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지국은 어떠한 국가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목지국의 위치는 인천, 한강 유역의 위례성(慰禮城), 충청남도 직산(稷山), 예산(禮山), 아산만 일대 등지에 비정되기도 하고,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서 청동기 유물이 비교적 풍부하게 발견되는 전라북도 익산(益山), 금강 유역, 나주를 중심으로 한 영산강(榮山江) 유역 등지에 비정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료상 목지국이 웅천(熊川) 이남에 위치한다는 점, 그리고 대체로 북에서 남으로 나열된 마한 50여국 중에서 백제국의 여섯 번째에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 위치가 아산만 이남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보기도 합니다. 국 연맹체의 맹주로서 진한(辰韓) · 변한(弁韓) 소국의 일부에 대하여 지배권을 행사하기도 하였으나 그러나 진왕은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 마한 소국 연맹체의 연맹장이 될 수는 없는, 정치 권력이 아직 미약한 지배자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왕은 삼한 소국에 대한 통제권을 기반으로 한군현(漢郡縣)과의 교섭을 주도하기도 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