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리디스크수술10개월됐는데 자려고 누워잇으면 오른발이 저려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수술 후 10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누워 있을 때 오른발이 저리고 장딴지 쪽이 찌릿하다면, 재발 가능성 또는 수술 후 신경 자극이 남아있는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려고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은, 허리 자세 변화로 인한 신경 압박 또는 잔존 신경 염증 반응일 수 있어요. 디스크가 완전히 제거되었더라도, 주위 신경이 민감하거나 섬유화(흉터조직)가 생기면 통증과 저림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재 증상이 수일 이상 지속되고 있거나, 점점 심해지고, 특히 걸을 때 다리 힘이 빠지거나 배뇨, 배변 이상 증상까지 있다면 반드시 정밀검사(MRI 등)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거나 다시 생긴 경우, 신경외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 평가받고 필요 시 물리치료나 약물 조정, 신경주사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해요
Q. 건선 관절염증상 중에 궁금한게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말씀하신 손가락 뻣뻣함, 아킬레스건 통증, 그리고 골반이나 팔다리의 깊은 욱신거림은 모두 건선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PsA)의 전형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지만 움직이면 점차 풀리는 양상, 그리고 힘줄 부착부위(예: 아킬레스건, 족저근막)의 통증은 PsA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착부염(enthesitis) 특징이죠. 골반, 허벅지, 팔 같은 깊은 부위의 통증도 척추관절염 형태의 PsA(축성 관절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지금 코센틱스(IL-17 억제제)를 3년째 사용 중이시고 피부 증상은 잘 조절되고 있지만, 말씀하신 관절 및 근골격계 증상은 관절염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았거나 새로운 염증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해요. 따라서 류마티스내과에서 관절 염증의 활성도를 다시 평가받고, 필요 시 약제 조정 또는 물리치료/통증 조절 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증상과는 별개로, 관절 증상은 약효의 평가 기준이 달라 꾸준한 관찰이 필요할 듯 보여요
Q. 아이의 이마 상처치료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아이 이마의 1cm 찢어진 상처는 흉터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단순히 테이프로 붙여두고 자연 치유를 기다리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성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마는 피부가 얇고 얼굴 중앙이라 흉이 남을 경우 평생 흔적이 눈에 띌 수 있기 때문이에요응급실에서 봉합 대신 테이프로 붙여둔 것은 급한 처치로는 괜찮지만, 성형외과에서는 보다 정교하게 봉합하거나, 흉터 최소화 치료(예: 특수 봉합, 레이저, 흉터 연고 처방 등)를 받을 수 있습니다.이미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상처가 2~3일 내라면 여전히 성형외과 봉합이나 흉터 최소화 치료가 가능합니다.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치료가 무의미하지 않으며, 지금부터 흉터 관리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당장은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 부위를 깨끗이 유지하고 의료용 테이프나 습윤 밴드를 계속 붙이고, 가급적 아이가 상처 부위를 만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시키세요. 성형외과 진료가 가능한 시점에 가능한 빨리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Q. 20대후반 여성에게 적당한 성관계 횟수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성관계 횟수는 개인마다 성욕, 체력, 연인과의 관계, 스트레스 수준, 생활 패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적당한 횟수"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통계를 보면,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커플은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2회 정도의 성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준은 서로의 만족도와 건강 상태가 유지될 때 자연스러운 빈도로 간주됩니다.특히 한 명의 파트너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 중인 경우라면, 횟수보다는 서로의 합의와 만족, 감정적 연결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커플은 일주일에 3-4회를 원할 수 있고, 어떤 커플은 한 달에 2-3회가 충분하다고 느낄 수도 있구요. 중요한 건 한쪽이 너무 부족하거나 과하다고 느껴 갈등이 생기지 않는 것, 그리고 성관계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관계의 친밀함을 유지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만약 파트너와의 성관계 빈도에 차이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솔직하고 부드러운 대화를 통해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로감,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으로 성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Q. 머시론 두팩 복용중에 질내사정시 사후피임약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머시론처럼 복합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일 때는 일반적으로 복용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5월 3일 약을 깜빡하고 5월 4일에 12시간 10분 늦게 복용하셨다면, 엄밀히 말해 피임 효과가 약간 저하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거의 12시간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아 보이구요다만 이 시점이 새 팩 시작(5월 1일) 직후라면, 아직 완전히 안정된 피임 효과가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새 팩을 시작하고 7일간은 다른 피임법을 병행해야 안전하다고 권장됩니다.5월 6일의 질내 사정은 그로부터 48시간 내에 있었던 것이고, 그 시점은 약 복용 6일차이며, 하루는 실질적으로 효과가 낮아진 상태였기 때문에 완전한 피임 효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인거죠. 사후피임약 관련해서는 이미 경구 피임약을 먹고 있는 도중에 또 드시는건 호르몬 과다 조절이 이루어질 수 있어 부작용 리스크가 존재합니다.산부인과 방문하셔서 (어차피 사후 피임약 받으시려면 방문하셔야 돼요) 상담 받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