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사는 발달장애인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이유
제가 중학생 때 시골에서 발달장애가 심했던 아저씨를 만났어요.
병원에 못가서였는지 말도 못하고 이유없이 침뱉는 소리와 기침하는 소리만 내더라고요.
마음에 병이 심한 사람은 환경에 매우 민감하듯이요.
나이를 먹어도 중증이셨던 분이었는데 왜 시골에서 가난하게 사는 발달장애인들이 병이 악화되어 몸과 마음에 장애로 이어지나요?
시골이라는 환경은 대부분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서적인 환경은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었을 때 그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시 지역에 비해 의료 자원이 제한적인 시골에서 전문적인 발달장애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이나 치료를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 아저씨의 부모님들께서도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아무래도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골이란 환경에서 정서적인 안정으로 회복의 시너지를 받았다기 보다는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그로 인한 정서적 문제가 더 유발되었던 사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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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사는 발달장애인들이 중증 장애로 이어지는 주된 이유는 의료 서비스 및 치료,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 부족 때문입니다.
도시에 비해 시골 지역은 전문 의료진과 시설이 부족하고, 발달장애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기회를 갖기 어렵습니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충분한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발달장애를 관리하지 못하면 증상이 심화되고, 이차적인 행동 문제와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져 중증 장애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결국 시골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여건 때문에 발달장애인의 조기 중재가 이뤄지지 않아 장애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발달장애란 넓은 의미로는 기질적으로 지능, 언어, 사회성, 운동, 감각 등의 발달이 늦거나 왜곡되어 나타나는 장애를 총칭하며, 좁은 의미로는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지적장애를 말하는데요, 발달장애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발달 장애의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개입하는 것으로 조기 개입 프로그램은 언어, 사회적 상호작용, 인지 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치료와 교육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골에 사는 경우에는 이러한 치료와 교육 인프라가 덜 발달한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심각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