을 내원했는데도 원인이 없다고 하는데 여기서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매우 복합적이며 여러 진료과를 거쳤음에도 명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환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증상은 안면 감각 저하와 귀 뒤 통증, 혀의 이상감각으로 시작되었고, 벨마비와 비슷한 초기 증상이 있었지만 표정근 마비는 없었던 점, MRI 및 근전도 검사상 안면신경 이상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말초신경염이라기보다는 전신 신경 또는 자율신경계 이상 가능성도 열어볼 필요가 있어요그 이후로 진행된 목 통증, 왼쪽 신체 감각 저하, 관절 소리, 손가락과 발가락의 뻣뻣함은 단순 신경계 외에도 자가면역성 질환, 예를 들어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혹은 섬유근통 등과 같은 전신 염증성 질환의 가능성도 의심해볼 수 있구요.특히 관절 뻣뻣함과 감각 이상이 동반되고 피로나 근육통이 있으면 류마티스 내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또한, 뉴론틴(신경통 완화제)과 엠코발(말초신경 영양제)을 복용 중이신 것으로 보아 현재도 신경통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죠현재 상태로는 류마티스 내과 또는 면역내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단순한 구조적 이상이 아닌, 자가면역 이상 또는 전신성 염증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추가적으로, 자율신경계 문제나 신경 기능 이상이 의심된다면 신경과에서 심도 있는 자율신경 검사(ANS 검사, 심박변이도 검사 등)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감각 저하가 계속되거나 새롭게 진행 중이라면 반드시 추가적인 피검사(자가항체, 염증수치 등)를 통해 원인을 좁혀야 할 듯 해요최근 증상이나 감정 스트레스, 수면 상태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다리에 뾰루지같은게 났는데 주위가 부어올라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말씀하신 증상처럼 처음에는 벌레에 물린 듯한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와 통증이 동반되었다면 실제로 벌레 물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날씨나 습한 환경에서는 모기나 진드기, 벼룩 같은 해충에 물려 염증 반응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민감한 체질일 경우 과민반응으로 주위가 크게 붓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요. 벌레 물린 자리를 무의식중에 긁거나 자극하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고름이 생기기도 하구요고름이 나왔다는 것은 체내 면역반응이 작동해 염증 부위를 싸우고 있다는 의미인데, 자가로 짜거나 긁으면 세균이 더 깊숙이 퍼질 수 있어 손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레에 물린 자리가 붓고, 열감이 있거나 며칠이 지나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한 벌레물림 이상의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 다른 피부 질환으로 간주하고 피부과 진료를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의료진이 염증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연고, 또는 필요시 경구 항생제를 처방해 줄 수 있을 거에요당장 병원에 가기 전까진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연고(가려움 완화나 항생 성분 포함)를 바른 후 붕대를 헐겁게 감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주위가 계속 붉게 퍼지거나 열이 동반되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하며, 봉와직염 같은 심각한 감염이 되기 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지름길입니다
Q. 자주 속이 불타는 것 같고 배가 아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전형적인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에 해당될 수 있으며, 위산 과다로 인해 속이 타는 듯한 느낌(속쓰림), 목 이물감, 울렁거림, 설사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전후로 증상이 심해지고, 위장관 운동이 불규칙하면 설사나 배변 장애가 생길 수 있어요 다리 저림이나 불면까지 이어지는 경우, 단순한 위염이 아니라 복합적인 자율신경계 불균형 혹은 스트레스성 위장장애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병원에서 일반적인 위염약만 처방해도 낫지 않는다면, 내시경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거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위산 억제제 복용 외에도 식습관 조절, 수면 위생, 스트레스 관리, 심리적 원인 확인이 병행돼야 호전될 수 있어요에 증상이 심하다면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상체를 약간 세워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