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정리드립니다.
현재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0은 아닙니다.
첫째, 주기상 위험도입니다. 3월 29일 생리 시작이면 4월 6일은 주기 9일째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란은 다음 생리 예정일 기준 약 14일 전이므로, 평균적인 28일 주기라면 배란은 주기 14일 전후입니다. 따라서 주기 9일은 전형적으로 가임기 초입 또는 약간 이전 구간으로, 정자 생존 기간을 고려하면 완전히 안전한 시기는 아닙니다.
둘째, 쿠퍼액(요도구선 분비액)에 의한 임신 가능성입니다. 쿠퍼액 자체에는 정자가 거의 없거나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직전 사정 후 요도 내 잔존 정자가 섞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 상황에서는 아침 관계 이후 약 14시간 경과했고, 그 사이 배뇨가 있었다면 잔존 정자는 상당 부분 제거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경로로 임신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셋째, 콘돔 이탈 상황입니다. 콘돔이 질 내에 남아 있었고 사정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액 노출은 없었다고 판단됩니다. 이 역시 위험도를 낮추는 요소입니다.
종합하면, 가임기 초입 + 쿠퍼액 노출 가능성은 있으나, 사정 없음 + 시간 간격 + 콘돔 사용을 고려할 때 실제 임신 확률은 낮은 상황입니다.
다만, 임상적으로는 다음을 권합니다. 관계 후 72시간 이내라면 응급피임약(레보노르게스트렐 또는 울리프리스탈)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확률을 추가로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미 시간이 지났다면, 관계 후 2주 이후 또는 예정 생리 지연 시 임신 테스트를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참고 근거는 WHO 피임 가이드라인, CDC Selected Practice Recommendations, 그리고 Contraceptive Technology 교과서 내용에 기반합니다.