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사소한 다툼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번집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교제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양극성 및 충동조절 관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정말 사소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예민해지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제가 먼저 눈치를 살피며 챙겨주려 하면, 오히려 모든 문제를 제 탓으로 돌리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저 역시 점점 지치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눈치가 보이고, 다툼이 심해질 때는 큰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몇 차례는 경찰이 출동해 진정을 시켜야 겨우 상황이 가라앉은 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는 서로에게 위험할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막상 경찰이 도착하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괜찮은 척 상황을 넘기려 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헤어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여자친구의 강한 집착과 감정적인 반응 때문에 현실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계속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삶에 숨 쉬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무너져 있고, 누군가 저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현재 상태가 너무 힘듭니다.

1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만남을 조금씩 줄여가며 자연스레 이별을 알리는건 어떨까요?

    7일동안 일주일 내내 만낫다면 2틀만 만나거나

    점점 줄여가면 변함을 알게 되면서 뭔가 느끼게 만들어주는건 어떨지요

  •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정말 사소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예민해지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평소부터 쌓여서 이제 조금만 트리거되어도 화나는 상태 인듯.

    감정 다스리는 법. 원인을 남에게 찾지 않는다. 설령 내가 잘못하지 않은게 결론이더라도 서로간 일단 한발 양보 하고나면 상대도 마음을 열 가능성 있음.

    애초에 관계에서 오는 행복이나 기대를 없애고 마음속 그냥 옆에 있어주는 친구쯤으로 여겨야됨. 모든건 행복이나 기대에 못미칠 때 화가 쌓이는거임.

    가끔은 대화를 하지 않는게 더 도움됨. 바로 풀려하지 말고 3~5일뒤 가라앉을 때 슬그머니 꺼내는거임. 시간은 모든 걸 희석시킴.

  • 답이 마지막 문장에 정해져있네요.

    "무엇보다 저는 이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계속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삶에 숨 쉬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무너져 있고, 누군가 저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현재 상태가 너무 힘듭니다."

    이정도 상태까지 왔다면 헤어지기는게 맞습니다.

    본인부터 살아가야되며, 본인부터 사랑하세요.

    본인을 사랑할 줄 알아야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피폐해질정도의 사랑을 하신다면 사랑이 아니에요.

  • 여자친구가 스스로의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다스리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지인도 한때 비슷한 이유로 약물을 복용했고,

    담당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을 읽고 또 읽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게 되고 조절하게 되더라구요.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책 추천드려요.

  • 이 글을 읽으면서 힘든 마음이 저에게도 다 느껴질정도네요..

    끊어내기가 힘드신거 알지만, 연애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연애는 서로 너무 행복하고 좋아하기때문에 하는건데 글쓴이분께서 너무 힘들어하고 지치다고 하시니 이 관계는 누구를 위해서라도 그만두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한번에 확 끊는것이 힘들겠지만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면서 서서히 끊어가면 어떨까요? 

  • 안타까운 얘기입니다. 저도 오래 만난 친구랑 해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니 아무것도 아닌것도 자존심 싸움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데 대화를 통해서 서로 조율해보는게 좋지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횟수가 너무 많으면 줄이시고 천천히 생각해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무래도 자주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무덤덤해지는 합니다

  • 남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본인이 내린 결정에는 아무도 뭐라고 못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신 이유도 조언이나 해결을 바라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질문자분의 마음을 알아줄사람이 필요하실거 같아요. 저도 정말 힘들때 자책도 하고 우울하고 그랬어서 상담을 받아볼까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결국은 본인이 깨닫고 알아가야될거같아요. 이 관계가 내가 놓아야지만 끝나는 관계인지 아직까지 잡고 계시다면 후회없이 사랑하고 헤어지세요. 그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책을 찾아서 읽어 보는거도 도움이 되실거에요. 응원합니다.

