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형 폭행 후유증으로 눈 수술했는데, 가족은 화해부터 하라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결혼하려면 그냥 제가 참아야하는걸까요?술에 취한 매형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그 일로 얼굴을 심하게 맞았고, 한 달 뒤 병원에서 망막이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아 응급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2주 동안 엎드린 채로 재활을 해야 했고, 현재도 왼쪽 눈에 수술 후유증으로 직선이 곡선처럼 휘어 보이는 황반변성이 남아 있습니다.폭행 당시 저는 단 한 대도 때리지 않았고, 상황을 지켜보던 누나에게 부탁해 경찰을 부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매형은 오히려 “왜 나를 이렇게 때리냐”며 피해자인 척 연기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참고로 매형은 술 문제로 회사 상사나 지인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하지만 어머니는 매형을 두둔하셨습니다.“니가 때렸으면 때렸지 맞았겠니?”“술만 안 마시면 애는 착하다”이런 말을 들었고, 망막이 떨어진 원인도 매형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제 회사까지 찾아와 점심시간에 만나 경찰 신고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누나의 결혼 생활을 생각해 결국 신고를 취하했지만, 그 일 이후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과 1년 가까이 연락을 끊고 지냈습니다.최근 3년간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며 상견례 문제로 부모님께 다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상견례때 집안사람들까지 다 와야하니 매형도 불러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사이가 좋았다면 불렀겠지만 저는 그럴상황이 아니기에 누나만 부르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어머니는 “매형과의 사이를 풀지 않으면 상견례도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결혼하고 나서 안 볼 거 다 알고있으니 관계개선 후 상견례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셨습니다.제 결혼이 폭행을 가한 사람과의 화해 여부에 따라 좌우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저는 아직 매형을 용서할 준비도, 다시 얼굴을 볼 마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지, 가족을 위해 참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