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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도 표범 등이 실제로 서식했었나요?

전래 동화에서 나오는 '범'이 호랑이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호랑이와 표범이라고 한다는데,

한반도에도 표범이 서식했었나요?

표범을 묘사한 글이나 그림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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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반도에서 표범이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한국표범은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였으며, 호랑이 보다 더 많은 개체가 살았습니다. 1919~1942년 13년간 포획된 표범이 624마리로 같은 기간 97마리 호랑이 포획보다 많았습니다. 1970년대까지 남한에서 표범이 포획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등 공식 기록에 표범 관련 내용이 다수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성종 18년에는 표범이 포획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화 등에 표범이 자주 등장하며, 표범 가죽은 관복, 의장, 궁중 장식으로 애용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과거 한반도에는 실제로 표범을 비롯한 다양한 대형 포식동물들이 서식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무르표범(Amur leopard), 혹은 조선표범으로 불리던 표범은 한반도의 산악 지대에서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살았던 대표적인 야생 고양잇과 동물입니다.

    표범은 고구려 벽화나 고려 및 조선시대의 문헌, 그리고 민속화나 민간 전설에도 등장할 정도로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국여지승람》과 같은 조선시대 지리지에는 표범이 자주 등장하며, 표범 가죽은 왕실이나 고위 관리의 의복과 장식품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표범은 주로 산악지대에 서식하며,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중대형 동물을 사냥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포식자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 그리고 인구 증가에 따른 개발로 인해 그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20세기 중후반 들어서는 남한 지역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북한에서도 보기 드문 동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