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절기 ‘경칩’이 조선시대에는 연인들의 날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경칩은 토종 발렌타이 데이 혹은 화이트 데이 입니다. 처녀 총각들은 밤이 되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써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은밀히 은행을 나누어 먹고,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있는 수 나무 암 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날을 “토종 연인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밖에 미혼의 젊은 남녀가 탑을 돌다가 눈이 맞아 마음이 통하면 사랑을 나누는 정월대보름, 시집가는 날 신랑 신부가 같이 입을 댈 표주박을 심고, 짝떡이라 부르는 반달처럼 생긴 흰 찰떡을 먹으며 마음 맞는 짝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빌었던 칠월칠석도 비슷한 날 입니다.
Q. 이탈리아의 마피아는 왜 미국으로 간건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20년대 초, 이탈리아에서는 파시스트인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가 이탈리아를 장악하게 되면서 수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의 공포정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무솔리니가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조직원들에 대한 범죄 활동을 집중적으로 단속하자, 시칠리아에 거점을 두고 있던 수 많은 마피아 조직원들 역시 미국으로 도피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이주한 대부분의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극도로 열악하고 낙후된 공동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당시의 이탈리아 이주민들은 그들의 가난한 생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일부는 이탈리아계 마피아 조직원으로 입단하기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