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임신중 양수? 분비물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신 중기에는 질 분비물(냉)이 늘어나는 것이 흔한 증상이며, 말씀하신 것처럼 소변 후나 목욕 후에 하얀 냉이나 묽은 분비물이 조금씩 묻어나오는 건 정상적인 생리현상일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많아지고, 질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점액일 수 있어요. 일반적인 냉은 하얗고 끈적이거나 묽은 형태, 냄새가 심하지 않고 팬티를 적시지 않을 정도의 양입니다반면에 양수가 샐 경우, 보통은 팬티가 젖을 정도로 계속해서 묽은 물처럼 흐르는 느낌이 나며, 투명하고 냄새가 거의 없거나 단 냄새가 특징입니다. 한두 번 묻는 정도가 아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팬티가 젖는다면 양수 유출을 의심해봐야 해요.걱정이 된다면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양수 누출 검사(니트라진 검사 등)로 확인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합니다. 임신 중에는 어떤 변화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거북목이나 허리 굽움은 물리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거북목이나 허리 굽음(척추 후만 또는 전만 변화)은 조기에 발견되고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 물리치료와 자세교정 운동을 통해 충분히 호전 가능합니다. 특히 60대 이후라 하더라도 근육의 긴장 완화, 약화된 자세 유지근 강화, 스트레칭 등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감은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뼈와 관절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긴 상태라면, 완전한 "정상 정렬" 복원은 어렵고, 개선과 통증 완화를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인 기대치입니다.물리치료는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자세 이상을 치료하고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 정기적인 치료와 더불어 집에서 하는 자세 인식 개선, 스트레칭, 운동 습관 유지가 병행되어야 효과가 커요. 수술은 극심한 통증이나 신경 압박 등의 특별한 경우에만 고려되며,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라면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를 통해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Q. 양반다리와 쭉 다리 펴서 앉는거 어떤게 더 안좋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양반다리(좌식 자세)는 장시간 유지할 경우 무릎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고관절의 외회전과 무릎의 굴곡이 심하게 지속되면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양반다리를 오래 유지할 경우 통증이나 저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 쉽죠반면, 다리를 쭉 펴서 앉는 자세는 허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가 뒤로 말리면서 요추(허리뼈) 곡선이 사라지면 허리 디스크나 요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앉아 등을 구부정하게 한 채 다리를 펴면 허리 디스크에 압력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허리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장시간 피해야 할 자세에요요약하자면, 무릎에는 양반다리가 더 안 좋고, 허리에는 다리 펴서 앉는 자세가 더 해롭습니다. 따라서 체형과 통증 부위에 따라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가장 권장됩니다. 평소 통증이 심한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에 맞는 자세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을 듯 해요
Q. 대상포진인지 궁금합니다 고령여성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 정확한 진단은 불가하나 현재 허리 한쪽에 군집 형태의 붉은 발진과 수포가 모여 있는 양상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모양은 대상포진(herpes zoster)에서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피부 증상과 유사해요. 특히 몸의 한쪽에 국한되어 띠 모양처럼 퍼지며, 통증이나 따가움, 작열감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죠70세 고령이시고 면역력 저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으며 빠른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요. 가까운 병원 응급실 또는 야간진료 가능 기관을 꼭 방문하세요. 내일까지 기다리기보다 오늘 중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이 확정되면 항바이러스제(예: 발라시클로버, 아시클로버) 처방이 필요하구요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마시고 진료를 서두르시길 권합니다. 통증은 치료 후에도 몇 주 지속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