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세계지도를 펴놓고 과연 사실일까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독일의 과학자 알프레드 베게너(Alfred Wegener)가 주장한 대륙이동설은 과거 지구의 모든 대륙이 '판게아'라는 하나의 거대한 초대륙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쪼개지고 이동해 현재와 같은 배열이 되었다는 이론입니다.
처음에는 믿기 힘든 주장이었지만, 여러가지 과학적 근거들이 밝혀지면서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첫째. 해안선 모양의 일치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쪽 해안선과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해안선을 맞추어 보면 퍼즐 조각처럼 딱 맞아떨어집니다. 이는 두 대륙이 과거에 하나로 붙어 있었다는 결정적인 외형적 근거입니다.
두번째. 화석 분포의 일치
멀리 떨어져 있고 바다로 막혀 있는 대륙들에서 동일한 생물의 화석이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메소사우루스(파충류)나 글로소프테리스(식물) 같은 화석이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서로 떨어진 대륙에서 공통으로 발견됩니다. 헤엄쳐서 바다를 건널 수 없는 생물들이 동일하게 분포한다는 것은 과거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음을 뜻합니다.
셋째. 지질 구조 및 산맥의 연속성
대륙을 붙여 놓았을 때, 멀리 떨어진 두 대륙의 지질 구조와 암석층, 그리고 산맥의 연결 상태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북아메리카의 애팔래치아산맥과 유럽의 칼레도니아산맥은 대륙을 하나로 모으면 하나의 연속된 산맥으로 연결됩니다.
넷째. 빙하 흔적 및 이동 방향의 일치
현재는 따뜻한 기후인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지역에서 과거 빙하가 지나간 흔적(빙하 찰흔)과 빙하 퇴적물이 공통적으로 발견됩니다. 대륙을 하나로 모으면 이 빙하 흔적들이 남극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퍼져 나간 모양을 이룹니다.
베게너가 대륙이동설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대륙을 움직이는 힘의 원인(원동력)"을 설명하지 못해 곧바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기술이 발전하면서 맨틀 대류설과 판구조론이 등장했습니다. 지구 내부 맨틀이 열에 의해 천천히 대류하면서 그 위에 떠 있는 지구 표면의 판(대륙과 해양)을 움직인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비로소 대륙이동설은 완벽한 정설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근거들을 반박할만한 논리나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저도 판개아 이론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