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원도 강릉에서 전통으로 이어오는 좀상날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달의 좌측에 있는 별이 플레이아데스(Pleiades), 즉 좀생이별입니다. M45로 분류된 좀생이별은 별무리 중에서도 가장 잘알려진 별들입니다. 밝기가 1.6등급에 해당하여 거의 1등급에 육박하는 별로 맑은 밤하늘에선 맨눈으로도 거의 5~6개 정도의 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미 기원전 750년 경에 호로메스가 이 별의 존재에 대해 언급을 하였으며, 망원경 발명 이전에도 좀생이별 11개 정도에 대해 정확하게 기록했다고 하는데 음력 2월 6일은 "좀상날" 혹은 "좀생이날"이라 하며 이날 "좀생본다"고도 합니다. 강원도 속담에 "조무생이 보고 그 해 일할 짚신 삼는다"는 말이 있는데, 좀생이는 하늘의 28개 별자리 중 "플레이아데스"라는 작은 별자리입니다. 이 좀생이별을 보는 날은 강릉과 같은 농경 지역에서 옛날부터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던 날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