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계신 상황에서, 앉아 있을 때 복부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복압 증가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 있을 때는 위와 식도가 수직으로 정렬되어 위산이 위쪽으로 올라오기 어렵지만,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에서는 복부가 눌리면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운 상태가 되죠. 특히 상체를 굽히거나 복부를 접는 자세(팔짱을 끼고 배 위에 얹는 자세)는 일시적으로 위산 역류를 줄여줄 수 있어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위-식도 괄약근의 기능 저하나 위 배출 지연, 또는 복부 근육의 긴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약물치료 외에도 자세 교정, 식사 후 최소 2~3시간은 앉거나 눕지 않기, 복부 압박을 줄이는 의복 착용, 식단 조절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앉은 자세에서 불편함이 크다면, 내시경 검사나 위장운동 검사를 추가로 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