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코틀랜드와 영국은 역사적으로 어떤 관계인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서로 경쟁적인 관계였습니다.당연히 잉글랜드의 힘이 우세하였고,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를 합병하려고 하는 시도는 있었지만,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힘겹게 버티면서 나라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601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후세 없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혈통 계승을 중시하던 당시 잉글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 왕조의 제임스 6세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후손인 것을 근거로 그를 잉글랜드의 국왕으로 세우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동군연합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 잉글랜드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자코바이트라는 스코틀랜드 반군 세력이 등장하게 됩니다.1707년 연합법 에 의해 잉글랜드 와 합병하여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이 되었으며, 이후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와 산업 혁명 이 일어나 유럽 산업과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혀대에 들어와서 1973년 스코틀랜드는 북해 유전 시추에 성공합니다. 당시 전 세계는 오일 파동을 겪으며 에너지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가 자신들의 영토에서 나오는 유전을 영국 전체와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이 높아졌으며, 분리 독립에 대한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그러자 영국 의회에서는 1997년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인정해 주기로 합니다. 외교, 국방, 화폐 등 굵직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스코틀랜드는 입법권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