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소한 다툼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번집니다안녕하세요. 저는 3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교제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양극성 및 충동조절 관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정말 사소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예민해지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제가 먼저 눈치를 살피며 챙겨주려 하면, 오히려 모든 문제를 제 탓으로 돌리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저 역시 점점 지치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눈치가 보이고, 다툼이 심해질 때는 큰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몇 차례는 경찰이 출동해 진정을 시켜야 겨우 상황이 가라앉은 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는 서로에게 위험할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막상 경찰이 도착하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괜찮은 척 상황을 넘기려 하곤 합니다.많은 사람들은 “헤어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여자친구의 강한 집착과 감정적인 반응 때문에 현실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무엇보다 저는 이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계속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삶에 숨 쉬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무너져 있고, 누군가 저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현재 상태가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