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을 본후 항상 물로만 닦다가 휴지로 닦았을 때 큰 문제 없겠죠?
제가 1년 반 전 치질로 고생한 후부터 그때부터 대변을 본후 정말 휴지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따뜻한 물로만 빡빡 항문을 씻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변을 보고 물로 못 씻는 상황이 와서 2일 정도 대변을 보고 휴지로만 닦았습니다. 샤워는 물론이고 대변을 보고 물로 못 닦았습니다. 여기서 궁금한점은
1. 항상 대변을 보고 바로 물로 닦음으로써 항문을 거의 1년 반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2일동안 변을 보고 휴지로만 닦아서 항문이 청결하지 않은 익숙치 않은 상태(휴지로만 닦으니 변도 어느정도 묻어 있는 상태) 였습니다.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이렇게 잠깐 기간동안 청결하지 못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항문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죠? 설마 항문에 용종이나 암 같은게 생기지는 않겠죠?
저의 질문은 마치 맨날 깔끔 떨면서 살다가 더러운 것에 잠깐 노출되니 건강상에 큰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관 의사입니다.
당연히 휴지로 대변 닦는다고 큰일이 날리가 없겠죠. 부분적으로 비데등을 활용하는기 좋을수도 있지만 휴지몇번 닦는것은 전혀문제없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말씀하신 용종, 암과 같은 질환이 항문 청결 문제로 인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추후 잘 씻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2일 정도 휴지로만 항문을 닦았다고 해서 항문에 용종이나 암이 생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용종이나 암은 대개 장기간에 걸쳐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 과도한 세척으로 인해 항문 주변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휴지로 닦으면 피부 자극이 유발될 수는 있습니다. 휴지가 너무 거칠거나 세게 문지르는 경우 피부 손상, 가려움, 작은 상처 등이 생길 수 있겠죠.
변을 본 후에는 부드러운 휴지로 닦되,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민감성 피부라면 알로에, 위치하젤 등이 함유된 젖은 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휴지 사용 후에도 불편감이 있다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항문 부위에 출혈, 통증, 덩어리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면 항문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 후 닦는 방식의 일시적인 변화만으로 항문질환이 유발되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