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이 얼마나 복잡할지 정말 가슴아픕니다. 오랜 시간 동안 공부만 하다가 전공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데 그 길마저 자신과 맞지 않다고 느끼면 정말 벽 앞에 홀로 선 기분일 거예요. 무엇보다 자신감이 자꾸 줄어드는 느낌,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진 것 같은 초조함이 짙게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공포증이나 불안장애가 있다는 건, 단순히 '용기를 내세요'라는 말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면접조차 큰 용기를 필요로 하고, 아르바이트 한 번 구하는 데도 마음을 다잡는 데 오래 걸릴 수 있죠.
하지만 지금 여기까지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거예요. 혼자 개발 공부도 하고, 요식업에 다시 도전해보려는 의지도 갖고 있고, 자격증 준비까지 하고 계시잖아요. 이미 행동하고 있고,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아직 그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 불안한 거고요.
두려움이 있다는 건 오히려 '내가 정말 잘하고 싶다',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크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그 두려움을 무시하지 말고, 다만 그 두려움에 지지 않게 아주 작은 한 발씩 내딛는 방식으로 나아가요. 예를 들어, 이력서를 한 군데만 넣어본다든지, 일주일에 한 번만 면접을 시도한다든지요. 그리고 혹시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상담기관을 통해 심리적 지원을 받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정을 정리해줄 안전한 공간이 생기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힘이 돼요. 지금처럼 솔직하게 자신을 마주보며 고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천천히 한발자국씩 나아가다보면 나아질 거라 믿어요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