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업과 우울 그리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요저는 대학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공부도 하지 않아 당연히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이 상태로 학교를 계속 다니는 건 무의미하지 않냐며 휴학을 제안 하셨고 그렇게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학 하기 한 학기 전 저 스스로 adhd가 아닌지 의심하여 병원을 갔으나 어느 순간 자꾸 미룬탓에 안갔던 병원에 휴학 신청 후 다시 가봤지만 우울감이 갑작스레 증가하여 다른 병원으로 바꾸고 약도 바꿨습니다. 비뀐 병원에서 adhd가 온 것이 우울증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하셨고 우울증 약을 먹으며 그 병원을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복학을 할지 자퇴를 하고 아예 다른 길을 갈지 정말 정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림 그리는 걸로 진로를 잡고 싶다 같은 생각은 해본 적 있지만 확실하게 '나 이 길로 가고 싶다'하는 것도 없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니까 소프트웨어학과가 좀 맞지 않을까 해서 진학 했지만 수학과목이 너무 많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게임 스토리를 좋아하는 편이니 그런쪽으로 가는게 좋지 않냐는 학교 상담사분의 추천을 듣고 전공설계상담실을 찾아 관련된 학과를 찾았습니다. 스토리이니 문과일것은 예상했습니다. 오히려 수학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그 과로의 전과를 반대하셨습니다. 전 이과 머리이고 예전에 일기 쓰고 독후감 쓰던 것만 봐도 전 글을 못 쓴다고요. 차라리 게임 관련된 것을 많이 다루는 다른과로 전과하라고 내미셨습니다. 이과입니다. 전입 조건도 있었습니다. 제 성적으로는 당연히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복학하기 전 남은 시간 동안 수학 공부를 해서 다음 학기에 학점을 메꾸라며 인강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복에 겨운 사람입니다 전. 대학생인데도 학업에 도움이 될 사설 인강이 존재하고 그걸 돈을 주고 보게 해주는 부모님이 계시니까요. 그런데 전 너무나 숨이 막힙니다. 두렵습니다. 수학 싫어서 다른과로 가려고 했는데 결국 더시 수학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니 전과에 대한 욕심으로 조금이나마 타올랐던 의지가 다시 꺼져버린 기분입니다. 그냥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습니다. 머리 속의 공상 속에 영원히 갖히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죽는 것도 두려워서 죽지도 못합니디. 부모님이 너무 아파하실까 두려워 못 죽겠습니다. 이 모든 감정을 부모님께 털어놓지 못하겠습니다. 이해 못하실 테니까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