  • 여자친구분의 감정에 함께 동요되지 않는 방법을 연습 해보시길 바랍니다. 동요되지 않는 연습이 된다면 한 걸음 떨어져서 대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의 감 정과 표현이 여자친구분에게 닿지 않고, 다시금 갈등 이 생길때면 여자친구분의 집착, 강압적 태도에도 멀 어질 수 있는 결심이 생기실거에요. 경험담이지만, 남 이 되는건 참 쉽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여자친구 분은 남입니다. 그 결심이 내려지기까지가 어려울 뿐, 저는 지금은 과거의 그 연애를 통해 더 좋은 사람을 만 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본인의 인생은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도 소중 하고 귀한 것입니다. 힘내시고, 본인이 겪고 있는 감정을 세심히 돌이켜보시고, 더 나은 시간을 만들어나가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과ㅜ사귀는것 자체가 문제인듯 이별쪽으로 마음의 무게중심을 이동해야지요 시작이 꼬이면 인생이 망합니다

  • 힘드시더라도 모든 연락 끊고 끊어냄이 좋을 듯 합니다

    지금이 제일 빠르다고 하는것처럼

    힘드시지만 연락 받지 마시고

    그 사람이 이상한 짓을 한다한들 질문자 때문 아니니

    절대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내 자신 먼저 챙기시길 바랍니다

  • 대부분 큰 싸움은 정말 큰 이유로 시작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더라구요.

    대부분 작은 일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그런 작은 일로 시작하실 때에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게 참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구만요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힘든데 당사자는 오죽할까 싶으면서도 경찰까지 올 정도면 보통일이 아니란말입니다 지금 상황은 본인 마음이 병드는게 제일 큰 문제니까 전문가 도움을 받아서라도 거리를 좀 두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무작정 참는다고 해결될게아니라 본인 살길부터 찾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요.

  • 글 읽는데 숨 막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지금까지 얼마나 긴장하면서 버텨왔을지 조금은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이해해주면 괜찮아지겠지”, “내가 더 잘해주면 덜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관계가 오래되면 사람은 점점 상대 기분에만 맞춰 살게 됩니다. 표정 보고, 말투 보고, 오늘은 괜찮은 날인지 아닌지 계속 눈치 보게 되고요. 그 상태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사랑보다 불안이 먼저 남습니다.

    무서운 건 지금 질문자님이 이미 많이 무너졌다는 거예요.

    “숨 쉬는 것도 버겁다”, “살려달라는 생각이 든다”는 건 그냥 힘들다는 수준이 아니라, 마음이 오래 압박받아왔다는 신호에 가까워요.

    그리고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상대가 아픈 사람이라는 것과, 내가 계속 다쳐도 된다는 건 다른 문제예요.

    여자친구분도 분명 힘든 사람이겠지만, 그렇다고 질문자님이 계속 경찰이 올 정도의 상황 속에서 버텨야 하는 건 아니에요. 사랑은 원래 지치더라도 사람을 완전히 무너지게 만들진 않거든요. 지금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질문자님 삶을 갉아먹고 있는 상태처럼 보여요.

    헤어지는 게 쉽지 않다는 말도 너무 이해돼요. 집착이나 감정 폭발이 무서우니까 “끝내면 더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 못 벗어나는 경우도 많고요. 근데 지금 중요한 건 “어떻게 안 싸울까”보다, 질문자님이 이 상태로 계속 버틸 수 있느냐예요. 지금은 이미 한계 가까이에 와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로요.

    가까운 친구 한 명이라도 좋고, 가족이나 상담센터도 좋고, 지금 상황을 현실적으로 같이 봐줄 사람이 필요해 보여요. 계속 혼자 감당하면 사람은 점점 판단할 힘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같은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경찰이 여러 번 왔고, 하루하루가 두렵다고 느낄 정도면 충분히 심각하게 힘든 상황 맞습니다. 질문자님이 약한 게 아니라 오래 버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